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멸을 위해 존재합니다
모든 언어는 자신보다 큰 것을 향해 있습니다. 인간의 입술로 빚어진 문장이지만, 그 안에 깃든 것은 우리의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글은 그릇입니다. 말씀을 담되 스스로를 내세우지 않으며, 제 역할을 다하면 홀로 물러납니다. 말하는 이의 목소리는 바람처럼 흩어져도, 그 안에 실린 말씀은 읽는 이의 깊은 곳에 닿아 새겨집니다. 독자가 이 페이지를 넘길 때, 글자들은 잠잠해지고, 주님의 음성만이 그 자리에 남기를 바랍니다. 이 뉴스레터는 그 소멸을 위해 존재합니다.
우리는 그 길목에 서 있습니다.
미디어 선교부 담당 목사 남기백 드림


선교적 교회란 무엇인가
미시오 데이(Missio Dei)는 "하나님의 선교", 곧 "하나님이 보내신다"는 뜻이다. 이 짧은 말 속에 선교의 본질이 담겨 있다. 선교의 진짜 주인공은 우리가 아니라 하나님이라는 것이다.
우리는 오랫동안 선교를 교회가 하는 여러 일 가운데 하나로 여겨 왔다. 그러나 성경 속 하나님은 언제나 보내시는 분이다. 성부께서 아들을 보내셨고 성부와 성자께서 성령을 보내셨으며 이제 그 성령이 교회를 세상으로 보내신다.
선교란 결국 하나님의 계획이며 하나님의 행위로서 그의 사랑이 흘러 넘쳐 세상으로 나아가는 거룩한 역사이다. 교회와 성도는 선교의 주체가 아니라 하나님이 행하시는 선교에 부름받은 동역자일 뿐이다.
이깨달음은 언제나 우리에게 위로가 된다. 선교의 성패가 내 능력이나 교회의 크기가 아니라 보내시는 하나님께 달려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면 된다. 우리가 이 낯선 땅에 머무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선교를 위한 보내심이다. 미시오 데이를 진행하고 계시는 우리 하나님은 오늘도 당신을 부르고 계신다. 이 영광스럽고 거룩한 일에 기쁨으로 동참하자.
파리선한 장로교회 담임목사 성원용 드림

뉴스레터를 받아보세요

교회소식 - 아프리카를 향해 떠나는 선교사들
올 여름, 파리선한 장로교회 선교팀이 아프리카를 향해 떠납니다.
선교는 단순히 먼 나라를 방문하는 여행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떠나는 걸까요. 항공료와 긴 이동 시간, 낯선 언어와 더위를 감수하면서까지 말입니다. 복음은 이미 이곳 파리에 있고, 우리 각자의 자리에도 있는데요.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행 1:8)
주님은 우리에게 “땅끝까지” 이르러 증인이 되라 하셨습니다. 그 말씀은 우리를 머문 자리에서 일으켜 세웁니다. 사람들이 있는 곳으로, 얼굴과 이름이 있는 곳으로 우리를 보내십니다. 복음은 본래 머무는 것이 아니라 흘러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랑은 한자리에 가만히 머물지 못합니다. 누군가의 이름을 알게 되면 그 이름이 있는 곳으로 가고 싶어지고, 한 사람의 얼굴을 떠올리면 그 얼굴을 직접 마주하고 싶어집니다. 선교란 어쩌면 그 단순한 마음의 가장 먼 형태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디로 가느냐가 아니라, 누구를 만나러 가느냐의 문제라는 것이지요.
우리가 믿는 것은 거창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몫은 그저 한 걸음 내딛는 것이고, 그다음은 하나님께서 하신다는 것. 떠나는 이들의 이름을 함께 불러 주시고, 아래 기도제목을 따라 마음을 모아 기도해 주세요.

먼저 토고 선교팀입니다. 6월 30일부터 7월 8일까지, 열네 명이 함께 떠납니다. 성원용, 구교찬, 권노아, 김광현, 남기백, 성은석, 신유림, 안태영, 오서영, 이상현, 이지은, 정승민, 조원희, 홍유나 - 한 사람 한 사람의 이름을 마음에 담아 주세요.
"우리는 나비의 작은 날갯짓 하나가 이 세상의 역사를 바꿀 수 있는 폭풍을 일으킬 수 있다고 믿는 사람들로 이루어진 팀입니다. 우리는 우리가 토고 땅을 향해 걸으려는 이 한 걸음이 하늘나라의 운명을 영원히 바꿀 수 있다고 믿습니다."
토고 선교팀
이들은 토고의 수도 로메로 향합니다. 텔레수, 아노메, 로고페, 아그발레페 등 주요 교차로에 서서, 지나가는 이들에게 복음을 전할 예정입니다.
거리 한복판에서 처음 보는 사람에게 말을 건다는 일은 늘 떨리는 일이기에 이렇게 기도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 성령의 인도를 따라, 주님의 권위를 힘입어 두려움이나 주저함 없이 복음을 담대하고 자유롭게 전할 수 있도록, 그리고 선교팀이 끝까지 한마음으로 하나 될 수 있도록.

