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님에게 여름이란 무엇인가요?

어느새 7월이 끝나고 8월이 시작되었습니다. 어느새 여름방학의 반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SNS에서 "여름이었다."가 밈이 되었던 적이 있었죠. 여름은 덥고 습하지만, 사람에게 청춘과 관련된 감성을 살짝 자극해주는 계절이어서 그러한 밈이 탄생한 거 같아요. 전 여름과 청춘 하면 "여름 아침에 푸른 나무와 자전거를 타고 있는 학생" 같은 이미지가 생각나는데요. 구독자님은 "여름 감성"하면 어떤 것이 떠오르시나요?

+ 이번 뉴스레터는 추천해드린 음악과 같이 감상하는 것을 권장해드려요.

+ 사정으로 인해 아침에 보내드리게 되어 죄송합니다. 앞으로는 일정에 맞게 보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재미있게 읽어주세요.

💛 어릴 적의 추억 💛

여름 방학이 시작된 지 얼마 안 된 지금, 여러분은 지금 어디에 계시나요? 방학을 맞아 시골에 계신 할머니, 할아버지 댁으로 놀러 가는 학생들도 많을 텐데요. 오늘은 제가 지금보다 더 어릴 때 시골에서 여름을 맞이했던 기억을 여러분과 공유하고 싶어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어요. 도시에는 당연하게 느껴질 정도로 곳곳에 있는 에어컨이 시골에는 많이 없기에 더위에 짜증도 나지만, 계곡에서의 물놀이를 하다 보면 더운 줄도 모르고, 추운 줄도 모르고 그저 신이 나기만 합니다. 열심히 물놀이를 하다 보면 배가 고파지는데요. 마침 불어오는 맛있는 냄새에 이끌려 가다 보면, 우리를 위한 음식이 준비가 되어 있곤 했습니다. 또 밤이 되면, 까만 하늘에 반짝반짝 빛을 내며 "나 여기 있어요"라고 속삭이는 듯한 별들을 보며 "이건 엄마 별자리, 이건 아빠 별자리."라고 이름을 정해주며 하하 호호 웃으며 함께 밤을 맞이하던 시골의 여름이 생각이 납니다. 이번 방학 때 본인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계속 달려가는 학생들이 많을 텐데요. 하지만 잠깐, 아주 잠깐이라도 아무것도 모르고 마냥 행복했던 아이일 때의 파란 추억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며 잠시 멈추고, 주위를 둘러보며 쉬어가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저는 노래 아이유의 여름밤의 꿈, 추천드리면서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 by 서채은

💛 낭만의 불빛 💛

도시에서 내려다본 여름밤은 불빛으로 가득 차있습니다. 그 불빛이 눈부시고 불필요하게 밝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저는 다르게 생각합니다. 저 불빛이 우리의 여름밤을 비춰주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 말입니다. 우리는 아름다운 것에서 조화로움을 느끼고, 조화로운 것에서 아름다움을 느낍니다. 도시의 여름밤도 마찬가지입니다. 창밖에 훤히 내려다보이는 풍경 속 불빛에서 여름밤을 느끼고, 여름밤을 떠올리면 화려한 불빛을 느끼는 것이죠.

도시에서 수많은 여름밤을 보냈지만 막상 도시의 여름밤을 떠올리려고 하니 그때의 기억이 희미하게 사라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기억을 되새겨보면 알 수 있듯이 우리가 온전히 기억할 수 있는 시간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여러분에게 제가 좋아하는 ‘겨울은 세 달인데 두 달만 지나면 봄이야.’라는 말을 소개하고 싶습니다. 우리에게 모든 계절은 쏜살같이 달려나갈 것입니다. 우리를 스쳐갈 것입니다. 같이 가고 싶은 마음도 몰라주고 말이죠. 그렇기에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 모두 저와 같이 여름밤 속에서 추억을 찾아봅시다. 낭만을 찾아봅시다. 도시의 불빛과 자동차 소음, 매미 소리, 여름만의 내음. 모두 기억하며 이 도시의 불빛을 미워 하지말고 청춘의 한 조각으로 기억합시다.

*오늘은 저의 여름밤 추억이 담긴 노래를 공유해 볼까 합니다. 저는 이 노래만 들으면 유독 무덥지만 마냥 햇볕이 내리쬐지는 않아 적당히 텁텁한 온도인 여름밤 테라스가 생각납니다. 여러분도 이렇게 듣기만 해도 여름밤이 생각나는 노래가 있으신가요? 그렇다면 공유해 주세요!

- by No.8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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