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은 워낙 잘 알려진 바이오주이지만, 다른 바이오주와 달리 움직임이 제한적인 만큼 다소 지루함이 있는 종목이기도 합니다. 다만, 최근 모멘텀이 꾸준히 부각되고 있고 그동안 바이오주의 대장격 흐름을 보였던 알테오젠의 주가가 변동성이 커지는 국면인 만큼 바이오주내 순환매가 진행될 경우 주목받을 수 있는 종목이기도 합니다.
셀트리온의 3분기 실적은 다소 부진했습니다. 3분기 짐펜트라 매출이 약 64억원으로 성장이 지연된 영향도 있었는데요. 다만 램시마SC와 베그젤마, 유플라이마 등 후속 바이오시밀러의 유럽지역 매출은 성장했습니다. 내년부터는 다시 양호한 실적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바이오시밀러는 글로벌 시장에서 구조적인 성장이 진행 중입니다. 약가인하는 세계 공통 이슈이고 인구고령화 문제도 심각하죠. 바이오시밀러는 오리지널의약품 대비 가격은 60~80%수준에 불과하면서도 효능은 사실상 동일합니다. 쓰지 않을 이유가 없는만큼 앞으로도 견조한 성장이 가능한 분야이고 그 중심에 셀트리온이 있습니다.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는 현재 6개의 품목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내년에는 많으면 10여개 수준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기존에는 항암제와 자가면역질환 중심에서 천식이나 골다공증 등 다양한 질환군으로 제품군이 꾸준히 확대될 전망입니다.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 개발현황을 보면 다양한 제품군에서 성과가 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향후 신약이나 신규의약품 개발에는 풍부한 파이프라인이 기반이 되어야 하는데 국내에서는 셀트리온이 다른 제약바이오주 못지 않은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앞서 언급드린대로 치료질병군이 다양해 진다는 것이 가장 좋은 이슈입니다.
1천억원 규모의 자사주매입 공시도 있었습니다. 내년 2월21일까지 장내매수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현재 셀트리온의 시가총액 대비해서는 적은 규모기는 하지만, 주주가치 제고에 신경쓰고 있다는 것 자체는 긍정적입니다.
추가 모멘텀이 될 부분은 CDMO인데요, CDMO는 의약품위탁개발생산을 의미하는 것으로 반도체로 비교하면 파운드리인 TSMC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CDMO 경쟁력 강화로 좋은 주가흐름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셀트리온은 CDMO부문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장점을 많이 갖고 있다고 판단됩니다.
18만리터 규모 공장을 세울 예정이구요, 내년부터 본격적인 설비증설과 영업활동에 나설 계획입니다. 생물보안법은 이 부분에 긍정적인 이슈로 판단되구요. 착공 후 가동까지는 4년이상 필요할 것으로 보여 시간이 필요한 이슈이지만, 주가는 미래가치를 반영한다는 측면에서 셀트리온의 주가 자극제 역할을 언제든 할 수 있습니다.
셀트리온의 일봉차트를 보면, 기술적으로 다소 지루한 흐름에서 박스권 하단에 위치해 있는데요. 16만원 부근의 하방경직이 어느정도 확인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20만원에 매물이 많기 때문에 이 부근 정도를 중장기적으로 노려보는 전략 유효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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