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을 죽여야 산다: 찰리 멍거의 '냉철한 생존 논리' 5가지

2025.11.28 | 조회 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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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지니스 인사이트를 남긴 사람들의 여정을 남겨드립니다.

당신이 지금 감당하기 힘든 '고통' 앞에 서 있다면, 이 글을 읽으십시오. 찰리 멍거는 29살, 아들을 잃는 비극 앞에서 감정 대신 '가장 냉철한 논리'를 무기로 꺼내 들었습니다. 무너지는 법이 아니라, 무너진 곳에서 더 단단해지는 법을 알려드립니다. 세상은 당신의 감정을 신경 쓰지 않습니다. 

20대는 낭만과 이상주의의 시기입니다. 하지만 저는 전쟁과 비극이라는 가장 냉혹한 스승을 만났습니다. 이 여정은 고통을 딛고 일어서는 법이 아니라, 고통 앞에서 '논리'라는 무기를 꺼내 드는 법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현실은 당신의 감정을 신경 쓰지 않습니다.

 

장소 1. 캘리포니아 공과대학(Caltech) 기상학 강의실: 낭만을 거두다

장소: 1200 E California Blvd, Pasadena, 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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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복을 입고 들어선 강의실에서 저는 기상학을 배웠습니다. 파사데나의 하늘은 눈부시게 푸르렀지만, 우리는 그 아름다움을 잊어야 했습니다. 우리는 기압, 습도, 풍속 등 눈에 보이지 않는 숫자가 어떻게 현실(조종사의 생존)을 지배하는지 배웠습니다.

강의실 밖에는 낭만이 가득했을지 모르지만, 우리가 다루는 숫자는 생존과 직결되었습니다. 구름의 아름다움에 취한 조종사는 죽습니다. 오직 차가운 '열역학 법칙'만이 생존을 보장했습니다.

그때 저는 깨달았습니다. 성공이란 내가 세상에 바라는 희망 사항이 아니라, 세상이 돌아가는 '단단한 논리'를 그대로 받아들이는 데서 시작된다는 것을요. 이상주의를 포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현실의 법칙을 가장 냉철하게 무기로 쓰는 법을 배운 것입니다.

 

장소 2. 하버드 로스쿨 도서관: 지적 편식의 위험

장소: 1545 Massachusetts Ave, Cambridge, 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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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위도 없이 들어온 하버드 로스쿨은 지적인 자만심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교수들은 수많은 법률 판례를 가르쳤지만, 정작 이 판례를 만든 '인간 심리''경제적 유인'에 대해서는 침묵했습니다. 법이라는 울타리 안에 갇혀 세상을 쪼개서만 보려 했던 거죠.

판례집이 꽂힌 낡은 서가 사이를 걸을 때, 저는 갈증을 느꼈습니다. 법 지식만으로는 세상의 복잡한 문제를 풀 수 없다는 명확한 한계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결심했습니다. 학교가 가르치지 않는다면, 내가 직접 배울 것이다. 법학 책 옆에 심리학, 경제학, 공학 서적을 쌓았습니다. 이것은 '내가 똑똑하다'는 걸 증명하기 위함이 아니었습니다. '멍청해지지 않기 위한' 몸부림이었습니다. 특정 분야의 전문가라는 울타리에 갇혀, 정작 핵심을 놓치는 바보가 되기 싫었기 때문입니다.

 

장소 3. 로스앤젤레스의 초기 법률 사무소: 시간을 판다는 것

장소: Los Angeles, California (Early Law Off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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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로서 나의 수입은 '청구 가능 시간(Billable Hours)'이라는 저울에 달려 있었습니다. 시계는 끊임없이 돌아갔고, 나는 그 시계에 맞춰 내 시간을 팔았습니다. 비록 성공적인 변호사였지만, 내가 진정 원했던 삶은 아니었습니다.

클라이언트의 문제를 해결해주는 것은 보람 있었지만, 내 영혼의 일부가 계속해서 갉아 먹히는 느낌이었습니다. 내가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나의 가치는 '시간'이라는 물리적인 한계에 갇혀 있었습니다.

그때 나는 깨달았습니다. 시간을 파는 직업을 가진 이상, 나는 영원히 '자본의 노예'라는 사실을요. 나는 내 시간을 통제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나는 변호사 일을 '취미'로 만들고, 내 시간을 자산 증식에 쓸 수 있는 '자본가'의 길을 선택해야 했습니다.

