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준비썰

직장과 거리두기가 필요하면, 휴직을 이용하세요.

휴직을 통해 재충전과 자기 돌봄도 필요합니다.

2024.04.08 | 조회 5.75K |
0
|
퇴사 주간보고의 프로필 이미지

퇴사 주간보고

사이드프로젝트, 부업, 재테크 등 전략적으로 퇴사 준비하는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시간은 금이에요!

6주차 퇴사 주간보고를 드리겠습니다.

최근, 암울한 뉴스가 많았습니다. 공무원으로 재직한 분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뉴스가 계속 나오고 있어요. 

뉴스가 많이 안나오지만, 의정부, 하남, 김포, 괴산 등 최근에 확인된 분만 8분이 돌아가셨어요.
뉴스가 많이 안나오지만, 의정부, 하남, 김포, 괴산 등 최근에 확인된 분만 8분이 돌아가셨어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직장 내 상사, 동료와의 관계, 민원인과의 관계 등으로 인해 직장에서 발생한 스트레스를 왜 개인에게만 떠넘기는지 모르겠습니다. 😣

사실, 제 주위에 '우울증' 진단 받은 동료, 친구가 있습니다. 직장에서 발생한 이야기를 서로 주고 받으며, 그 당시에 우선 해결책은 마음 챙김이었고, 그것을 위해서는 자기만의 시간, 즉 휴직’이라는 제도를 생각했어요. 그래서, 저도 '육아휴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럼, 오늘은 휴직에 대해서 말씀드릴게요.


✔ 직장에서 받는 월급은 내가 받는 스트레스 비용!?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라고 합니다. 우리의 생명을 갉아먹는 곳은 직장이 되어버렸어요. 왜 우리는 자는 시간을 뺀 하루의 1/2을 보내는 직장에서 생존 게임을 해야만 할까요?

아마, 직장에서 제일 힘든 점은 어떤 노력으로도 현재의 상황을 바꿀 수 없을 때인 것 같아요. 조직이라는 거대함이 개인을 압도하는 상황에서 직장 내 개인은 답답함을 느끼고 심지어 우울한 감정을 갖게 됩니다. 그 감정이 지속되면 질병인 우울증으로 오게 되는 거죠.

너무 힘든 현실에 우울증으로 인해 회사를 그만두는 사람이 점점 많아지고 있어요. 그리고 현실적인, 경제적인 상황으로 인해 그만두지 못하는 분들도 많은 것 같아요

그러면서 자조 섞인 말로 말하죠. "월급은 그냥 내가 받는 스트레스 비용이야."

 

✔ 직장을 수단으로 생각해요.

다만, 영혼없는 공무원으로 살기 보다는, 직장 내 업무로서 나의 성장을 도모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해야 해요. 이 노력이 정말 힘든 부분입니다. 업무 강도와 난이도가 높고, 공조직의 권위주의 문화에서 어떻게 나의 성장을 도모할 수 있겠어요. 그럴수록 마인드셋이 필요합니다.

'직장은 그저 도구다.', '할 말은 하자!', '이제부터 뻔뻔한 캐릭터로 가자.' 등등

저는 중기적인 관점으로 짧게는 3년 길게는 5년 안에 퇴사를 해야겠다고 마인드셋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마음이 조금 편해지더라구요. 100세 시대에 60세 정년을 하더라도 언젠가 사업을 해야한다면, 지금이라도 미리 준비해야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저도 휴직을 사용했습니다. 뻔뻔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나만의 생각할 시간도 필요했어요.

 

✔ 공무원 그만둔다는 말을 쉽게 자주 하지 마세요.

나와 가까운 사람들에게 공조직에서 퇴사하겠다고 하면,

왜 그만두려고 해? 공조직이 편한데, 거기서 적응 못 하면 어떡해?”

"어디를 가든지 조직은 다 똑같아."

"편한 공조직에서 부적응하면 다른 곳도 적응하지 못 할거야."

심지어, 조직 부적응자로 낙인을 찍어요공무원 그만둔다는 말을 하면, 80% 정도는 부정적인 답변을 받습니다. 자주 그런 대답을 들으면, 퇴사 생각을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기 아니면 안 되는 구나! 버티자....'

저는 마인드 세팅이 중요한 것 같아요. 장기적인 관점으로 직장을 수단으로서 활용하고, 내가 주체적으로 할 일을 지금부터 찾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저도 지금 찾아가는 중이에요. 

 

✔ 감정적 퇴사보다는 휴직 제도를 이용해요.

퇴사는 이성적으로 결정해야 합니다. 감정적으로 퇴사를 하면, 대부분 후회하게 된다고 해요. 우울감과 직장 스트레스로 인해 당장 그만두고 싶다면, 휴직 제도를 이용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조직에서 잠깐 떨어져나와 자기 돌봄도 필요합니다. 저 역시 지금 육아휴직을 사용하고 있어 조직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보니, 퇴사계획을 더 구체화 시키게 되는 것 같아요.


휴직에도 직권휴직과 청원휴직이 있어요.

직권휴직은 기관장이 직권으로 결정하는 휴직,  예를 들어 질병 휴직, 공무상 질병휴직, 병역휴직, 행방불명휴직, 법률상 의무수행 휴직, 노조전임휴직이 있어요.

