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편지

안녕하세요? 유자입니다. 요즘 몸이 계속 안 좋아서 집에만 있는 날들입니다. 그래도 책을 읽는 다던가, 영화를 보면서 심신을 안정시키고 있어요. 내일부터는 다시 산책도 하고, 활발한 매일을 보내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지금 저는 '이해인의 햇빛 일기'라는 시집을 읽고 있습니다. 초판 인쇄가 2023년 10월인 것을 보니 정말 최신 책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나이가 많으신 수녀 시인님이 쓰신 글을 읽다 보면, 오랜 세월을 살아오신 만큼의 생각들이 축적된 바위처럼, 고목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리고 100년이 안되는 세월을 사는 인간의 유한함을 아는 만큼, 아깝고 귀하다는 느낌도 듭니다.

그리고 저도 앞으로 길어봤자 70년이 안되는 세월을 살 인간인 만큼, 뭘 하면서 살아야 후회가 없을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도대체 뭘 어떻게 살아야 후회가 없을까요?

제가 생각했을 때에는, 약간의 괴로움을 감수하는 일을 꾸준히 해나가야 성과가 생기고, 그 성과가 모여야 후회가 없는 삶을 살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서 저는 영어와 심리학에 전문가 수준으로 잘 하고 싶습니다. 영어는 그냥 잘 하면 멋있을 것 같기 때문이고, 심리학은 제 자신과 클라이언트를 도와줄 때 도움이 될 것 같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지금은 심리학 개론 책을 읽고 있습니다. 이 책을 읽는 것은 제가 좋아하는 소설책을 읽는 일이나, 에세이를 읽는 것보다 훨씬 힘듭니다. 자괴감까지 듭니다. 그래도 읽다 보면 조금씩 머릿속에 들어오는 것도 있습니다.

물론 소설책과 에세이 책을 읽는 것도 좋습니다. 하지만 관심 있는 분야가 있다면 전문서적을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그리고 심리학 개론 책을 많이 읽은 후에는 영어 공부를 할 생각입니다.

공부나 기술을 배우는 것은 제가 생각하기에 시간을 효율적이고 후회 없이 보낼 수 있는 좋은 방법 중 하나라고 여겨집니다.

그럼 오늘도 즐거운 주말 보내시고요, 내일 뵙겠습니다!

유자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