함정 사이버방호체계

민·군 분야를 통틀어서, 선박은 육상에서 운용되는 시스템과 달리 통신 환경이 열악한 해상에서 운용되어 네트워크로 전파되는 악성코드나 해킹과 같은 사이버 공격을 염두에 두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함정용 전장품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민간 ICT 기술과 COTS(Commercial-Of-The-Shelf) 제품을 적극적으로 도입하여 취약점들을 공유하고 있으며, 저궤도 위성통신체계가 보급되고 사이버 공격으로 접근할 수 있는 경로가 다변화되고 있어 더 이상 외부에서의 사이버 공격에 안전하다고 볼 수 없는 상황이다. 또한, 선박 내 추진 및 조타, 항해 시스템과 같이 독립적으로 운영되던 OT(Operation Technology) 시스템들도 통합 네트워크로 연결되면서 상호 의존도가 높아졌는데, 이로 인해 항행 중 사이버 공격으로 인한 사고가 발생할 위험성도 증가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