청원휴직은 공무원 본인이 휴직을 신청하여 기관장의 승인을 받는 휴직입니다. 예를 들어, 육아휴직, 고용휴직, 유학휴직, 연수휴직, 가족돌봄휴직, 해외동반 휴직, 자기개발 휴직이 있습니다.

그 중, 육아휴직은 휴직 기간이 호봉으로 인정, 그리고 승진 및 경력 기간에 포함됩니다. 그리고, 정부에서 육아 급여를 많이 챙겨주기 때문에 육아 휴직은 아주 강~력하게! 추천드려요.

그게 아니라면, 직권휴직에는 질병휴직을, 청원휴직에서는 자기개발 휴직을 상대적으로 쉽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 중에 질병휴직에 대해서 간단히 말씀드릴께요~

✔ 질병 휴직도 가능해요. 다만,

질병휴직은 의사의 진단서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리고 진단서 내에 치료 기간이 꼭 명시되어 있어야 해요. 그 근거를 가지고 인사과에서 질병 휴직 기간을 정해줍니다. 대부분 진단서 내 명시된 치료 기간에 맞게 휴직 기간을 승인해주고 있어요.

대부분, 신체 질병으로 인한 휴직보다 정신 장애 진단으로 질병휴직을 대부분 사용합니다. 우울증 진단서를 활용한다고 해요

큰 병원에서는 1~3개월 진단을 해주고, 작은 병원을 가면 6개월까지 진단을 해준다고 합니다의사 진단을 통해 질병 휴직의 기간을 확보하면, 병가, 연가를 질병 휴직 앞에 붙여서 사용하세요. 

휴직 기간 중, 더 연장하고 싶으면 추가적인 의사 진단서 제출을 통해 연장도 가능합니다.

복직 시점이 다가올 때는 인사과에 내가 생각했던 업무 쪽으로 배치해달라고 요구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부서 스트레스로 질병 휴직을 사용했던 것이라고 간접적으로 설명하면 인사과에서도 다른 곳으로 배치를 해줄 수밖에 없습니다.

((참고로, 다른 곳으로 인사 이동 및 전보를 할 때, 인사기록카드에는 질병휴직사항만 나와있고, 상세한 사항에 대해서는 공개되지 않는다고 해요.))

또한, 질병휴직시 급여는 최초 1년은 본봉의 70%가 나오지만 기여금과 각종 세금이 떼어진다는 점이 있어요. 그리고 질병 휴직 기간은 경력(호봉)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그 점이 아쉬운 부분이긴 해요.

하지만, 나만의 시간을 얻을 수 있어요. 휴직의 좋은 점은 업무와 관련된 전화가 일절 없다는 겁니다. 그것만큼 자유로운 것은 없죠. 

지금 당장 그만두고 싶더라도, 국가에서 보장한 휴직 제도를 이용한 다음 퇴사를 생각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자기 돌봄이 필요한 시기에는 일단 조직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 이번 주 주간보고를 정리해봅니다.

직장은 그저 도구입니다. 자신을 먼저 생각해야합니다.

휴직 제도는 자신을 위해 쓸 수 있는 기회이자 도구입니다.

휴직은 단순한 경력단절이 아니에요.

어쩌면 자기 자신을 재발견할 수 있고, 미래를 재설계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고 생각해요.

그 기간 동안 자신이 정말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어떤 경로를 통해 개인의 성장을 이룰 수 있는지 탐색하거나 체험할 수도 있는 시간이에요.

그리고 그 시간을 통해 개인의 건강을 챙길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결국, 휴직은 재충전의 시간입니다.

생존 게임을 했던 직장에서 벗어나, 나만의 시간을 주체적으로 사용하여 삶을 풍부하게 만들 수 있어요.

이후 직장 생활을 재개할 때, 그 때 다시 생각하면 됩니다. 어쩌면 직장 생활에 더 강력한 동기부여와 목표를 갖게 될지도 모릅니다.

다만, 휴직이 무조건 가능한 선택지는 아닐 수 있어요. 개인의 상황이나 조직의 정책에 따라 그 옵션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제가 육아휴직을 하면서 느꼈던 경험과 제 주위의 친구, 동료와 나눴던 간접 체험을 바탕으로 보고드립니다.

이상으로 6주차 퇴사 주간보고를 마치겠습니다. 이번 주도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시간은 금이에요! 파이팅!😆

 

다가올 뉴스레터가 궁금하신가요?

지금 구독해서 새로운 레터를 받아보세요

✉️

이번 뉴스레터 어떠셨나요?

퇴사 주간보고 님에게 ☕️ 커피와 ✉️ 쪽지를 보내보세요!

댓글

의견을 남겨주세요

확인
의견이 있으신가요? 제일 먼저 댓글을 달아보세요 !
© 2025 퇴사 주간보고

사이드프로젝트, 부업, 재테크 등 전략적으로 퇴사 준비하는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메일리 로고

도움말 자주 묻는 질문 오류 및 기능 관련 제보

서비스 이용 문의admin@team.maily.so

메일리 사업자 정보

메일리 (대표자: 이한결) | 사업자번호: 717-47-00705 | 서울특별시 성동구 왕십리로10길 6, 11층 1109호

이용약관 | 개인정보처리방침 | 정기결제 이용약관 | 라이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