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수지 5개월 연속 흑자, 그러나 반쪽짜리 무역흑자의 지속

태일연구재단 이주환 연구위원

2023.11.21 | 조회 2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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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경상수지는 무엇인가

국가 간 상품 및 서비스의 수출입, 자본 노동 등 생산요소의 이동에 따른 대가의 수입과 지급을 종합적으로 나타낸 것으로, '국제수지'를 이루는 중요한 요소이다.

경상수지는 상품수지, 서비스수지, 소득수지, 경상이전수지 등으로 구분된다.

그 중 상품수지는 타 국가와 각종 상품, 즉 물건을 사고 파는 과정에서 발생한 수입과 지출의 차이를 따진 것이다.

2. 경상수지로 보는 우리나라 경제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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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54억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5달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전월인 10월과 비교하여 4억달러 넘게 흑자폭을 키웠다. 서비스수지 적자 규모가 커졌으나, 수출 흐름의 개선으로 상품수지 흑자 폭이 더 크게 확대되어 이를 메꿨다.

9월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확대된 배경으로는 상품수지 흑자가 크게 확대된 점이 꼽힌다.

20219월이후 2년 만에 최대 흑자로, 지난 8월 흑자 규모보다 221000만달러 커졌다. 상품수지는 6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상품수지는 상품 수출입거래를 계상하며 일반상품, 비화폐용금 및 중계무역순수출로 세분화 하는 항목이다.

세부적으로는 9월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2.4%(135000만달러) 줄었으나, 수입이 14.3%줄면서 감소액이나 감소율이 모두 수출을 크게 웃돌았다.

수출이 13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9월 감소율의 경우 승용차 수출 호조 지속 및 반도체 회복 흐름 영향으로 전월보다 개선되는 등 감소세가 점차 둔화하고 있다.

9월 서비스수지는 31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서비스 수지는 서비스거래 결과 발생한 수입과 자금을 계상하며 가공서비스, 운송, 여행 등 12개의 항목으로 구성된다.

서비스수지는 8월이나 지난해 9월보다 적자 규모가 크게 늘었다. 세부적으로 지식재산권수지가 84000만달러 흑자에서 967000만달러 적자로 돌아섰다. 여행항목에서 8월보다 적자 규모가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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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은 앞서 올해 우리나라 연간 경상수지 전망치를 270억달러 흑자 예상했다.

이는 10,11,12월 월 평균 35억달러 흑자를 기록하면 가능한 수치다. 한은은 반도체 회복 흐름, 자동차 수출 호조 지속으로 경상수지 흑자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유가 변동성, 동절기 에너지 수입 증가 등으로 인해 무역 흑자 규모가 줄 수는 있지만 전망치 270억 달러에는 부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수출보다 수입이 더 크게 감소한 불황형 흑자로 이룬 경상수지 흑자이기에 마냥 좋다고 할 수 없다.

9월 상품수출은 전년대비 2.4%감소했고 수입은 14.3%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이는 상품수지의 이론을 보아 물건을 사고 파는 과정에서 발생한 수입과 지출의 차이를 따져보면 알 수 있다.

수입액, 수출액 모두 감소하였지만 수입액 즉 나가는 금액이 번 금액보다 엄청나게 감소하면서 자연스럽게 수치상 흑자가 된 것이다.

하지만 최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전쟁, 중국 경기의 회복속도가 더뎌 향후 우리 경제에 있어 큰 변수가 되었다. 예로 올 8월 중국 정부가 국내 단체 관광을 허용하면서 중국 관광객 입국 증가에 대한 기대가 있었다.

하지만 실제 9월 중국 관광객 수는 눈에 보일 정도로 크게 증가하지 않았고 코로나 19로 인해 여객선 수 및 여건이 취약해질 뿐만 아니라 개별 관광으로 패턴이 변화함에 따라 눈에 띌 정도로 성장하지 못했다.

그 외에도 반도체산업에 있어 미국의 고금리 장기화기조로 소비 감소로 회복하는데 시간이 걸리고 수출마저 코로나 이후 회복속도가 더뎌 내년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상태이다.

3.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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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제수지와 관련한 통계이다. 수치를 보면 최고치에 비해 전체적인 수치가 감소했음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상품수출입 항목을 보면 수출-수입이 모두 감소하였지만 수출액이 그나마 감소를 적게하여 흑자로 보이고 있다.

이렇게 수치상으로 보면 당연한 흑자처럼 보이지만, 무역 규모가 줄어들며 불황속 흑자를 보이고 있다.

이렇듯 현재 전 세계적으로 전쟁, 산업 불황 그리고 코로나의 여파로부터 회복이 더딘점을 볼 때 앞으로의 경기, 그리고 내년 경기상황은 많은 변수속에 아무도 정확히 예측하기 어렵다.


참고

한국은행, 20239월 국제수지 보도자료

한국은행, 202310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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