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모를 줄 알았는데 내가 알고 있었다.

섭섭한 일들을 줄일 필요가 있었다.

2022.04.19 | 조회 493 |
0
일기의 온기의 프로필 이미지

일기의 온기

사소한 거라도 좋아요 오늘 들었던 생각과 경험했던 것을 적어보아요

구독자 님


벌써 2일차 챌린지를 진행 중이네요
thxforcoming@naver.com로 ' [이름or닉네임] 제목 ' 형식으로
이야기를 적어 보내주시면 4월이 끝나고 5월 중으로
그간 적은 지난 일상들을 기다릴 수 있도록 준비해볼게요 

궁금한 점이 있거나 조금은 불친절했던 설명이 있다면
얼마든지 댓글이나 메일 주세요 :D 

2017년 5월 제주 보롬왓
2017년 5월 제주 보롬왓

thanks for coming. 이란 채널을 운영한지 벌써 2년하고도 5개월 정도가 지났어요. 얼추 계산해보니 6만개 조금 안되는 댓글에 답장을 했더라고요.
누군가에게는 음악을 큐레이션하는 채널이겠지만 저에게는 음악을 매개체로 이야기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답니다.

그래서 가끔은 음악채널보다는 소통채널이라고 소개하기도 해요. 가끔은 모든 답글에 답장하기가 버겁기도 하지만 또 누군가의 이야기를 제가 운영하는 공간에서 나눌 수 있다는 게 꽤 가슴 벅찬 일이거든요.

그러다가 어제 친구에게 또 구독자에게 이런 이야기를 들었어요.
"고민이 있으면 마음 편히 말해줘"
이런 이야기를 같은 날 다른 사람에게 들으니 기분이 묘하더군요.

집에 와서 새로 주문한 선반을 조립하면서 대청소를 하니 2시간 남짓이었어요
중간중간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고민이 있으면 내가 털어놓지 않는 이유가 뭘까, 혼자 삭히는 이유가 뭘까
그렇게 구독자나 친구들의 고민은 잘 들어주면서.

고등학교 때는 반대로 겪는 모든 고민들과 걱정, 일들을 주변에 떠벌리고 다녔는데 이상하리만큼 상황이 꼬이는 걸 느꼈어요.
그리고 말을 아끼니까 상황이 잘 풀리더라고요.

설레발을 치지 말아야지 하는 마음을 이른 나이에 느끼고 아직까지 강박처럼 남아있나봅니다. 잘 풀렸으면 하는 마음에 혼자 삭히기도 하고요.

오랜 시간 강박처럼 가지고 있는 이 마음을 바꾸기란 쉽지 않겠지만 그래도 정 힘들 때는 말해볼까해요

주변에 들어 줄 사람들이 내심 말해주기를 기다리고 있을지 모를 거란 생각에요.

혹시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에게도 강박아닌 강박이 있다면 편하게 일기로 적어주세요 :D

아무도 모른 적은 없었다

 

오늘도 이렇게 찾아와줘서 고마워요 

thanks for coming.

다가올 뉴스레터가 궁금하신가요?

지금 구독해서 새로운 레터를 받아보세요

✉️
댓글

의견을 남겨주세요

확인
의견이 있으신가요? 제일 먼저 댓글을 달아보세요 !
© 2025 일기의 온기

사소한 거라도 좋아요 오늘 들었던 생각과 경험했던 것을 적어보아요

메일리 로고

도움말 자주 묻는 질문 오류 및 기능 관련 제보

서비스 이용 문의admin@team.maily.so

메일리 사업자 정보

메일리 (대표자: 이한결) | 사업자번호: 717-47-00705 | 서울특별시 성동구 왕십리로10길 6, 11층 1109호

이용약관 | 개인정보처리방침 | 정기결제 이용약관 | 라이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