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TGPT가 쏘아올린 아주 큰 공
최근 구글이 생성형 Ai ‘제미니’를 선보였다. 단순한 언어능력만으로도 전문가 수준을 뛰어넘은 첫 모델이라는 평이 주류를 이룬다.
차세대 LLM을 기반으로 한 생성형 AI 제미니가 공개되었다. 본래 더 완벽한 모습으로 내년 초 공개 예정이었으나, 생성형 AI 개발 경쟁이 치열해지자 급히 선보였다고 풀이된다.
LLM은 Large Language Model의 약자로, 거대언어모델이라는 뜻이다. 기존의 언어모델 개념을 더욱 확장한 개념으로, 인간의 언어를 이해하고 생성되도록 훈련된 인공지능을 의미한다. 인간의 언어를 이해하는 첫 번째 인공지능 비서가 되기 위한 관문으로, CHATGPT 열풍 이후 기업의 LLM 도입률이 비약적으로 상승했다고 전해진다. LLM을 도입한 대상 기업들이 AI를 접용한 분야도 다향했다. 또한, 자체 LLM을 개발하기보다는 공개 API를 이용하는 추세이다. API란 어플리케이션의 프로그래밍을 위한 인터페이스라고 할 수 있는데, 가장 중요한 개념은 API는 사람이 아닌 프로그램을 위한 인터페이스이다. 쉽게 말해 프로그램 간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하는 기능으로, 기상청에서 날씨를 보고 싶다면 내 프로그램에서 해당 API에 날짜 및 지역 정보를 전달하고, 해당 API에서 날씨정보를 응답하는 방식으로 준 자동화 방식을 거친다.
이렇듯, 새로 공개된 제미니는 API 및 크롤링 서비스를 적극 이용하고, 빅데이터로부터 가져온 데이터에 TF – IDF 기법 또한 적용한 LLM을 선보여 더욱 호평을 받았다.
TF – IDF란 단어가 문서에서 쓰인 빈도를 측정하고, 전체 문서군에서 두루 사용된 단어를 배제하는 알고리즘이다. 영문의 경우, 관사 / 이름은 수많은 데이터에서 중첩되는 경우가 많아 자동으로 배제하는 것과 같다.
구글은 제미니가 오픈AI의 최신 AI인 GPT – 4보다 성능이 우수하다고 언급하였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 데미스 허사비스는 초규모 다중작업 언어 이해도 평가에서 90% 이상의 점수를 얻었으며, 인간 중 전문가를 논할 때의 기준인 89.8%를 넘은 첫 AI 모델이라고 평가하였다. 다양한 전문지식을 물었을 때 전문가 수준으로 90% 정도는 알고 있다는 말이다. GPT – 4의 경우, 해당 테스트에서 86,4%의 정답률을 보였다고 한다. 제미니는 AI 경쟁에서 앞서가는 오픈AI가 내란을 겪고 있는 상황을 최대한 활용했다는 해석이 오고간다.
한편, CHATGPT를 개발한 오픈AI가 지난 11월 출시를 예정했던 ‘GPT 스토어’ 서비스 출시를 내년으로 미루고,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와 IBM, 인텔, AMD, 오라클, NASA, 미국국립과학재단 등 초규모 기업 및 정부기관이 참여하여 오픈소스 AI를 활성화하는 이른바 ‘AI동맹’을 맺고 있는 추세이다. 생성형 AI 경쟁 속에서 마지막에 웃게 될 기업이 누가 될지 귀추가 주목되는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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