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 봄이 오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텍스고라운드 (TEXGOROUND®)입니다.
추운 계절은 금세 지나고 벌써 봄이 오고 있습니다. 미세먼지가 많은 나날이란 건 조금 아쉽지만, 사람들의 옷차림은 점점 더 가볍게 느껴지네요.
지난 2월과 3월, TGR® Today 뉴스레터를 오래 쉬었습니다. 기다리셨던 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전합니다. 그 사이 우리는 끊임없이 새로운 고객들을 마주하고, 새로운 작업을 하고, 신선한 협업을 진행하는 등 바쁜 나날을 보냈어요. 오늘 뉴스레터에서 그간의 이야기를 정리하여 소개하고자 합니다. 다시 심기일전해서 말이죠.
오늘 TGR® Today 뉴스레터는 TEXGOROUND®의 소식을 전함과 동시에 몇 가지 새로운 이야기가 함께합니다.
그럼, 바로 이야기를 시작해 볼게요. 더불어 TEXGOROUND® 공식 인스타그램도 팔로우 부탁드립니다. ♻️
#02 — TEXGOROUND® with VIAPLAIN
TEXGOROUND®의 재사용 · 재고 원단을 활용한 새로운 컬렉션
새로운 봄/여름 시즌이 소비자들과 마주하기 시작한 요즘, TEXGOROUND®가 공급한 원단으로 만든 옷과 컬렉션이 서서히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TEXGOROUND® 인스타그램 계정에도 소식을 종종 업데이트하고 있는데요. 가령 우리의 친구이자, 탁월한 소재를 기반으로 섬세한 디테일의 여성복을 짓는 비아플레인 (VIAPLAIN)처럼 말입니다.
지난 2월, VIAPLAIN은 비이커 한남점 (BEAKER Hannam Flagship Store)에서 2023년도 봄/여름 시즌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습니다.
특히 흥미로운 부분은 손정민 (@jungminson_official) 작가와 협업하여, 컬렉션의 주제와 어울리는 다양한 회화 작품을 캔버스는 물론, 공간 곳곳에서 옷과 함께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프레젠테이션 현장에는 손정민 작가가 직접 그린 'Sunny Side Up'을 담은 유리 접시들도 가지런히 진열되어 있었는데요. 이제 곧 다가올 싱그러운 계절의 한 장면을 즐겁고 감각적인 시선으로 담아낸 느낌이었습니다. 여성이라면 '매일 입고 싶은 옷'으로 가득 찬 비아플레인의 컬렉션과 무척 잘 어울리는 조화였어요.
지난 시즌에 이어 VIAPLAIN은 이번에도 ‘고품질 패션 원부자재의 지속가능한 순환 (Circulation of Fine Fashion Materials)’을 모토로 삼은 TEXGOROUND®의 재사용 · 재고원단 (Reuse· Deadstock Textile)을 사용했습니다.
무채색 계열과 스타일링했을 때 더욱더 매력적인 레이스 장식의 남색과 분홍색 민소매 상의 (Via Lace Cotton Top)가 한눈에 들었어요.
선명한 남색과 오렌지색의 조화가 돋보이는 보트넥 티셔츠 (boat-neck T-Shirt) 시리즈 또한 TEXGOROUND®의 메이드 인 이태리 (Made in Italy) 재고 원단을 사용한 제품으로, 훌륭한 품질과 디자인의 결합을 선사합니다.
풍성한 실루엣과 은은한 색이 조화로운 베이지색 블루종 재킷 (Via Marisa Blouson)의 경우, 지퍼를 내릴 때 보이는 청량한 줄무늬 안감 소재가 TEXGOROUND®의 원단을 사용했답니다.
비단 TEXGOROUND® 원단을 사용한 옷뿐만이 아니라, 세련된 실루엣과 훌륭한 소재에 옷을 좋아하는 여성들의 즐거움을 포착하는 데 탁월한 비아플레인의 디자인을 마주하면, 왜 다양한 취향을 지닌 여성들이 한결같이 이 브랜드에 지지와 애정을 보내는지 알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고품질의 TEXGOROUND® 재고 원단을 사용했다는 걸 고객들이 바로 알 수 있도록 부착한 TEXGOROUND®와 'Fabric Made in Italy' 레이블이 붙은 옷을 보는 것은 큰 기쁨이었답니다.
