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이 드라마는 가족에 대한 이야기이면서 신뢰와 의심에 대한 드라마입니다. 작중 인물들과 함께 사건을 풀어가는 형식으로 전개되어 시청자의 입장에서 조금 답답하고 머리 아프지만 재밌는 작품인 것 같습니다! 배우들이 전부 매력 있고, 연출이나 미장센이 훌륭하다고 느낍니다.
2.'자식인데 믿어야지' 라는 대사가 작품을 내내 관통합니다. 여기에는 두 가지 유형의 부모가 나옵니다. '부모니까 자식인 너를 안다' 면서 무조건 믿는 부모와 자식이 아니라고 말해도 정황을 보았을 때 의심이 되면 용의 선상에 두는 부모.
3.신뢰와 의심은 붙어있습니다. '너를 신뢰하기 때문에 전혀 의심하지 않는다' 라는 말은 거짓이거나 대상을 더 이상 알아가지 않겠다는 것과 같은 말입니다. 혹은 자신이 힘드니까 포기하는 것이든지요. 의심이란 기본적으로 내가 생각하는 것과 얼마나 일치하는지, 상대가 전달하는 것이 사실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합니다. 대체로 의심은 상대에 대한 신뢰를 확인하는 일임과 동시에, 나의 오류를 바로잡기 위함입니다. 신뢰하기 위해서는 아주 오랜 시간 의심하고 나의 의심이 틀렸음을 발견해야 합니다. 의심은 곧 신뢰를 위함입니다. 의심이 없어졌다면 상대방이 더 이상 내게는 여지가 없는 인물이라는 뜻입니다. 좋은 뜻으로든 나쁜 뜻으로든 말입니다.
4.대상이 누구이든 무조건적인 믿음은 위험합니다. 그것을 요구한다면 거짓과 위선으로 가득할 확률이 높겠습니다.
Q1.100퍼센트 믿는 상대가 있나요?
Q2.무엇을 기준으로 상대를 믿나요?
Q3.상대를 오래 봤다는 것이 믿을만한 사람이라는 기준이 될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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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굴
나 자신이건 누구건 누구도 100퍼센트 믿을 수 없어요. 그런데 짧게 본 사람을 100퍼센트 믿는 순간도 있습니다. 기준은 저 자신도 모르겠네요..
상담사의 생각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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