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 시절 방학이 끝날 때면 그동안 쓰지 못했던 일기를 몰아서 쓰곤 했다.
그때의 기억을 되새기며 이제는 제대로 일기를 쓰자고 다짐한다.
그리고 그 다짐은 언제나 하루를 가지 못한다.
작심삼일이 아니라 작심일일이다.
그래도 일기를 써야 한다. 지금은 몰라도, 나중에 남는 건 일기뿐이다.
디지털도 알려주지만, 그래도 그때의 감정과 상황은 일기만 알려준다.
그래, 일기를 쓰자. 작심일일이니까, 일주일에 한 번 일기를 쓰자.
마음 가는 대로, 기분 따라 일기를 써보자.
오늘도 그럼 일기 하나를 써야지.
모년 모월 모일.
일기를 쓰기로 마음 먹었다.
매주 작심일일의 마음으로 일기를 쓰기도 마음 먹었다.
어떤 일기냐고?
'수원 로컬의 혼행 일기'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