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편지

그래도 그림은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해 보려고요. 언제든지 포기해도 된다는 마음으로요.

2024.02.08 | 조회 7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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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화팬시

송화팬시를 1인 창업하기 위한 여정을 그립니다.

안녕하세요? 유자입니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몸무게가 많이 빠져있어서, 핫초코를 한잔 마셨더니 기분이 참 좋습니다. 핫초코 한 잔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고 훨씬 쾌적해진다니 참 신기하고 편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밤에 자는 동안 뭉쳐있던 몸도 기지개를 켜서 풀어줍니다. 여러모로, 참 편안하고 좋은 아침입니다.

내일부터는 본격적인 설 연휴가 시작되지요. 그에 대비해서 오늘은 하루 종일 일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요즘 업무량 자체가 적으니까 긴장보다는 그냥 열심히 하자는 산뜻한 기분입니다.

요즘, 틈만 나면 듣는 노래가 있어요. 호텔 캘리포니아-이글스, 샌프란시스코-스콧 매켄지입니다.

지금 저는 이글스의 호텔 캘리포니아를 들으면서 이 편지를 쓰고 있는데, 뭔가 황야를 여행하다가 알 수 없는 신비한 호텔로 들어서서 편안히 쉬면서 편지를 쓰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한동안 주야장천 들을 것 같습니다.

저의 성격이 꼼꼼하고 사소한 디테일까지 집착하는 성격이라서 그런지, 그런 직업이라서 그런지, 뭔가 허탈하고 자유로운 노래를 들으면 속이 뻥 뚫리는 것 같습니다. 호텔 캘리포니아 노래가 특히 그런 것 같습니다.

어젯밤에, 라벤더 향의 보디로션을 발랐었습니다. 그런데 그냥 차가울 때는 쨍한 향기가 몸에 발라서 맡아보니 달달하고 부드러워졌더라고요. 그래서 정말 만족하고 있고, 앞으로는 아침에 발라야겠다고 생각했답니다.

요즘 아파서 산책을 못하고 있습니다. 사랑스러운 새들의 지저귐이 그립습니다. 그래도 몸이 낫고 나서 다시 산책을 시작할 때 즈음에는 조금 더 봄에 가까워진 날씨와 봄의 자취를 볼 수 있겠지요? 그것 또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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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0시 40분입니다. 잠이 들었다가 다시 일어났습니다. 아빠께서 아이스크림을 잔뜩 가지고 오셨습니다. 뉴욕치즈케이크 맛 컵 아이스크림 하나를 먹으면서 클래식을 들으며 일을 합니다. 특이한 조합이지만 기분이 참 좋습니다.

자택근무에 가족회사 사무원이라는 것은 정말 축복받은 조합이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한 일이고, 그에 맞게 저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아무튼, 지금 저는 근무 중에 이 편지를 적고 있습니다.

요즘 다시 그림을 그리고 싶어졌습니다. 밝고 부드러운 파스텔 톤으로, 아름다운 소녀와 다정한 초현실적 세계를 그려보고 싶어졌습니다. 그래서 다시 색연필과 물감을 꺼냈답니다. 인 스타 그램이라던 가에도 조금씩 올려보려고요.

최근에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것이 무조건 안 좋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포기할 때마다 저의 자신감이 깎이니까요. 그래서 시작을 할 때조차도 신중하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도 그림은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해 보려고요. 언제든지 포기해도 된다는 마음으로요.

설 잘 보내시고, 내일 뵙겠습니다.

유자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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