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주제는 여행이다. 나의 개인적인 기준에서 여행만큼 사치스러운 일도 드문 것 같다. 단순히 어떤 경제적 관점이나 돈 같은 문제가 아니라 시간과 기회적인 측면에서의 이야기다. 여행을 떠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어딘가로 떠나기에 충분히 건강하다는 것을 전제로 하면 사실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간의 문제일 것이다.
어떤 곳에 기꺼이 찾아가 무언가를 보고 즐기고 ‘시간’을 보낼 수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우선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은 ‘충분한 시간’이다. 경제적인 문제도 물론 여행에서 큰 걸림돌이긴 하지만 경험상 대개 돈에 관한 문제는 어떻게든 된다. 숙박 문제는 저렴한 게스트하우스나 민박, 호스텔 등을 찾아가면 된다. 또는 마을회관이든 아는 사람을 찾아가서 어떻게든 해결할 수도 있다. (경험담) 파출소에서 하룻밤 묵어가길 부탁할 수도 있고, 노숙 혹은 캠핑을 해도 된다. 물론 이런 낮은 질의 여행을 선호하지 않고 선택하지 않으려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그저 가능성의 이야기를 하는 것뿐이다. 어쨌든 가능하니까. 식사 문제도 마찬가지다. 가난한 학생들이 유럽으로 한 달 가량 여행을 떠나서 마트에서 사온 식빵 따위로 한 끼를 때우거나 하는 이야기는 흔히 있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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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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