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GR® Today

TGR® Today Nº 01 「안녕하세요, 텍스고라운드입니다.」

텍스고라운드, 첫 번째 이야기

2022.08.19 | 조회 1.19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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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XGOROUND Today

패션 원부자재의 지속가능한 순환, 텍스고라운드의 오늘 ♻️

Nº 01

안녕하세요, 텍스고라운드 TEXGOROUND입니다

'뉴스 레터를 발행해보자'라는 아이디어는, 무더운 여름 어느 날, 텍스고라운드의 (아직 아주 적은) 구성원들이 이야기를 나누던 중 문득 떠올랐습니다.

이미 '무수한' 뉴스 레터가 세상을 점령하고 있죠. 개인의 일기부터 특정 산업계 동향까지 내용과 범주 또한 다양한데요, 처음 뉴스 레터를 떠올렸을 때 든 생각은 이런 것이었어요. 

먼저, TEXGOROUND가 '지금' 하는 일들을 정리해보자. 언젠가 이 기록들이 우리의 아카이브가 될 수 있으니까요.

둘째로, 우리의 출발을 응원해주시고, 흥미롭게 지켜봐 주시는 분들에게 지금 텍스고라운드가 하는 일과 생각을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우리는 활짝 열린 작은 회사이고, 앞으로도 많은 분의 도움과 지지가 필요하니까요.

우리는 틀에 박힌 성공담의 빌드 업이 아니라, 오랫동안 패션과 문화 업계 전반을 들여다보며 알게 된 것들이 TEXGOROUND의 초기 비즈니스에 어떤 식으로 영향을 끼치고, 또 영향을 주게 될지 궁금했습니다.

첫 번째 뉴스 레터의 서두를 어떻게 써야 할까 정말로 많이 고민했는데요. 멋들어진 미사여구보다 지금 우리의 생각과 이야기를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Nº 02

'텍스고라운드 TEXGOROUND는 무엇인가요?'

2022년 7월 하순에 만든 인스타그램 계정 @texgoround을 제외하면, 아직 어디에도 TEXGOROUND를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이 뉴스 레터가 그 시작이 되는 셈인데요, 그래서, 텍스고라운드가 뭐지? 하는 분들께 간략히 설명해드리고자 합니다.

TEXGOROUND는 '좋은 품질의 재고 패션 원부자재를 순환시키고, 패션 브랜드와 디자이너들이 사용하는 플랫폼'을 추구합니다.

패션 원부자재 기업과 패션 브랜드가 지속가능성을 실행할 수 있는 방법, TEXGOROUND.
패션 원부자재 기업과 패션 브랜드가 지속가능성을 실행할 수 있는 방법, TEXGOROUND.

초기 투자를 받기 위한 IR (Investor Relations) 자료에는 이렇게 적었습니다.

 

새로운 패션 원부자재 순환 플랫폼, TEXGOROUND.

TEXGOROUND는 공급자, 패션 브랜드, 개인이 모두 상생하는 순환형 패션 원부자재 플랫폼이라는 해결책을 제시합니다.

우리는 전 세계 훌륭한 패션 원부자재 업체와 패션 기업들이 이미 보유한 ‘재고 원단의 순환’을 촉진합니다. 누구나 생각할 수 있지만, 누구나 할 수는 없는 일이죠.

원부자재 업체는 재고 관리와 폐기에 드는 비용을 절감하고, 새로운 수익을 창출합니다.

패션 브랜드와 디자이너는 최소 주문 수량 (MOQ) 없이 주문할 수 있는 고품질의 원부자재로 훌륭한 품질의 제품을 만들 수 있게 됩니다.

TEXGOROUND는 새로운 원단을 만드는 데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과 환경 오염을 줄이면서, 질 좋은 원단을 원하는 패션 브랜드에 제공합니다. 공급자와 생산자 모두에게 이로운 일이죠.

