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 님
3일차 챌린지를 진행 중입니다.
thxforcoming@naver.com로 ' [이름or닉네임] 제목 ' 형식으로
이야기를 적어 보내주시면 4월이 끝나고 5월 중으로
그간 적은 지난 일상들을 기다릴 수 있도록 준비해볼게요
궁금한 점이 있거나 조금은 불친절했던 설명이 있다면
얼마든지 댓글이나 메일 주세요 :D
제주도 구좌읍 종달리에 위치한 작은 찻집이 있었어요
지내고 있던 게스트하우스에서 가까웠는데도 한 번을 안 갔었거든요
종종 스태프 동생을 데리러만 그 앞을 지나갔는데
제주살이를 마치고 한참 뒤 여행을 와서야 갔어요.
사랑이라는 이름의 골든리트리버가 입구에서 손님들을 맞이하고
상냥한 사장님께서 여러 차(tea)들을 소개해 주는 공간이에요
혼자 자리를 잡고 노트북으로 일을 하다가 잠시 고개를 들었는데
창문에서 살랑살랑 들어오는 바람에 엎드려 쉬고 있는 사랑이를 쓰다듬는 사장님을 넋 놓고 한참을 바라봤네요.
제가 바라는 여유로움을 말로는 설명하기 쉽지 않아요. 그냥 딱 그때 그 장면 그 자체인 것 같아요.
나중에 들어보니 '여행가게'라는 가게 이름을 지은 이유가
사랑이와 함께 세계여행을 다니며 들고 온 차(tea)를 손님들에게 내어주고
다시금 또 세계여행을 떠난다 하더라고요. 그래서 종종 한동안 문을 닫는다고.
이름마저 너무 여유로운 공간이었어요
제주살이 때가 아니라 잠시 떠난 여행에서 알게 되어 더 여유로운 공간으로 여기지 않을까 싶어요
언젠가는 여행 가게처럼 잠시 쉬러 온 손님들에게 여유로움을 전해 줄 수 있는 공간을 운영해 보고 싶네요
혹시 저처럼 유독 마음이 편한 나만의 공간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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