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3천만원을 넘은 이유

코인원 차명훈 대표 X 블록체인 김동환 전문기자

2020.12.30 | 조회 9.5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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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이승환

언제 폐간될지 모르는 뉴스 큐레이션

 

2019년 초, 4백만 원까지 떨어진 비트코인이 오르더니, 어느새 2천만원을 넘었습니다. 글을 쓰려 하니 2천5백만원을 넘고, 또 수정하려니 3천만원을 넘었습니다. 왜 이렇게 됐는지, 코인데스크코리아 김동환 기자님의 글과, 코인원 차명훈 대표님 인터뷰를 마련했습니다. (마지막에 설문 있어요!)


1부: 비트코인이 떡상한 3가지 이유

40세 방부제 미모를 자랑하는 코인데스크코리아 김동환 기자
40세 방부제 미모를 자랑하는 코인데스크코리아 김동환 기자
여성화도 어색하지 않은 미모의 그 남자가 글을 제공했습니다
여성화도 어색하지 않은 미모의 그 남자가 글을 제공했습니다

 

1. 전세계 정부가 돈을 뿌림 → 화폐 가치 떡락 → 화폐를 제외한 타 자산가치 상승

IMF 외환위기가 왔습니다. 사람들이 움츠러들어 돈을 안 씁니다. 돈을 안 쓰니 돈을 버는 사람도 없습니다. 가정도 회사도 줄도산이 이어집니다.

위 문장의 ‘IMF 외환위기’를 ‘코로나’로 바꿔보죠. 네, 코로나로 전세계는 망할 위기에 처했습니다. 각국 중앙은행은 선제적으로 ‘재난지원금’을 뿌렸습니다. 미국 본원통화는(M0, 현금)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만, 전년 대비 58% 증가했습니다. 미국 뿐 아니라, 전세계가 함께 돈을 뿌렸죠.

실제로 떨어짐…
실제로 떨어짐…

돈은 국가가 마음대로 찍어낼 수 있습니다. 반면 주식이나 부동산, 금, 은 같은 건 물리적인 한계가 있지요. 때문에 돈이 풀리면 상대적으로 타 자산 가치는 올라갑니다. 한국 집값 올랐다고 난리인데, 전세계적으로 부동산이 다 오르긴 했습니다. 중앙은행에서 현금을 뿌려댔으니까요.

주식도 마찬가지입니다. 코로나로 인해 기업 실적은 떨어졌지만, 주가지수는 역대 최고 수준입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 11월에 전고점을 돌파했고, 코스피도 역대 최고치를 연거푸 경신하고 있지요.

즉 , ‘자산 가격이 올랐다’기보다는, '화폐 가치가 하락하며, 타 자산 가치가 상대적으로 상승’한 셈입니다. 그렇다면 코인은 왜 다른 자산보다 좀 더 올랐을까요?

주식도 저점 대비 2배 가까이 올랐습니다...
주식도 저점 대비 2배 가까이 올랐습니다...

 

2. 한국 개인 투자에서, 미국 기관 투자로

미국 주식시장은 짱 크고, 기관의 비중이 매우 높습니다. 기관은 개인처럼 가지고 있는 돈을 막 굴리지 못하고, 엄격한 투자 절차를 지켜야 합니다. 당연히 아무 자산이나 사들일 수도 없습니다.

2017년 말 비트코인이 2천만원을 찍었을 때, 그 안에 기관투자자들 돈은 거의 없었습니다. 국가 공인은 커녕, 은행에서 보관도 안해주는 사이버머니에 회사 돈을 넣을 수는 없죠.

기관에서 이런 거 못 삽니다
기관에서 이런 거 못 삽니다

이때 잔머리 천재가 등장합니다. 비트코인이 좀 미심쩍어도, 판매상이 좀 믿을만하다면 기관이 사지 않을까? 그래서 등장한 상품이 ‘비트코인 신탁(GBTC)’입니다. 미국의 한 자산운용사에서 1) 비트코인을 매수한 후, 2) 상품화하여 수수료를 붙인 후 3) 주식처럼 쪼개서 판다, 는 해법을 찾은 것이죠.

