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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전공자를 위한 내적 대화 콘텐츠
뉴스레터
아침햇살, 초록매실, 알로에
할머니 입맛으로 살아가는 낀세대의 하루. 평일 아침 출근길. 회사 인근 마지막 횡단보도 하나를 건너기 전 편의점에 들러 공복으로 이것저것 고른다. 오늘도 고민이 되는 건 '그 빵'을 사느냐 마느냐 하는 문제다. 문제의 그
착한자몽
1원 입금으로 처리되는 본인인증의 시대. "지갑을 잃어버렸다." "잃어버렸던 지갑이 돌아왔다." 택시를 타고 집 근처에 하차했을 때 카드를 꺼내 결제하고 지갑을 가방에 넣는다는 것이 얇디 얇은 에코백 옆면을 스쳐 발 아래
괴리감 일지
요즘 생활 전반에서 느낀 것들. "위드 코로나" "예측 불허" "앞으로 10년"과 같은 키워드가 할리우드 영화 예고편의 자막처럼 바쁘게 날아다니는 사회. 이런 사회에 일개인으로 살아간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 지난
항체에 부치는 편지
귀하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얼마전 스트레스에 대해 생각했어요. '안 받는 게 좋은데 안 받을 수는 없으니 덜 받는 게 최선이다'라는 처방은 어쩐지 저 스스로도 내릴 수 있겠더라고요. 코로나19 이후로 스트레
어느 인프피의 각설
MBTI 아니면 설명이 안 되는 유형으로 살아간다는 것. 레터를 안 띄운지 열흘이 넘었다. 그동안 나무도 만나고, 길도 걷고, 지붕도 만나고, 막다른 길도 돌아 나오고, 돌도 만나봤지만 언제나 질문을 던지기 무섭게 인터뷰이에게 혼부터 나
가정과 실습
마중하고 배웅하는 나날들 . 간혹 혼자 있는 휴일이면 라면이 먹고 싶어. 또 이따금 정신없이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평일 저녁에는 간장달걀밥이 먹고 싶어. 어릴 때는 그렇게 간단한 메뉴들도 모두 오버쿡을
머물기 나름
두 번째, 길터뷰 에세이. 평소와 같은 생각을 이어서 하더라도 움직이다 보면 생각이 생각대로 흘러가주는 듯한 기분이 든다. 그건 평소 내 머릿속에 놓여 있는 그림이 부족해서일 수도 있고, 예상보다 많은 그림
개인의 질서
그럴 수밖에 없는 수많은 이유들. 이십 대 초반의 어느 겨울, 서울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기 위해 친척 할머니네 작은 방에 살던 시절이 있었다. 가끔 쉬는 날 외출 없이 집에 머무르다 보면 안방에서 울려 퍼지던 할아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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