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습니다. 땀이 정말 많이 나요. 수분 보충이 정말 필수입니다. 목이 말라 물을 필요로 하는 것을 '갈증'이라고 표현하는데, 여러분 갈증을 느끼십니까?
1.어린 시절 물을 정말 안 마셨어요. 그래서 피부도 굉장히 푸석했고, 화장실도 잘 가지 않았어요. 아니, 못 갔다고 해야 할까요..? 괴로운 시간이었습니다. 아무리 땀을 흘려도, 더워도 물을 잘 마시지 않았어요. 음료수도 딱히 마시지 않았습니다. 아이스크림 먹는 걸 좋아했어요. 후에 생각해 보니 저는 액체류는 대체로 좋아하지 않았어요. 국이 나오면 국물보다 건더기 먹는 것을 훨씬 좋아했고, 국은 거의 안 먹었거든요.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뭔가 후루룩, 꿀떡 꿀떡 넘어가는 느낌이 싫었나..?
2.그 습관이 오래가서 성인이 돼서도 물을 잘 안 마셨습니다. 그러다 보니 갈증을 잘 못 느끼기도 했거니와 목이 좀 텁텁하게 느껴져도 그냥 침 꼴깍 삼키고 말았어요. 그러다 보니 방광이 작아졌는지.. 신장이 약해졌는지.. 액체가 들어오자마자 화장실을 가기가 일쑤였습니다. 카페인이 들어오면 정말 괴로웠어요. 커피 같은 걸 마시면 화장실을 정말 정말 자주 갔습니다! 그게 싫어서 뭔가를 안 마시려고 그랬나 싶기도 하네요.
3.그러던 제가! 뭔가 알 수 없는 의무감에 물을 마시기 시작한 지 어언 1년하고도 반 년이 지났습니다. 처음에는 하루에 500ml도 어려웠고, 이제는 출근하면 거의 1L 정도는 마시는 것 같습니다. 루틴처럼요. 여전히 집에서는 거의 입에 물을 안 대긴 하지만.. 출근하지 않는 날에도 물을 마시려고는 합니다. 화장실 가는 횟수도 눈에 띄게 줄어든 것 같아요. 그리고 얼마 전에 정말 큰 갈증을 느꼈는데, 그게 굉장히 신기한 기분이었어요 ㅎㅎ
4.물을 좀 드시는 편이신가요? 한때, 물을 뭐 2L를 마셔야 한다. 아니다 어쩐다 저쩐다.. 말이 많았죠..? 그 영향을 받았던 것 같기도 하고요. 지금은 그런 거에 구애받지 않고 생각나거나 눈에 보이면 습관처럼 마시기는 합니다.
Q1.물을 자주 드시는 편이세요? 하루에 어느 정도 드시나요?
Q2.물에 부여하는 이미지가 있나요?
Q3.물 대신 먹거나, 물보다 더 많이 마시는 게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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