 

장소 4. 패서디나의 텅 빈 거리: 비극과 단련

장소: Pasadena, California (Hospital District Stre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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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살, 이혼과 함께 아들 테디가 백혈병으로 죽어갔습니다. 나는 매일 병원 밖으로 나와 이 거리를 걸었습니다. 아들을 잃는 고통보다 더한 것은 없었습니다. 내 모든 논리와 지혜가 무너지는 무력감이었죠.

저는 극한의 고통 앞에서 인간의 존엄성이 어떻게 시험받는지 목격했습니다. 슬픔을 참지 못해 거리를 걸으며 짐승처럼 울부짖었지만, 결국 저는 돌아가야 했습니다. 무너져도 소용없다는 냉혹한 현실 앞에서, 나는 그저 한 발짝을 더 내디뎠습니다.

이 고통은 나를 부수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나를 '단련'시켰습니다. 마치 검이 불꽃 속에서 수천 번 망치질을 견뎌야만 가장 단단한 강철이 되듯, 내 영혼도 이 비극을 통해 더 단단하고 날카롭게 벼려졌습니다. 당신의 고통은 당신을 부수는 재앙이 아니라, 당신을 단단하게 만드는 '불꽃'입니다.

 

장소 5. 캘리포니아의 첫 부동산 개발 현장: 흙먼지의 보상

장소: Pasadena, California (First Real Estate S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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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비극 후, 나는 변호사 일을 줄이고 부동산 개발에 뛰어들었습니다. 이곳은 흙먼지와 자재가 뒤섞인 공사 현장이었죠. 나는 법전 대신 건축 도면을 들고, 돈 대신 '땀'을 투자했습니다.

'실물 투자'는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콘크리트의 무게, 나무의 재질, 햇빛이 드는 방향. 모든 것이 명확했습니다. 이곳에서 나는 장부를 조작하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가치를 창출하는 기쁨을 배웠습니다.

그때 느꼈던 성취감은, 책상에 앉아 청구서를 발행했을 때와는 차원이 달랐습니다. 당신이 지금 어떤 일을 하든, '가치를 창출한다'는 감각에 집중하십시오. 당신의 땀과 시간이 실질적인 자산으로 변모하는 순간, 비로소 당신은 자본가의 길에 들어선 것입니다.


Epilogue: 불꽃을 견디는 강철의 논리

우리는 오늘 찰리 멍거의 가장 고통스러운 시기를 걸었습니다. 낭만(기상학)을 거두고 논리를 무기로 삼았고(Spot 1), 지적 편식(로스쿨)을 경계했으며(Spot 2), 시간을 파는 노동에서 벗어나고자 몸부림쳤습니다(Spot 3). 그리고 절망의 바닥(Spot 4)과 흙먼지 날리는 현장(Spot 5)에서 가장 냉철한 생존법을 배웠습니다.

이 모든 이야기는 결국 당신에게 하나의 질문을 던집니다. 당신의 고통은 당신을 부수는 '재앙'입니까, 아니면 당신을 단련하는 '불꽃'입니까?

우리의 삶은 감정으로 사는 것 같지만, 결정적인 순간에는 '냉철한 논리'가 우리를 구원합니다. 감정에 휩쓸리지 않고, 현실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며 한 발짝을 더 내딛는 것. 그 의지가 당신의 가장 단단한 방패입니다.

이 여운을 안고 잠자리에 들기 전, 당신의 삶을 가장 냉정하게 점검해 보세요.

 

[당신을 위한 세 가지 질문]

[현실] 당신이 가장 의존하고 싶지 않은, 혹은 믿기 싫은 냉정한 현실적 사실 3가지는 무엇인가요? (그것을 인정하는 것이 첫 번째 방어선입니다.)

[시간] 만약 당신이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시간을 파는 행위'로 정의한다면, 당신의 시간당 가치를 높이기 위해 지금 당장 5분 투자할 수 있는 행동은 무엇인가요?

[감정] 최근 당신을 가장 괴롭혔던 부정적인 감정(분노, 질투, 원망)이 결국 당신에게 주려고 했던 '교훈'은 무엇이었나요? (감정을 기록하고 교훈으로 바꾸는 순간, 당신은 더 이상 희생자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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