뛰어난 품질의 이탈리아산 원단이 가득한 TEXGOROUND 회의
뛰어난 품질의 이탈리아산 원단이 가득한 TEXGOROUND 회의

위의 사진 속에 있는 수많은 원단 스와치(=샘플)는 모두 이탈리아의 유서 깊은 고급 패션 원단 생산 업체가 제작한 것입니다. 

TEXGOROUND의 창업자, 조성준 대표는 이탈리아에서 20년 가까이 패션 디자이너로 일하면서, '대량 구매' 고객들, 즉 디자이너나 브랜드에 선택받지 못한 품질 좋은 원단이 그대로 폐기되는 모습을 오랫동안 지켜봤어요. 

이후 한국에서 패션 비즈니스에 몸을 담은 조성준 대표는 실제로 국내에서 좋은 옷을 만들기 위하여, 사용할 수 있는 고품질 원부자재가 부족하다는 걸 절감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훌륭한 공급 및 생산 업체들과의 인연을 떠올렸고, 그들에게 '재고'로 남은 원부자재가 젊은 패션 브랜드와 디자이너들에게는 꼭 '필요한' 소재라는 걸 알게 되었죠.

첫 아이디어를 떠올린 후 2년간의 준비 과정을 거치며, 우리는 '원단'을 뜻하는 텍스타일 (Textile)과 '순환'을 상징하는 회전목마 (Merry Go Round)를 결합한 'TEXGOROUND'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패션 순환 플랫폼을 만들고 있습니다.

 

Nº 03

우리는 '쇼룸 (Showroom)'을 만들고 있습니다

TEXGOROUND의 생각과 아이디어를 현실로 만들기 위하여, 우리는 국내외 다양한 파트너들을 만나고, 조금씩 속도를 올리며 비즈니스를 전진시키고 있습니다.

지금은 강남과 강북의 중간 지점에 있는 중구 약수동에 TEXGOROUND의 오프라인 '쇼룸'이자 '스튜디오'를 만들고 있습니다.

물론 TEXGOROUND는 온라인과 전자상거래 영역으로 발돋움할 계획이지만, '고급 원부자재'라는 특성상 실제로 소재를 손으로 만져보고, 촉감과 탄력을 확인하고, 지속 가능성과 패션 비즈니스의 이야기를 직접 고객들에게 알릴 필요가 있기 때문입니다.

전기 공사 중인 TEXGOROUND 쇼룸!
전기 공사 중인 TEXGOROUND 쇼룸!

텍스고라운드 쇼룸은 'Less but Better'라는 (그 유명한) 디터 람스의 철학을 따르는 곳입니다.

기능적으로, 또 디자인적으로 훌륭한 친환경 가구와 집기를 필요한 만큼만 만들고, 인테리어와 공사 역시 최소한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곳에서 우리는 오는 2022년 가을, 다양한 패션 디자이너들과 브랜드 관계자들을 초대하여 직접 원부자재를 고르고, 상담하며 편하게 발주할 수 있는 공간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사실 더 많은 걸 준비하고 있습니다만, 꽤 여러 가지를 동시에 나누어 진행하고 있어서 그 이야기들은 차근차근 하나씩 풀어보겠습니다. 기대해주세요. 🙂

 

Nº 04

직접적인 비즈니스를 일으키고, 지구에도 이로운 일

이 글을 쓰는 저는 조성준 대표님과 함께 TEXGOROUND를 만들고 있는 홍석우입니다. 이번 챕터의 제목에 관해서 짧게 이야기해야 할 것 같네요.

20대 때부터 다양한 패션과 라이프스타일 관련 일을 해오면서, 작년 여름에는 문득 2022년에 관한 생각을 했습니다. '내년은, 또 다음 10년은 어떻게 살아야 할까?'

뭔가, 그냥 듣기만 해도 좀 무겁긴 하죠. 그러다 내린 결론은 '지구에 이로운 일을 하자'는 것이었습니다.