GBTC는 미 증권거래위원회의 승인을 받은 투자 대상이기에, 기관투자자가 매수하는데 아무런 제약이 없습니다. 코로나19가 터진 이후 3개월 동안 기관투자자들의 GBTC 투자는 3배로 늘어났고, GBTC는 이미 지금까지 만들어진 비트코인 중, 연말 기준 3% 이상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기관이 비트코인을 못 사는 걸 우회해서 사게 해주는 상품을 만들고, 수수료를 챙긴 미국 김선달
기관이 비트코인을 못 사는 걸 우회해서 사게 해주는 상품을 만들고, 수수료를 챙긴 미국 김선달

기관투자자들이 투자한다는 것만으로 연저점 대비 5배나 오르는 건 좀 신기해 보이는데요. GBTC 투자는 미 증권법상, 한번 사면 최소 6개월동안 팔 수 없기 때문입니다. 6개월이 지난 후, 팔려고 할 때도 직접 장외시장에서 매수자를 구해서 거래해야 하죠. 한마디로 사기는 쉬운데 팔기가 어렵습니다. 덕택에 비트코인 가격이 쉬이 빠지지 않는 것이죠.

기관투자자 뿐 아니라,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기업들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나스닥 상장사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약 5천억 원의 비트코인을 매수했습니다. 영국에 상장된 모드글로벌 역시 현금 준비금 중 최대 10%를 비트코인에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밖에도 많은 기관과 기업에서 비트코인 매수에 뛰어들었는데, 리스트는 여기서 확인 가능합니다. (링크)

전세계 기관, 기업들의 비트코인 투자액
전세계 기관, 기업들의 비트코인 투자액

 

3. 스퀘어에 이어 페이팔의 비트코인 매매 서비스 도입

비트코인 일봉 차트를 보면 올해 10월 21일(현지시간)부터 가격이 갑자기 확 튀는 모양새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당시 개당 1만2000달러가 안되던 비트코인 가격은 그 이후로 2배 정도 올랐습니다. 무슨 일이 벌어졌던 것일까요. 그날 글로벌 전자결제업체인 페이팔(Paypal)이 비트코인 매매대행 서비스를 출시했습니다.

사실 암호화폐는 일반 대중들 입장에서 보면 투자하기가 상당히 어려운 자산입니다.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을 구매하는 것도 쉽지 않고, 개인키 등을 소유자 본인이 관리해야 합니다. 잘못 보관해서 키를 분실하거나 누가 훔쳐가면 자산을 되찾기 힘들죠.

거래소 해킹도 적지 않은 불안이다
거래소 해킹도 적지 않은 불안이다

페이팔이 내놓은 서비스는 이런 불안과 불편함을 복합적으로 해결했습니다. 누구나 페이팔 앱에서 바로 비트코인, 이더리움, 비트코인캐시, 라이트코인 등의 암호화폐를 사고 팔 수 있었죠. 페이팔 이전에도 스퀘어의 캐시앱 등 비슷한 서비스들이 있었지만, 페이팔은 체급이 다릅니다. 글로벌 가입 계정이 3억4600만개에 달하죠.

즉 페이팔의 비트코인 거래는, 한국이라면 카톡으로 암호화폐를 팔고사는 식입니다. 거래소 앱 깔고 힘들게 관리할 필요 없이, 카톡으로 비트코인 투자를 할 수 있게 된 셈이죠. 미즈호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12월 초 기준으로 이미 페이팔 이용자의 17%가 페이팔 앱에서 비트코인을 사고 판 경험이 있다고 합니다.

페이팔은 공인인증서가 없어서 매우 간편합니다…
페이팔은 공인인증서가 없어서 매우 간편합니다…

나아가 페이팔은 자사 플랫폼 안에서의 암호화폐 결제도 지원할 예정입니다. 이에 필 받은 비자(Visa)도 내년 초부터, 세계 6000만개 비자 가맹점에서 암호화폐 결제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발표했고요.

 

4. 간단한 향후 전망

올해 12월 30일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개당 2만8000달러 정도입니다. 1년전에 비해 300% 가까이 오른 가격이죠. 그리고 이 상승장은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의 기관이 주도했습니다. 그렇기에, 올해 신나게 비트코인을 사모은 기관투자자들의 입장에서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기관 입장에서는 앞으로 비트코인은 ‘더 올라야’ 합니다. 그래서 이미 비트코인을 구입한 기관투자자들은,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여러 수단을 동원해서 개미 투자자들의 매수를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요즘 경제 기사를 보면 "비트코인은 금보다 더 뛰어난 ‘디지털 골드'"라는 기관들 워딩이 많이 인용되죠. 기관투자자들이 이같은 서사를 적극 밀고 있기 때문입니다.