참, 그리고 VIAPLAIN이 '미리' 구매한 TEXGOROUND®의 재사용·재고 원단 중에는 아직 컬렉션에 포함하지 않은 것들이 더 있습니다. 그들의 다음 컬렉션을 우리가 기대하는 이유이죠.
지속 가능한, 훌륭한 품질의 원부자재가 한 벌의 아름다운 옷이 되고, 그 옷을 만든 브랜드가 선보이는 세계의 일부가 된 느낌. TEXGOROUND®는 항상 VIAPLAIN의 이야기를 응원합니다. ♻️
#03 — TGR® Showroom Today (and TEXGOROUND® with DOCUMENT)
2023년 3월이 월말을 향해가는 요즘, TEXGOROUND® 쇼룸 (TGR® Showroom)의 캘린더는 꾸준히 방문 상담 예약으로 가득 차고 있습니다.
그 사이 우리는 좋은 품질의 원단을 공급하는 파트너들을 만나고, 패션 디자이너와 브랜드 디렉터들 그리고 관계자들의 요구 사항을 조율하며, 새로 입고한 원단을 정리하고 소개하는 일을 이어가고 있어요.
지난 2월과 3월, 우리가 TGR® Showroom에서 한 일들을 조금 복기해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먼저, 쇼룸의 예약 가능 일정을 화요일과 수요일에서 화요일과 수요일, 목요일까지 사흘로 변경한 이래, 훌륭한 인디펜던트 디자이너 브랜드부터 중견 기업과 대기업의 패션 브랜드까지, 감사하게도 TGR® Showroom에 방문해주고 계십니다.
그만큼 더 많은 브랜드가 새로운 컬렉션을 위한 원단을 주문하게 되었어요.
훌륭한 패션 브랜드들이 고른 다양한 원단이 '오래 입을 수 있는 멋진 옷'이 되는 이야기는 앞으로 뉴스레터와 인스타그램 등을 통하여 더 풍성하게 풀어낼 예정입니다.
그리고 TEXGOROUND® 콘텐츠 팀은 드디어(!) 오랜 계획 끝에 첫 번째 캠페인 콘텐츠 촬영을 마무리했습니다.
<텍스고라운드 위드 도큐먼트 (TEXGOROUND® with DOCUMENT)>라는 가제가 붙은 첫 번째 캠페인은 아래와 같은 이야기를 담을 예정입니다.
‘반복과 차이’라는 철학으로 꼼꼼히 생각하고, 잘 지은 옷을 선보이는 이종수 디렉터의 남성복 브랜드, ‘도큐먼트 (DOCUMENT)’.
처음 TGR® Showroom을 만들기 전부터 좋은 옷에 관한 철학이 뚜렷한 도큐먼트와 TEXGOROUND®가 무언가 함께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하나의 계절이 다른 계절로 바뀌는 사이, TGR®는 이종수 디렉터와 만나 다음 시즌을 위한 ‘재고’ 원단을 보여드렸습니다. 그가 처음 고른 원단 샘플 끄트머리를 잘라 만든 A4 용지 위의 컬러 팔레트는 그야말로 도큐먼트의 정체성 그 자체였어요. 조금 과장하면, 이미 완성된 하나의 컬렉션이 보이는 듯한 기시감이 들었습니다.
TEXGOROUND®의 첫 번째 캠페인은 이미 생산한 고품질 재사용 · 재고 원단이 패션 디자이너의 선택을 받고, 한 벌의 옷이 되는 과정을 담습니다.
원단 수급과 디자이너의 선택, 디자인 과정과 시제품 제작 그리고 까다로운 생산에 이르기까지, ‘재사용 (Reuse)한 재고 원단의 생명 주기’를 패션 디자이너와 브랜드의 시선으로 따라갑니다.
자, 그럼 다시 TGR® Showroom 이야기로 돌아가볼까요?
현재 TGR® Showroom에는 이탈리아산 고급 원단부터 경쟁력 있는 일본 원단과 국내 리사이클 데님 (Recycled Denim) 원단까지, TEXGOROUND®가 소개하는 새로운 원단들도 꾸준히 업데이트되고 있습니다.
봄과 여름 시즌을 준비하는 디자이너들과, 새로운 컬렉션을 준비하는 브랜드 모두에게 어울리는 양질의 상품들로 말입니다.
추신.
