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의 편지

추운 한파 속에서도 봄은 오고 있음을 압니다.

2024.01.25 | 조회 134 |
0
|

송화팬시

송화팬시를 1인 창업하기 위한 여정을 그립니다.

안녕하세요? 유자입니다. 오늘 아침에는 유독 춥더군요. 단단히 챙겨 입었는데도 공원을 한 바퀴 도는데 무척 추웠답니다. 그래도 이제 곧 봄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2월 중반만 지나면 땅에 연둣빛 새싹이 올라오는 것이 보이겠지요?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그리고 계절이 바뀌어서 여름이 되면 드디어 저의 결혼식이 있습니다. 어제, 예비신랑과 함께 카페에 나란히 앉아서 손을 꼭 잡고는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결혼하면 서로 배려하고 친절하고 사랑하면서 행복하자고. 따뜻한 크림 라테 향기와 유자차 향기. 그리고 치즈케이크를 먹으면서 나눈 대화 등이 기억납니다.

지금은, 저랑 예비신랑이 멀리 떨어져서 지내고 있어요. 예비신랑은 지방에서 일을 하느라 혼자 지내고, 저는 부모님과 함께 일산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 달에 한두 번 밖에 보지 못하는 데다가, 예비신랑이 근무가 힘든 편이라서 쉬는 날에는 눈가가 빨개지도록 피곤해 합니다. 제 앞에서는 괜찮다고 하지만, 어제 집 데이트를 할 때에는 제 방 침대에서 6시간 넘게 푹 자더라고요. 다행히도 그 뒤로 피로가 싹 사라졌다고 하고요.

아무튼, 결혼을 하게 되면 저는 '아마도' 지방으로 이사를 가게 될 것 같습니다. 신랑과 살 작은 투룸을 구해서 신혼살림을 차리게 될 것 같아요. 기대도 되고, 근무환경도 변하게 될 테니까 조금 걱정도 됩니다. 대체로는 기대가 되는 마음입니다.

어제 예비신랑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다가, 제가 만약에 직장을 잃는다면 그 후에는 어떻게 할지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습니다. 최근에, 간호에 대해서 관심이 생겨서 간호조무사 자격증을 따는 이야기를 했더니, 예비신랑이, 같이 게임하는 친구가 남자 간호조무사인데 근무 환경이 엄청 살벌하다고 하더라고요. 그 말을 듣고 주눅이 들긴 했지만, 그렇게 치자면 세상에 안 힘든 일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가정을 지키고 떳떳한 방법으로 돈은 모으려는 것이니 당연히 맘고생 몸 고생 모두 각오하고 있습니다.

그이와 함께 있다 보면 계속해서 드는 생각은, 내가 이 사람을 지켜주고 싶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더욱 돈을 아끼게 되고, 더욱 열심히 일을 하게 되고, 더욱 건강을 지키려고 노력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사실 혼자 살았으면 이렇게까지 잘 살고 싶은 마음이 생기지 않았을 거예요.

이처럼 사람의 인생을 통째로 바꾸는 것이 사랑이라고 생각하면 무섭기도 하고, 경이롭기도 합니다.

당신도 이처럼 사랑하는 사람이 있으신가요? 정말로 지켜주고 싶고 행복하게 해주고 싶은 사람. 같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눈물이 날 만큼 행복한 사람이요. 부디 그런 사람이 있으시다면 좋겠습니다. 물론, 혼자면 편하지만, 저 같은 경우에는 혼자였을 때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행복해졌거든요.

부디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시고요, 남은 금요일도 파이팅 하시기를 바랍니다. 내일 뵈어요!

유자 올림.

다가올 뉴스레터가 궁금하신가요?

지금 구독해서 새로운 레터를 받아보세요

✉️

이번 뉴스레터 어떠셨나요?

송화팬시 님에게 ☕️ 커피와 ✉️ 쪽지를 보내보세요!

댓글

의견을 남겨주세요

확인
의견이 있으신가요? 제일 먼저 댓글을 달아보세요 !

© 2024 송화팬시

송화팬시를 1인 창업하기 위한 여정을 그립니다.

자주 묻는 질문 오류 및 기능 관련 제보

서비스 이용 문의admin@team.maily.so

메일리 (대표자: 이한결) | 사업자번호: 717-47-00705 |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53길 8, 8층 11-7호

이용약관 | 개인정보처리방침 | 정기결제 이용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