이어 카메룬 선교팀입니다. 7월 4일부터 12일까지, 열두 명이 길을 나섭니다. 성원용, 김도연, 김건우, 나주랑, 민지호, 백혜린, 성은석, 신벼리, 위유진, 전민소, 최재희, 허도희 - 이 이름들도 함께 불러 주세요.
이들은 카메룬 동부의 자글라시, 바투리, 보르도 지역 교회를 차례로 찾아갑니다. 언어가 닿지 않는 자리에서는 찬양과 무언극으로 마음을 건넵니다. 어린이 사역을 통해 아이들을 만나고, 현지 성도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함께 예배할 것입니다.
"우리는 하는 일도 생각도 저마다 다르지만, 복음을 전한다는 단 하나의 사명으로 묶인 열 사람의 팀입니다. 선교의 주인은 하나님이시고, 우리는 그분께 쓰임받는 작은 도구일 뿐입니다. 말이 통하지 않아도 복음은 전해진다고 믿으며,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카메룬으로 부름받은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님을 믿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그 땅에 씨앗을 뿌리러 가며, 우리가 뿌리고 오면 하나님께서 열매를 맺어 그 땅을 회복시키실 것을 믿습니다.“
카메룬 선교팀
이들을 위해 이렇게 기도해 주세요 : 그곳에서 하나님의 역사가 풍성히 드러나도록, 그리고 수백 킬로미터에 긴 여정에 선교팀의 안전과 건강을 지켜 주시고, 끝까지 기쁨으로 사역을 마칠 수 있도록.
미디어 선교부 명한나 드림


금주 말씀
미셔널 주기도문 8 - 시험에 들지 말게 하옵시고 by 성원용 목사
- 마태복음 6:13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옵고 다만 악에서 구하시옵소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
우리는 그리스도인으로 이 세상을 살아가며 다양한 시험을 마주합니다. 그것은 때로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허락하신 시련일 수 있고, 때로는 사탄의 악한 유혹일 수도 있습니다. 선교적 삶을 살아가는 우리는 그 앞에서 분별해야 합니다. 세상의 가치관과 타협하지 않는 결단력, 그리고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그 과정 속에서 우리의 힘을 의지하지 않고, 늘 기도로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며 깨어 있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함께 생각해 봅시다!
- 나는 지금 삶에서 어떤 “시험” 또는 “유혹” 가운데 서 있다고 느끼는가?
- 나는 세상의 가치관과 타협하지 않기 위해 실제로 어떤 행동, 결단을 하고 있나?

오늘의 기도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저희를 주님의 자녀로 불러주시고 오늘도 함께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주님의 보호하심과 인도하심 가운데 살아갈 수 있음이 큰 은혜임을 고백합니다.
최근 프랑스를 덮친 무더위 가운데서도 저희의 건강을 지켜 주시고, 그 시간을 통해 인내를 배우게 하심에 감사합니다.
또한 모든 시작과 끝을 주관하시는 주님, 뉴스레터의 첫 호 발행을 허락하시고 이 사역을 시작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심에 감사합니다. 이 뉴스레터가 단순한 소식지가 아니라, 서로를 위해 기도하고 격려하며 믿음 안에서 함께 세워져 가는 통로가 되게 하여 주세요. 그리고 아직 복음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희망의 소식을 들려주는 도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곧 있을 토고와 카메룬 선교를 주님께 올려드립니다. 선교사님들과 모든 팀원의 몸과 마음을 주님의 손으로 붙들어 주시고, 준비하는 과정부터 현지에서의 모든 사역, 그리고 안전하게 돌아오는 순간까지 함께해 주세요. 그곳에서 만나는 영혼들의 마음에 복음의 귀한 씨앗이 심기게 하시고, 주님의 때에 아름다운 열매를 맺게 하여 주세요. 또한 선교를 통해 섬기는 이들도 더욱 주님을 깊이 만나고 믿음 안에서 성장하는 시간이 되게 하여 주세요.
이 모든 과정을 통해 저희 공동체가 주님 안에서 하나 되고, 서로를 사랑하며 세워져 갈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미디어 선교부 최장건 드림


금주의 교회 소식
신앙 이야기, 묵상을 위한 말씀들을 가장 먼저 받아보세요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