번역: 난 샀으니까 니들이 물려라
번역: 난 샀으니까 니들이 물려라

글로벌 네임드 금융사인 피델리티는 최근 보고서에서 "투자 포트폴리오의 5%는 비트코인으로 구성하세욤"이라는 조언을 내놨습니다. 자산운용 규모가 300조원 넘는 구겐하임 파트너스의 최고투자책임자도 “펀더멘털 분석 상 비트코인의 가치는 개당 40만 달러(약 4억4000만원)”라고 질렀죠. 다들 자기들은 이미 샀으니, 니들도 사서 비트코인 값을 올리란 메시지입니다.

기관투자자들의 동향 못지않게 세계 각국, 특히 미국의 통화정책도 중요합니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자산가격 상승은, 각국 정부가 돈을 찍어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즉, 앞으로도 돈을 계속 찍어야 비트코인이 오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돈을 얼마나 풀지 말지는, 코로나를 얼마나 잘 잡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2020년 돈을 얼마나 풀었는지 보여주는 그래프
2020년 돈을 얼마나 풀었는지 보여주는 그래프

마침 미국부터 코로나 상황이 최악이라, 지금의 완화적 통화정책은 당분간 계속 유지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백신 접종이 시작됐지만 주사 놓는 속도는 느리고 맞아야 할 사람은 많아서, 내년에도 경제 회복 속도는 더딜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지요.

부양책 관련해서도, 처음에는 미국인 1인당 600달러의 현금을 지급하자는 안이 대세였는데, 최근에는 인당 2000달러로 부양책 규모를 늘리는 안이 새롭게 떠오른 상태입니다. 미 하원은 이미 인당 2000달러 지급안을 가결했고 상원을 통과하면 다시 한 번 비트코인이나 주식 같은 자산시장으로 이 돈들이 몰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글: 김동환 코인데스크코리아 기자 / 편집: 이승환


2부: 코인원 차명훈 대표 인터뷰

천진난만했던 학생 시절
천진난만했던 학생 시절
돈 좀 벌더니 멀끔한 청년이 됐다
돈 좀 벌더니 멀끔한 청년이 됐다

이승환: 비트코인이 뭣 땜시 계속 오른다고 보나요?

차명훈: 위에서 설명한 내용이 거의 맞습니다. 유동성이 커지며 자산 가치가 상대적으로 높아지는 거죠. 그러면 왜 그 중에 비트코인이 유독 오르냐? 이건 신뢰입니다.

이승환: 신뢰? 2017년 말처럼 오를 거란 믿음이 생긴 건가요?

차명훈: 아니오. 비트코인 자체에 대한 믿음입니다. 솔까말 2017년은 믿음이 아닌 ‘한국발’ 투기광풍이라 봐야죠. 그때 ‘김치 프리미엄’이란 단어를 많이 쓴 게, 한국사람들이 엄청 사니까 한국에서 더 비쌀 수밖에 없었거든요. 지금은 다릅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긍정적인 자산으로 이야기하고, 자산운용사들이 포트폴리오에 편입시키고 있으니까요.

2017년의 초상…
2017년의 초상…

이승환: 비트코인 외에 타 코인들도 같이 잘 오르나요?

차명훈: 아니오. 잡코인이라 하는 알트코인은 거의 제자리입니다. 말씀드린 것처럼 신뢰가 제일 중요한데, 비트코인 외의 다른 코인은 좀 변화가 많습니다. 당장 넘버투인 이더리움도도 2.0 간다고 하는데, 이는 엄청난 변화거든요. 하물며 다른 알트코인은 무슨 일이 생길지 모릅니다 비트코인은 이런 점에서 완전 자유롭습니다. 누구도 컨트롤할 수 없고, 프로토콜도 바뀐 적 없으니까요.

이승환: 기관투자자 외 일반 개인에는 어떤 변화가 생긴 것 같나요?

차명훈: 마찬가지로 신뢰가 많이 생겼다고 봅니다. 2017년에는 2천만원 하던 게 다음 날 10만원 돼도 이상하지 않다는 분위기였다면, 지금은 누구도 내일 당장 10만원으로 떨어질 거라 생각하지 않으니까요. 여기에는 제도화의 영향도 있습니다. 3년 전에는 투자자의 피해를 막기 위한 규제에 가까웠어요. 반면 지금은 세금을 어떻게 내고, 자금세탁 방지는 어떻게 하고, 이런 장기적 관점에서 안정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다들 단타 치느라 바빴다고 한다…
다들 단타 치느라 바빴다고 한다…

이승환: 비트코인 외에 타 코인도 좀 좋게 보시나요?