TGR Today 뉴스레터가 예정보다 길어져서, 지난 뉴스레터에 예고한 <ChatGPT Talk : Sustainable Fashion (Part. 02)>는 다음 뉴스레터에 소개하겠습니다. 대신 작은 힌트를 하나 드릴게요.
<ChatGPT Talk : Sustainable Fashion (Part. 01)>이 '지속가능한 패션'이라는 주제의 정의를 중심으로 풀어냈다면, <ChatGPT Talk : Sustainable Fashion (Part. 02)>는 '탄소 배출'과 관련하여, 독립 패션 브랜드가 실질적으로 준비할 수 있는 실천 방법에 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룰 예정입니다.
다음 뉴스레터에는 TGR® Showroom의 MD들이 소개하는 원단들에 관한 이야기 또한 추가할 예정이니, 여러분도 기대해 주세요. ♻️
#04 — COMING SOON : TEXGOROUND® Magazine
열한 번째 뉴스레터와 열두 번째 뉴스레터 그리고 열네 번째 뉴스레터에서 TEXGOROUND® 공식 웹사이트, TEXGOROUND.com을 만드는 진행 상황을 말씀드렸습니다.
TEXGOROUND® 공식 웹사이트는 우리가 무얼 하고, 무얼 하려고 하는지 알려드리고자 한다고도 이야기했죠. 물론 TEXGOROUND® 오프라인 쇼룸, TGR® Showroom에 관한 내용도 함께하고요 (네이버 예약을 통한 방문 예약도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에 더하여, <텍스고라운드 매거진 (TEXGOROUND® Magazine · TGR® Magazine)이 오는 4월,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무언가 '처음' 시작한다는 점에서 TEXGOROUND®와 TGR® Magazine은 동일한 지점에 있어요.
우리는 이미 뉴스레터와 인스타그램, 공식 웹사이트 등을 통하여 일종의 TEXGOROUND®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지만, TGR® Magazine은 그보다 좀 더 넓은 영역을 다루면 좋겠다는 생각을 품고 있습니다.
'시작'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으로, '첫 번째' TGR® Magazine 콘텐츠는 우리가 편애하는 종이 잡지들의 그것과 마찬가지로 에디터의 편지 (Editor's Letter)가 될 예정인데요. 아래 그 내용 중 일부를 미리 공개합니다.
TEXGOROUND® Magazine은 바로 이 지점에서 출발합니다.
옷과 패션, 원부자재에 기반을 둔 '지속가능성 (Sustainability)'에 관한 이야기를 모아보자. '지속가능성'과 '지속가능 패션'이라는 단어는 이제 웬만한 고유명사의 지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많은 기업과 브랜드가 그들의 ESG 경영을 위하여 이 명제를 활용하고, 또 실천합니다. 여러 패션 매거진도 그들의 큰 카테고리 중 하나로 '지속가능성'을 말하기 시작했어요.
하지만, 양질의 정보를 보여주는 곳을 찾는 것은 꽤 어려운 일이었어요. '한국어'로 되어 있는 자료를 찾는 것은 더더욱 말이죠.
그래서 우리는 TEXGOROUND® Magazine을 (아직 작지만, 느리더라도 단단하게)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지속가능성'과 '지속가능한 패션'을 표방한 수많은 이야기 중, 지금 우리가 알아야 할 것들을 선별하여 소개합니다. 그 안에는 이러한 실천을 위해 노력하는 패션, 스타일, 옷과 사람들의 이야기가 함께할 것입니다.
재고와 재사용 원부자재를 통하여 훌륭한 옷을 만들고, 그 옷을 고객들이 선택하여 오래 입는 것. 패스트 패션의 대척점에서 잘 만든 옷과 스타일이 지닌 문화를 이야기하는 것. 또한, 아직 모호하거나 검증되지 않은 부분이 많은 '지속가능한 패션'에 관한 이야기를 쌓아 올리는 것.
'지속 가능한 패션의 또 다른 방법'을 함께 생각해 보고, 공유하고, 또 조금 더 널리 퍼트리는 것이 바로 우리가 '매거진'으로 하고 싶은 일입니다. 우리 역시 배우고 알아가는 중이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이야기와 해야 하는 이야기들을 함께 생각하며 더 많은 사람과 함께 걸어가고 싶어요.
지속가능성 혹은 지속가능한 패션에 관한 이야기를 알리고 싶은 패션 브랜드와 디자이너, 관계자분들이라면 earth@texgoround.com로 보도 자료 혹은 이야기를 보내주세요.
