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과서에서 배운 국외에서 일본에 저항하셨던 분들, 기억하고 계신가요?

안녕하세요? 여러분 벌써 8월이죠! 8월에는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날, 8월 15일 광복절이 있는데요.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서 정말 많은 분이 다양한 방법을 통해 힘쓰셨지만, 그중에서도 오늘은 일제강점기 당시 국외에서 무력으로 일본에 저항했던 단체들을 알아볼 거에요. 내신에서도 수능에서도 필수인 부분, 함께 시간 순서에 따라 정리해볼까요?

1910년대 국외 독립운동

1910년대는 무단통치기로 일제가 총칼을 앞세워 우리 민족을 통치하던 시기였어요. 때문에 자연스럽게 당시의 독립운동 단체는 모두 비밀결사 형태로 운영되었죠. 국외 독립운동이 활발히 진행되었던 지역은 크게 간도, 연해주, 미주, 상하이의 4곳이 있어요. 먼저 간도는 서간도와 북간도로 나뉘는데, 서간도 쪽에선 삼원보 지역에 한인 집단촌이 형성되고 신민회 출신 이회영, 이상룡 등이 신흥 무관학교를 세운 후 서로군정서라는 군대를 만들었어요. 북간도에선 용정, 명동 등에 한인 집단촌이 형성되고 간민회라는 자치단체를 설립하며 추후 북로군정서가 만들어져요. 연해주에선 블라디보스토크 교외에 신한촌이 건설되었고 자치단체인 권업회가 조직되어 대한광복군정부가 만들어져요. 미주에선 샌프란시스코에서 대한인 국민회라는 자치단체를 형성하고, 하와이 쪽에서 박용만의 주도로 대조선국민군단이 창설되었어요. 외국 공사관이 많아 일제의 만행을 다른 나라에 알리는 외교활동에 용이한 지역이었던 상하이에선 신한청년당이 활동하며 여운형, 김규식 등이 활약했어요.

1920년대 국외 독립운동

1920년대는 3.1운동 이후 조직의 필요성을 느낀 우리 민족이 임시 정부를 수립하고, 1910년대 건설된 독립운동 기지에서 성장한 군대들이 국내 진공 작전을 활발히 펼친 시기에요. 먼저 의열단은 김원봉이 만주에서 조직한 직접적 투쟁을 추구하는 단체였어요. 신채호가 작성한 조선 혁명 선언을 모토로 삼으며 무장투쟁을 이어나갔죠. 대한독립군은 홍범도를 필두로 봉오동 전투에서 승리를 거두기도 했고, 김좌진이 이끈 북로군정서는 대한독립군과 함께 청산리대첩에서 활약하였어요. 서일을 총재로 하는 대한독립군단도 있었는데, 간도 지역의 여러 독립군 부대를 통합한 단체였죠. 앞선 봉오동·청산리 전투에 대한 보복으로 일본군이 간도 지방 한인들을 무차별 학살한 간도참변 이후 간도를 떠난 독립군 부대들이 뭉친 것이었는데 자유시 참변으로 인해 다시 큰 피해를 입고 말아요. 이후 흩어진 무장투쟁 세력을 통합하고자 정부 기능을 갖춘 조직으로 압록강 연안에 육군주만참의부, 남만주에 정의부, 북만주에 신민부를 형성하곤 미쓰야 협정에 대항해 3부 통합 운동을 전개해요. 북만주 일대에선 혁신의회로 통합되어 산하 당과 군대로 한국 독립당과 한국 독립군이 형성되고, 남만주 일대에선 국민부로 통합되어 조선혁명당과 조선혁명군이 형성되죠.

1930~40년대 국외 독립운동

1930년대부터 독립 이전까진 흔히 민족 말살 통치기라고 불리는데요. 1929년 세계 대공황의 여파로 일본이 식민지를 활용해 경제적 위기를 극복하려 하고, 전쟁 준비에 우리 민족을 활용하면서 상황은 악화되어갔죠. 대공황을 해결하기 위해 일본이 만주사변을 일으키며 임시 정부의 활동은 위축될 수밖에 없었어요.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고자 김구는 한인 애국단을 창설하였고, 이봉창 의거와 윤봉길 의거로 인해 중국 국민당의 지원을 얻기도 하죠. 또한 일본을 타파하기 위한 한중 연합 작전이 펼쳐지는데, 남만주에선 앞선 20년대에 창설된 양세봉이 이끄는 조선혁명군이 중국 의용군과 함께 영릉가전투, 홍경성전투 등에서 활약하고, 북만주에서 지청천이 이끄는 한국독립군이 중국호로군와 함께 쌍성보 전투와 대전자령 전투 등에서 활약했어요. 중국과 만주에선 김일성이 이끈 동북항일연군이 중국 항일 부대에 들어가 활동하기도 했죠. 30년대 후반에는 통합 운동의 결과로 민족 혁명당이 탄생했고 의열단의 김원봉이 조선의용대를 창설해요. 임시 정부의 김구 계열은 한국 독립당을 만들고 직할 부대로 한국광복군을 창설하는데, 김원봉을 포함한 조선의용대의 일부가 여기에 합류하죠. 합류하지 않은 의용대원들은 화북 지역으로 이동해 조선 독립 동맹으로 뭉쳤고 김두봉이 이끄는 조선의용군이 형성되었어요. 한국광복군은 대일 선전 성명서를 발표한 후 2차 세계 대전에 연합국의 일원으로 참전했는데 미얀마·인도 전선에 파병되어 활약하기도 하고, 실현되진 못했지만 미국 전략 정보국과 함께 국내 진공 작전을 준비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어요.

오늘은 일제강점기에 국외에서 활발히 독립운동을 펼쳤던 무장독립투쟁 단체들에 대해 알아보았어요. 사실 일제강점기 부분은 워낙 중요한 만큼 수능 한국사 시험을 볼 때면 몇 문제씩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데요. 저희 학교에선 1학년 때만 역사를 배워서 3학년이 된 지금 다시 보니 분명 외웠던 이름들이 또 헷갈리곤 하더라고요. 아마 그런 분들 많으실 텐데, 아래 한눈에 보기 쉽도록 다시 정리해보았으니 지금 학생이신 분들도, 성인이신 분들도 나라를 위해 안팎으로 힘쓰셨던 분들을 기억해보는 거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