거창한 무언가가 아니라도, 직접 어떤 환경 운동에 뛰어드는 것이 아니어도, '일'로서 하는 것들과 '삶'에서 벌어지는 것들, 양쪽에서 환경을 생각하고 그것이 선한 순환을 일으켰으면 좋겠다는 막연함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TEXGOROUND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이것은 '가능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디자이너와 브랜드, 즉 사용자들은 우리가 만들어 갈 지속가능성의 범주 안에 들어오기만 하면, 이미 새로운 원단을 생산할 때 발생하는 오염 물질을 줄이는 순환의 길을 걷게 됩니다.

디자이너들이 좋은 옷을 만드는 것이 브랜드의 성장에도, 또 지구에도 도움이 된다면, 이미 훌륭한 일이 아닐까요?

 

Nº 05 : A Things of Sustainability

“업사이클링은 재생과 창조를 의미합니다”

마지막으로, 그리고 앞으로 뉴스 레터의 마지막 챕터는 우리가 유심히 지켜보는 다양한 '지속가능성' 이야기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오늘은 이탈리아의 업사이클링 패션 브랜드, 모데로 스튜디오 (Modero Studio)의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이탈리아 밀라노에 기반을 둔 모데로 스튜디오는 패션 디자이너 페데리카 라오 (Federica Rao)가 2021년 설립한 작은 패션 브랜드입니다.

모데로 스튜디오, 2022년도 캠페인 이미지
모데로 스튜디오, 2022년도 캠페인 이미지

"(모데로 스튜디오는) 오더 투 메이드 (맞춤) 방식으로 제작한 옷에 업사이클링 패션의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불어넣은 '순환 패션 (Circulation Fashion)' 브랜드입니다. 우리는 새로운 이야기를 재생산합니다"

모데로 스튜디오는 전통적인 남성복, 즉 테일러드 수트 재킷과 셔츠에 기반을 두지만, 친환경 염색 기법과 핸드 페인팅 등 독특한 공법으로 남녀노소 모두 입을 수 있는 옷을 만듭니다.

이미 생산한, 즉 이미 존재하는 소재와 빈티지 의류를 사용하는 것을 브랜드의 원칙으로 정했다는 점에서, TEXGOROUND는 그들이 만들어갈 독창적인 컬렉션과 아이템에 큰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실제로는 아직 아주 작은 파이라는 것은 사실이지만, 소비자가 지속가능성에 관해 더 많이 인식하고, 의식하며, 스타일 관점에서도 역시 독창성을 추구하는 방향은 그들과 비슷하게 출발한 수많은 '순환 패션'에 올라탄 패션 브랜드들에게 작은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

https://www.moderostudio.com | instagram@moderostudio

 

Nº 06 : EPILOGUE

생각보다 꽤 긴 첫 뉴스 레터가 되었네요. 재미있게 읽으셨나요?

서울은 아직 먹구름이 끼어 있지만, 한여름의 뜨거운 태양이 가려지는 느낌이라 마음은 가볍습니다. 그럼, 다음 뉴스 레터에서도 텍스고라운드의 새로운 이야기와 함께 찾아뵙겠습니다. ♻️

[TGR® Today]는 텍스고라운드가 발행하는 뉴스레터입니다. '패션 원부자재의 지속 가능한 순환'을 추구하는 텍스고라운드의 오늘을 이야기합니다. 

곧, 새로운 이야기로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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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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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gnes

    0
    almost 2 years 전

    우와. 술술 읽히는 이야기에 숨 한번 안쉬고 몰입해서 읽었습니다! 좋은 소재의 원단을 최소수량 고민없이 만져보고 구할 수 있으니 패션관계자분들에게도 희소식이네요^^ 지구에 도움되는 일을 시작하신 조성준대표님의 첫걸음을 온 마음 다해 응원합니다😍😍 곧 오픈할 오프라인 쇼룸도 너무나 기대됩니다❤

    ㄴ 답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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