우리는 '지속가능성'이라는 명제가, 그저 구호에 그치지 않고, 실제로 세상을 조금씩 바꿀 수 있는 무언가가 될 수 있도록 힘을 쓰겠습니다. 여러분이 함께 해주신다면, 조금 더 든든할 것 같습니다.
TEXGOROUND® Magazine의 공개 시점에 다시 한 번 뉴스레터를 통하여 소개할 예정이니, 한번 방문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05 — TGR® Showroom 방문 예약 안내
TGR® Showroom에서, 고품질 원부자재 상담과 주문을 한 번에.
TGR® Showroom은 현재 사전 오픈(Pre-Open) 기간입니다. 새로운 컬렉션과 아이템을 준비하는 디자이너라면 언제든지 예약하고, 방문 상담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뉴스레터의 시작에 말씀드린 것처럼 현재 TEXGOROUND®는 내부 정비와 시스템 구축 작업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네이버 예약 시스템을 통한 방문 예약의 경우, 매주 화요일로 제한했습니다만, 내부 정비를 마치면서 화요일과 수요일, 목요일까지 매주 3일간 TGR® Showroom에 방문하실 수 있게 되었습니다.
TGR® Showroom 방문 예약 방법은 아래 내용을 확인 부탁드립니다.
01. 텍스고라운드 쇼룸 방문 예약을 클릭합니다.
02. 쇼룸 방문 날짜와 시간을 선택합니다.
03. 예약 완료!
04. 추가로 TGR® Showroom 사전 설문지를 작성해주시면, 방문 전 사전 준비에 큰 도움이 됩니다 (사전 설문지에 '브랜드명'과 '회사명'을 함께 넣어주시면 됩니다!). ♻️
#06 — EPILOGUE
오랜만에 쓰는 TGR® Today 뉴스레터를 정리하며, 오늘은 (정말) 짧게 쓰자고 개인적으로 다짐했습니다. 하고 싶은 이야기가 넘쳐서 그 바람을 잘 지켰는지 모르겠네요. 그래도 이 뉴스레터를 기다려주신 분들이 우리가 품은 긍정의 에너지를 공유해 주신다면, 더할 나위 없겠습니다.
이번 주에는 쇼룸 일정 외에도 몇 가지 외부 일정이 있어요. 바로 내일 (2023년 3월 23일 목요일), <디토앤디토 (dito&ditto)>가 주최하는 <SEOUL-TECH 2023> 컨퍼런스에 TEXGOROUND® 조성준 대표가 연사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컨퍼런스 참가를 원하시는 분들은 위의 사진을 클릭하시거나, dito.fashion 링크에서 신청 가능하니 한 번 방문해 보시길 권합니다.
우리의 이야기 외에도 다양한 '글로벌 CBT와 패션 벨류체인 혁신, 콘텐츠의 지평을 넓히는 이야기들이 등장할 예정입니다. 컨퍼런스를 위해 준비한 키노트 (keynote)도 조금 보여드릴게요.
줄여서 <설텍 2023>으로도 부르는 이 컨퍼런스에 관하여 <dito&ditto>는 아래와 같이 설명합니다.
설텍(Seoul-Tech) 컨퍼런스는 dito&ditto가 주최하는 패션산업의 디지털 혁신과 지속가능을 위한 지식 컨퍼런스입니다. 새롭게 출범한 디토앤디토는 패션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돕고, 패션산업의 지속가능성 향상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단절되었던 지난 3년, 다시 연결 (re:connection)되어야 합니다.
1st 설텍 컨퍼런스는 글로벌 CBT와 메타버스에서 해외 소비자와도 쉽게 공감대를 만들 수 있는 디지털 콘텐츠 구축까지, 최근 국내 패션기업들의 고민을 한 자리에서 해소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와 도전에 대처하는 방법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이번 컨퍼런스에 관한 '비하인드 더 씬' 이야기 또한 다음 뉴스레터에서 풀어보도록 할게요. 우리는 연사 참여 자체는 물론, 이번 컨퍼런스를 통하여 인사이트를 배우고, 연결할 수 있는 접점들 또한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럼, TEXGOROUND®는 새로운 소식과 함께 다음 뉴스레터로 찾아뵙겠습니다. 모두 즐겁고 건강한 한 주 보내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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