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송화입니다. 오늘은 날씨가 대체로 맑다고 합니다. 요즈음 맑은 날씨를 본 일이 많지 않은데, 밖에서 산책이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요즈음, 피곤해서 그런지, 이상하게도 마음속에서 계속 부정적이고 나쁜 감정이 나옵니다. 자꾸 화를 내게 되더군요. 그러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데도 자꾸만 마음에 부정적인 감정이 쌓입니다.
하지만 안 좋은 감정과 부정적인 생각들 사이에서 저를 건져주는 것이 두 가지 있습니다.
하나는 저의 남자친구(예비신랑)이고 하나는 하나님입니다.
부모님도 저의 힘이 되지만 자주, 주된 부정적 감정의 원인이 되시기 때문에, 우선은 예비신랑과 하나님만 이 편지에서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예비신랑은 저와 많이 떨어져 있어서 한 달에 한두 번밖에 보지 못하지만 매일 아침저녁으로 통화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하루의 부정적인 감정들을 들어주곤 합니다. 예비신랑은 저의 베스트 프렌드입니다.
하나님은 항상 저와 함께 계셔주십니다. 저의 마음속에서 항상 저를 바라보고 계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주 말을 걸고 이야기를 나누고, 가르침을 받습니다. 하나님도 저의 베스트 프렌드입니다.
그 두 분 덕분에 저는 오늘도 다시 즐거운 마음을 되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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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거식증 증상이 살짝 보여서 자가 치료에 들어갔습니다. 저는 중학교 2학년 때 158/36kg 정도로 극단적 다이어트를 하던 거식증 전적이 있기 때문에, 재발이 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 쓰고, 조금이라도 증상이 보일 경우에는 곧바로 자가 치료에 들어갑니다.
그 치료란, 우선 몸무게를 측정하지 않는 것입니다. 보통 아침 공복에 측정하는데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따뜻한 물을 한잔 마시면 몸무게가 변하기 때문에 정확하지 않아서 측정할 생각이 없어지거든요. 꽤나 쉬운 일입니다.
그리고, 극단적인 다이어트 계획(한 달에 5kg 감량하기 등) 을 전부 폐지해버립니다.
그리고 자신을 사랑하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고 긍정적인 생각을 하도록 노력하는 것을 위주로 자가 치료를 합니다. 중요한 것이, 거식증 증상을 치료한다고 극단적으로 먹으면 갑자기 몸이 불어나서 놀라고 속상한 마음에 거식증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기 때문에, 몸 관리도 신경 써서 체중 변화가 없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어차피 감량은 하기로 한 것이고, 한 달에 1kg만 감량하면 대 성공인 것으로 계획을 바꿨습니다. 앞으로 6개월 후가 결혼식이고, 그전에만 감량하면 만족이니까요. 물론 안 빠져도 유지만 해도 성공이라고 생각하겠습니다. 지금 체중은 정상체중이니까요.
저는 예쁜 옷을 입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고, 스스로가 마른 몸매를 좋아하는 편입니다. 사회적으로도 마른 연예인들이나 배우, 모델들을 보고 자라서 그런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마른 몸매를 유지하고 싶습니다. 한 161/48~7kg 정도로 말이지요. 지금은 161cm/ 52kg입니다. 그래서 사실 만족스럽지는 않습니다. 스몰 사이즈 옷도 잘 들어가는데 말이지요.
이런 마음도 거식증일까요? 아니면 다이어트하는 사람의 평범한 마음인 걸까요? 잘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건강하게 감량을 하기 위해서 저녁에 먹을 단백질 셰이크와 점심에 먹을 냉동야채 믹스를 샀습니다. 얼른 배송이 오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수요일. 평일의 중간이 되었습니다. 많이 지치시겠지만 조금만 더 나아가면서 즐겁게 살아가는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내일 뵙겠습니다.
송화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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