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일기

그 모든 것들이 모여서 29살 때에는, 정말 고맙다.라고 꾸벅 인사하고 30대로 접어들 수 있게 되었군요.

2024.02.16 | 조회 9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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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화팬시

송화팬시를 1인 창업하기 위한 여정을 그립니다.

안녕하세요? 유자입니다. 오늘은 오전부터 충남 당진에 다녀왔습니다. 와. 정말 즐거웠습니다. 우선은 당진에서 제가 앞으로 살아갈 신혼집을 보고 왔습니다. 조그마한 아파트인데 정말 예쁘더라고요! 이곳에서 내가 새로운 삶을 맞이하게 되는구나 생각하니 가슴이 뛰었습니다. 그리고 부모님과 예비신랑과 함께 한진포구의 바닷가 다리를 걸으면서 산책을 하고, 꽃게 칼국수를 먹은 후에 카페에서 맛있는 차를 마시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정말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책상에 앉아서 당신에게 편지를 쓰고 있습니다. 결혼을 앞두고서는, 앞으로의 계획이라던가, 지금까지의 삶을 평가받는 기분이라던가 여러 가지가 있더군요. 그리고 앞으로도 잘 살아보고 싶은 마음도 충만하고요. 그럴수록 진짜 돈이 중요하구나 싶더군요.

저는 지금까지 돈을 정말 아껴 쓴 덕분에 돈이 많은 편입니다. 마음만 먹으면 아파트에 집 한 채 정도는 장만할 수 있을 정도이지요. 그저, 20대 내내 다른 것은 제쳐두고 엉엉 울면서도 일만 주야장천 하고 예쁜 명품 옷이나 가방, 취미 하나 없이 일만 하고 저축을 꾸준히 해 온 어른스러웠던 제 자신에게 '큰절'이라도 올리고 싶은 심정입니다.

30대에도 그렇게 살면 되겠지 싶습니다. 그저 열심히 일하면서 꾸준히 돈 모으고, 딴짓 안 하고 그냥 성실하게 살면 되겠지요.

20대를 다시 살라고 해도 이처럼 잘 살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20대의 저는 서툴고 몸은 어리지만 정말 성실했습니다. 뭐 하나 잘한다는 느낌은 없었지만, 항상 미소를 잃지 않고 주변 사람들도 잘 챙기면서 성실하게 일을 해 왔고, 그 덕분인지는 몰라도 좋은 남자친구이자 예비신랑도 얻어서 29살에 결혼을 앞두고 있지요.

대단하게 사는 방법은 도저히 모르겠습니다. 뭐가 성공적인 삶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저, 마태복음 5장~7장이 진리라고 믿고 읽으면서 그대로 살려고 노력하면서, 하나님을 공경하고 사랑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피해보다는 도움을 주면서 나 자신에게는 떳떳하게 돈을 벌려고 노력을 했습니다.

그 모든 것들이 모여서 29살 때에는, 정말 고맙다.라고 꾸벅 인사하고 30대로 접어들 수 있게 되었군요.

정신과 약을 먹어가면서, 많이 울면서, 그냥 그렇게 웃으면서 살아온 세월이었습니다. 정말 제 자신에게 고생이 많았다고, 내가 다시 살아도 그렇게 잘 살 수 없으리라고 말할 수 있는 20대였습니다.

그리고 30대가 기대가 됩니다. 열심히 돈을 모으고, 일을 하고, 많이 울겠지만 그래도, 살아가겠습니다. 사랑하는 이들을 돌보면서 말이지요.

이제 내일은 오랜만에 주말이군요. 밝은 마음을 가지고, 내일을 맞이하고 미래를 맞이하는 오늘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내일 뵙겠습니다.

유자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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