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자님..! 혹시 어제 밤새 숏츠 보고 주무시지는 않았겠죠?!

구독자님 안녕하세요? 여러분은 유튜브 숏츠, 인스타그램 릴스, 틱톡 등을 평소 많이 보시는 편인가요? 이러한 형태의 영상을 숏폼 콘텐츠라고 부르는데요. 어느 순간부터 우리의 일상에 자리 잡은 숏폼 콘텐츠! 그런데 우리는 숏폼 콘텐츠를 건강한 형태로 사용하고 있었을까요? 널리 퍼진 만큼 다양한 문제가 파생되어 왔는데 이러한 문제점엔 어떤 것들이 있는지 함께 몇 가지만 살펴보아요!

출처만 남기면 해결?

숏츠나 릴스, 틱톡을 넘기다 보면 그런 영상을 자주 만날 수 있을 거예요. 요즘 유행하는 드라마나 영화의 일부분을 보여주는 영상, 유명 유튜버의 밈 영상을 일부 따오는 영상, 개인이 만든 애니메이션을 그대로 혹은 일부 따오는 영상, 아이돌의 유료 자체 콘텐츠를 아무런 가공 없이 그대로 부분부분 따오는 영상 등. 이러한 숏폼 영상의 공통점은 바로 ‘타인의 저작물을 자신의 채널에 올린다’는 점이죠. 뭔가 이상하지 않나요? 이런 형태의 영상은 숏폼 콘텐츠를 제공하는 모든 플랫폼에 존재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많이 존재해요. 심지어는 ‘숏츠 모아보기’, ‘밈 저장소’ 등(가상의 이름으로 예시를 든 것일 뿐. 혹시나 실제 저런 채널명을 가진 분들을 비하하려는 목적은 없습니다) 이걸 컨셉으로 잡아 운영 중인 채널도 무수히 많죠. 이런 경우 대부분 영상 설명란이나 제목에 출처를 밝혀 두었다며 괜찮다고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정말 출처만 남기면 저작권 문제가 해결되는 걸까요?

단적인 예지만 숏츠의 경우 유튜브 고객센터에서 ‘저작권 및 권한 관리’ 부분에 들어가 보면 ‘저작권에 대한 일반적인 오해’라는 이름으로 이에 대한 안내가 적혀있어요. ‘저작권 소유자를 명시한다고 해서 저작물을 사용할 권리가 자동으로 부여되는 것은 아니다.’ ‘동영상을 업로드할 때 '오락용' 또는 '비영리'라고 명시하는 것만으로 충분하지 않다.’ ‘콘텐츠를 직접 녹화했다고 해서 이 콘텐츠를 YouTube에 업로드할 수 있는 권리를 소유한 것이 아니다.’ ‘'모든 권리는 작성자에게 있음', '침해 의사 없음'과 같은 표현을 사용한다고 해서, 저작권 소유자로부터 콘텐츠 게시에 대한 허락을 받았음을 의미하지 않으며 해당 콘텐츠의 사용이 자동으로 저작권 예외에 해당함을 의미하지도 않는다.’와 같이 명확히 알려주고 있죠. 결국 저작권 사용 허가를 제대로 받으려면 예외가 아닌 경우 해당 콘텐츠의 원저작자에게 직접 허가를 받아야겠죠? 하지만 그럼에도 이런 출처만 달랑 남겨 그대로 가져오는 형태의 영상이 많이 존재하는 이유에는 플랫폼의 대처 또한 영향을 미친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유튜브 측은 ‘유효한 저작권 삭제 요청이 접수되면 YouTube는 법에 따라 해당 콘텐츠를 삭제’ 하며 ‘유효한 반론 통지가 접수되면 YouTube는 삭제를 요청한 당사자에게 이를 전달’하고 ‘그 후 법정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관련된 당사자의 책임’이라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요. 삭제 요청이 접수되지 않으면 (영상 업로드 전 일차적 저작권 심사를 통과한 경우) 그대로 퍼온 영상도 문제가 되지 않는 방식이 숏츠 내 불펌 문제를 악화시키는 원인 중 하나이기도 한 것 같아요.

