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프리카는 주황색이 맛있어

새로운 연재를 시작하며 여는 글

2021.12.11 | 조회 67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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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물박사 김민지

생활 전공자를 위한 내적 대화 콘텐츠

제 꿈은 함정에 빠질까 혹은 흉이 남을까 싶어 대비하지 않고 그저 흠뻑 빠진 채로 우물을 길어 올리듯 자신을 퍼내는 거예요. 허리 숙인 사랑이 저 위에서 멀찍이 저를 내려다보고 있다는 상상을 한 적이 있어요. 바닥을 칠 때 나 자신이 물처럼 찰랑이며 올라오길 기다리는 무형의 가치가 있다고 믿으면 좀 나아져요. 신이 있다면 그런 관념으로 머물러줬으면 좋겠어요. 사람들이 하는 생각들 하나하나가 신의 세포라는 근거를 살면서 많이 찾고 싶어요.

요즘은 하루하루 어떤 생각을 하며 지냈는지, 그보다 하루하루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그나마 더 기억하고 지내는 편이에요. 근데 그마저도 기억하기 힘든 날들이 있어서 그동안 뭐라도 열심히 쓴 게 아닐까 싶더라고요. 언젠가 쓰려던 이야기들. 그게 죄다 뭐였는지 분간이 되지 않을 만큼 스스로 많이 불분명해졌어요. 그런 시기에 담담하게 사랑 이야기를 써보라던 말을 듣고 한참 게으름을 피우다 이제야 씁니다.


2021년 12월 15일부터 매주 수요일 저녁 8시에 <파프리카는 주황색이 맛있어> 가 연재됩니다. 듬뿍 읽어주세요.

두통이 가시던 12월 어느 저녁
두통이 가시던 12월 어느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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