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편지

모두가 사랑을 표현하는 방식이 다르니까요.

2024.02.05 | 조회 1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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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화팬시

송화팬시를 1인 창업하기 위한 여정을 그립니다.

안녕하세요? 유자입니다. 지금은 오전 5시 26분 새벽과 아침의 경계입니다. 저는 성경을 읽고, 쌀을 밥솥에 얹히고, 된장국을 끓인 후에 앉아서 이 편지를 쓰고 있습니다. 나름대로 분주한 아침이지요?

어제, 당신에게 편지를 쓴 후에 곧바로 지워버렸습니다. 조회 수가 5명이었으니 당신이 보셨을 수도 있고 안 보셨을 수도 있어요.

뭔가 논란의 여지가 있고, 너무 감정에 치우친 편지라서 부끄러운 마음에 지워버렸답니다. 내용은, 요즘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의심이 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저의 기도 끝에 다행히도 적당한 답변을 받았습니다. 그 답변은 나중에 기회가 되면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조금만 말씀드리자면 하나님은 우리를 너무나도 사랑하기 때문에 우리가 떠나는가 하나님 품에 안겨있는가에 따라서 악마의 왕도 될 수 있고 천사의 왕도 될 수 있다. 그런 내용이었습니다. 뭔가 무거운 집착의 내용이긴 한데 그저 저의 개인적 생각일 뿐일 수 있으니 말씀드리기가 애매하네요.)

아무튼, 요즘 저와 하나님의 관계는 아주 파란만장하답니다. 원래 누군가와 깊은 관계를 맺는 과정이 이렇게 오르막길도 있고, 내리막길도 있는 것이겠지요. 인생 모든 것이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매번 당신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전달하고 싶은 저도 하나님께 의심이 가고, 하나님을 오해할 때가 있습니다. 가끔은 하나님의 사랑이 버겁다고 느껴질 때도 있고, 이게 정녕 사랑이 맞는가 싶을 때도 있답니다. 제가 사랑을 표현하는 것과 결이 너무 다르니까요. 나라면 더 상냥했을 텐데. 나라면 사랑을 줄 때 더욱 조심했을 텐데. 배려했을 텐데 이런 생각이 들곤 합니다. 하지만 모두가 사랑을 표현하는 방식이 다르니까요. 심지어 신과 인간의 차이라면야.

오늘은, 제가 다닌 전문학교 때의 친구와 만나서 홍대에서 쇼핑도 하고 맛있는 것도 먹을 예정입니다. 오랜만에 기분전환이 될 것 같아서 기대가 되고, 날씨도 따뜻하길 바라고 있습니다. 지금은 약한 비와 눈이 내리고 있다고 해서 조금 걱정이 되긴 합니다만요.

요즘 몸무게가 늘고 있습니다. 밥을 잘 챙겨 먹고 있거든요. 3일 동안 0.8킬로 정도 늘었습니다. 식단을 더욱 관리해야 하나. 줄넘기라도 해야 하나 싶네요.

아, 저 52킬로 정도에서 유지하기로 했어요. 그게 가장 건강한 몸 상태인 것 같아서요. 그래서 딱히 지금 몸무게가 신경 쓰이지는 않습니다. 강박적으로 몸무게 생각을 안 하게 되니 다행이지요.

이런저런 평화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고, 별다른 사건 사고는 없으니 그저 하나님께 감사하는 매일입니다. 당신도 평화롭게 이번 일주일도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내일 뵙겠습니다.

유자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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