물론 불펌 문제 자체는 과거 롱폼 영상만이 존재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거론되는 넷상 저작권 관련 문제이지만, 숏폼 콘텐츠가 커지며 더욱 편리하게, 널리 퍼뜨릴 수 있게 되어 문제가 심해진 것 같아요.

위험한 '챌린지'

최근 뉴스에 틱톡에서 위험한 챌린지가 유행하고 있다며 청소년들의 문제로 보도된 적이 있어요. 해당 뉴스에선 눈 스프레이를 이용해 실내·외 가리지 않고 불장난을 하는 영상들이 나왔었죠. 이게 꽤나 퍼져있는지 중학교 가정통신문에도 아이들이 따라 하지 않도록 주의시켜 달라고 쓰여있기도 하더라고요. 이러한 위험한 ‘챌린지’를 사회 문제로 보는 경우는 이번뿐만이 아니에요. 전엔 숨을 참으며 기절 놀이를 하는 것을 영상 챌린지로 올려 문제가 되기도 했고, 외국에선 얼굴이나 몸에 멋있어 보이기 위한 상처를 내 올리는 챌린지도 있었다고 해요. 이렇게 신체적으로 위험한 챌린지도 있는가 하면 정서적으로 좋지 못한 영향을 미치는 ‘나는 실패작이야’ 챌린지나 선정적인 가사의 노래를 의미를 알지 못한 채 챌린지로 사용하는 경우 등 부정적 영향의 챌린지는 다양하죠. 챌린지 자체는 건전하나 이를 도심 한복판, 길거리에서 찍다가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경우도 있고요. 미성숙한 학생들은 물론, 성인까지도 깊게 생각하지 않고 유행에 편승하여 챌린지를 촬영하려다 화를 입는 경우가 나타나고 있으니 무작정 따라 하기보단 한 번쯤 후에 일어날 일에 대해 생각해보는 것이 좋겠죠?

무분별한 정보 수용

숏폼 콘텐츠 중에는 정보나 지식을 알려주는 영상들도 많이 보이죠. 그중에는 과학적으로 정말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되거나 과거나 현재 인물의 반전 사실에 대해서도 알 수 있어 보고 나면 왠지 지식의 폭이 넓어지는 느낌을 받기도 하는 콘텐츠가 존재해요. 그런데 그 정보들, 정말 사실일까요? 모두 그럴듯하게 말하지만 이게 정확한 팩트라는 것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실제로 영상에서 사실처럼 나온 정보가 댓글에서 전공자에 의해 뒤집히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고, 아예 컨셉 삼아 그럴싸한 가짜정보를 영상으로 제작한 채널이었는데 진짜로 믿어버리는 경우들도 있었죠. 혹은 의도적으로 짜깁기를 통해 편향된 정보를 전달하는 걸 그대로 받아들이기도 하는 등 많은 사람들이 숏폼 콘텐츠에서의 정보를 무분별하게 수용한다는 점이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이 또한 롱폼 영상콘텐츠에서도 큰 문제였으나 길이가 짧은 만큼 많은 사람에게 빠르게 퍼지는 숏폼 콘텐츠의 특성상 잘못된 정보의 확산이 더욱 쉬워지기도 했고, 대부분 가볍게 보는 숏폼 영상에서 사실 여부를 따져가며 비판적으로 정보 수용을 하려 하는 것 자체가 쉬운 일이 아니기도 해서 이러한 문제점이 부각되는 것 같아요.

이렇게 숏폼 영상콘텐츠로 인해 나타나는 부정적인 부분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사실 대부분의 문제는 과거에도 존재하던 것이 미디어 발전을 통해 부각되고, 심화되는 경우인 것 같아요. 평소 숏폼 콘텐츠를 즐기며 생각했던 것들을 정리해보았는데 이러한 문제점을 의식하고 앞으로 좀 더 건강하게 숏폼을 즐겨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되었어요! 여러분은 어떠셨나요?

- By. 연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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