차명훈: 예전에 비하면 블록체인 생태계도 성숙해지고 있습니다. 10여 개의 플랫폼 코인들은 자리를 잡아가고 있고, 신규프로젝트들은 여러가지 가능성을 보여주기 위해 고분군투하고 있지요. 최근에는 특정 비즈니스를 위한 유틸리티 코인들이 많이 나옵니다. 이 경우는 신뢰가 충분히 쌓이지 않은 경우가 많으니, 좀 조심해서 볼 필요가 있겠죠.

이승환: 자산과 별개로 블록체인 기반의 서비스들은 잘 돌아가고 있나요?

차명훈: 아직 초기 단계라 많지는 않습니다. 다만 ‘디파이(탈중앙지향 금융; Defi)’ 대출은 좀 성공적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코인을 담보로 코인을 빌리는 건데, 예로 이더리움 1개를 맡기면, 당시 환율에 맞는 타 코인을 빌려주는 거죠. 코인이 달러에 연동된 스테이블 코인일 경우, 정말 현금처럼 쓸 수 있지요.

시장이 무진장 커지고 있다;;;
시장이 무진장 커지고 있다;;;

이승환: 그냥 일반 대출 서비스와 뭐가 다른 거죠?

차명훈: 우선 코인에 장기투자할 수 있습니다.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을 맡긴다는 건, 그 사이에 코인 가치가 오를 거라 기대하는 거니까요. 더 대단한 건, 이 대출 과정에서 사람이 전혀 개입하지 않습니다. 은행은 돈 빌려줄 때 사람이 개입하며 생기는 문제가 있는데, 탈중앙화를 통해 오직 원칙으로만 돌아가는 것이죠.

이승환: 반대로 사람의 개입이 없어 생기는 문제도 있지 않나요?

차명훈: 있지요. 대표적인 예가 해킹입니다. 블록체인은 위변조가 거의 불가능하지만, 기술 취약점이 없는 건 아닙니다. 예로 특정 문자열을 입력하면 프로그램이 이상하게 움직인다거나… 그런데 이런 좌충우돌 속에 기술력 있고 안정적인 대출 서비스들 위주로 재편되고 있어요. 마치 2017년 거래소가 난립했지만, 지금은 소수의 안정성 있는 거래소만 남은 것처럼 말이죠.

한국의 거래소만 수백 개 있었다고 한다…
한국의 거래소만 수백 개 있었다고 한다…

이승환: 한국에서도 좀 상용화되는 블록체인 서비스가 있나요?

차명훈: 한국에도 몇몇 디파이 서비스가 있습니다. 코인원도 이들을 연동해 대출을 편하게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고요. 그리고 한국에서 가장 잘 알려진 프로젝트는 카카오의 클레이튼이죠. 클레이튼은 카카오라는 기업이 신뢰를 보증한다는 점이 좀 특이한데, 카카오가 사기치거나 망하진 않을 테니 관련 프로젝트가 조금씩 생기고 있습니다. 테라도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는데, 이쪽은 구조가 복잡해서 짧게 설명하긴 힘듭니다.

이승환: 블록체인이 기대감 만큼 뭔가를 보여주지는 못하는 것 같은데요?

차명훈: 아직 시작 단계이니까요. 역사가 긴 웹을 대체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겠죠. 하지만 정말 원대한 변화가 국가에서부터 올 수도 있습니다. CBDC(Central Bank Digital Currency)라고, 중앙은행이 아예 디지털 화폐를 발행하는 논의가 전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어요. 이가 실현된다면, 기존의 금융 시스템을 완전히 새롭게 그릴 수도 있습니다.

중국에서 가장 먼저 할 가능성이 높다
중국에서 가장 먼저 할 가능성이 높다

이승환: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코인원 자랑이나 하고 끝내죠.

차명훈: 저희는 한 번도 해킹당한 적이 없는 거래소입니다.

이승환: 경쟁사는 당했나요?

차명훈: 네. 그런데 거기는 돈을 너무 많이 벌어서(…) 탈취된 돈 그냥 다 사용자에게 돌려줘서, 아무도 해킹인 줄 모르고 훈훈하게 넘어갔다고 합니다…


고생하셨습니다. 오늘도 설문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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