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써보고 하는 소리, 써소리입니다.
두 번째 Episode는, 최근 한국에서도 유행하는 실리콘 지퍼백의 원조, Stasher에 대해 내돈💸내산 분석해본 이야기입니다. 미국의 프리미엄 식료품점 Whole Foods에서 이 곳 저 곳에서 발견한 스태셔, 어떻게 사람들의 지갑을 열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 이 글을 읽으면 얻게되는 것
<분썩하는 소리> Stasher가 시작 후, SharkTank에 출연해 터닝 포인트를 만들고 대기업에 인수되기까지. 그리고 대기업에 인수된 이후 글로벌 브랜드로 자리잡기위해 펼친 전략에 대해 알게됩니다.
<써보는 소리> WholeFoods에서 Stasher를 발견하고, 직접 사용해본 후기! 실리콘 백 스태셔는 진짜 비싼 값어치를 할까요? 그리고 Beauty 라인업 확대에 대한 화장 좀 하는 써소리의 한 마디!
자, 그럼 시작합니다!
♻️Stasher는…
2016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Kat Nouri가 창립한, 재사용가능한 실리콘 백 브랜드에요. Kat은 원래 Modern-Twist라는 실리콘 인테리어 용품(컵받침, 식탁 매트 등)을 만드는 회사를 운영하고 있었는데요. 그녀는 아이들 간식을 챙겨주면서 일회용 플라스틱에 대한 문제의식을 느끼고, 실리콘으로 재사용 가능한 제품을 개발하게되었어요.
그러던 중, 2018년 미국의 창업/투자 TV 쇼 Shark Tank에 출연하면서 브랜드를 알리게되었고 2019년 ZipLoc(그녀가 대체하려던 바로 그 일회용 플라스틱...!🤣) 등을 보유한 대기업 SC Johnson에 인수되면서 전 세계로 확장 중이에요. 최근 한국에서도 유행하고있는 실리콘 지퍼백의 원조 Stasher, 어떻게 성장했는지 알아볼까요?
써소리가 생각하는 Stasher의 3가지 성공 전략
1. Originality & Quality
실리콘으로 만든 인테리어 용품 회사를 운영하고있던 창업자 Kat! 이미 실리콘 제품을 여럿 만들어온 그녀의 이력은 Stasher의 Originality와 Quality를 확보하는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2016년 런칭한 해에 Stasher는 'Product Design'으로 Red Dot Award를 수상합니다. 그리고 디자인과, 제조방법 등에 대해 여러 국가에서 수많은 특허를 신청, 승인 받게되는데요. 현재 미국, 캐나다, 중국, 홍콩, 유럽, 일본, 한국, 호주, 아르헨티나, 영국, 브라질, 대만, 러시아, 멕시코에서 디자인과 기술 특허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Stasher는 재사용 가능한 특수 실리콘 재질로, 전자레인지 / 오븐 (~270도까지!) / 식기세척기 / 냉동실에 모두 사용 가능한데요. 오븐에 써도된다는게 특히 신기했습니다.
Stasher의 기술과 디자인 특허가 뒷받침하는 제품력은 결국 고객 만족으로 이어지는데요. 아래 레딧의 주요 리뷰에 따르면, 스태셔는 확실히 generic brand들과 차별화된 퀄리티를 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got my first Stasher and will not go back
2. 탄탄한 Retail 파트너십으로 존재감 확보 #WholeFoods
2019년, SC Johnson에 인수되면서 Stasher의 판로가 확 넓어지게 됩니다. 2018년 Target을 통해 미국 전역에 판매되고 있던 Stasher는 프리미엄 식료품점 WholeFoods와 파트너십을 통해 강력하게 홍보되기 시작합니다.
기존 Target 매장 구석에 쭈구리처럼 수납되어있던 Stasher... WholeFoods에서 화려한 단독 매대, 매장 내 연관된 여러 코너 진열, 벽면 전체 활용 등 눈길을 끄는 위치에 진열되기 시작하면서 브랜드 인지도도 빠르게 올라갔습니다.
3. 새로운 활용법, 새로운 시장 : Beauty & Travel
또 한, 인수 후 대기업의 자본력에 힘입어 2-3종에 불과했던 Stasher 라인업은 14종으로 확대되었는데요.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면서 더 많은 Use Case를 대응하며 시장을 확대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Stasher는 제품의 활용법을 확대해 시장을 확대하는 전략을 택하는데요.
스태셔를 식품 저장 외 다양한 용도로 사용하는 유저들에게서 힌트를 얻어 Beauty & Travel 저장용기로의 마케팅을 하기 시작합니다. 기존의 매끈한 패턴을 버리고 올록볼록한 패턴을 채택한 Beauty Bags 라인업을 출시해 화장품 파우치로서의 시장을 공략하기 시작했고요.
고리를 연결해 배낭에 매달 수 있는 Stasher Go 라인업을 출시하고, 스태셔 파우치를 이용해 여행 가방을 싸는 다양한 이미지를 홍보하며 Travel 시장을 공략해 매출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자, 그러면 이제 제 경험을 말해볼까요?
사실 뉴욕 출장 전 제가 만들었던 Trend 제품 구매목록에서 Stasher는 없었습니다.
그런데 WholeFoods를 들렸을 때, 매장 이곳저곳에 크게 진열되어있는 Stasher를 보고, 'WholeFoods가 밀어주는 아이템이라...'는 느낌이 팍팍 와서 살 수 밖에 없었어요.
확실히 브랜드 런칭 초기와 다르게 매장에서 발견한 Stasher는 👍다양한 색상과 디자인으로 눈길을 끌더라구요. 저는 올해 여름 출시된 패턴인 Sea Spray 패턴의 Bowl 타입을 구매했습니다!
아래 보이는 1-cup (237ml) 과 2-cup (473ml)에서 사이즈를 고민하다가 결국 2-cup 짜리를 구매했어요.
그래서 사용한 후기는?
일단, 가장 크게 느낀것은 👍만듦새가 아주 훌륭하다는 것이 었습니다. 감촉과 재질이 확실히 다른 실리콘 백들과 차원이 다르다고 해야할까요? 특허받은 Pinch-Loc® 잠금 부분이 특히 찰떡같이 붙어, 마구 흔들어도 내용물이 새지않아서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러나... 솔직히 말하면 환경보호에 엄청난 큰 뜻을 가지진 않은 저에게는 👎가격이 비싸게 느껴졌어요. 제가 구매한 473ml 짜리 2-cup은 $15.99로, 약 21,000원 수준이었는데요. 살까말까 여러번 고민하긴 했습니다.
점심 샌드위치나, 간식처럼 매일 들고다니는 경우에는 스태셔백이 유용하게 쓰일 것 같은데, 냉동실에 야채를 얼려둔다거나 하는 장기 보관용으로는 일반 플라스틱 지퍼백을 쓸거 같습니다. 저는 1인 가구로서 예를들어 간마늘이라든지, 대파 등의 요리재료를 소분해서 냉동 보관하는데 이럴 경우에는 한번에 여러 팩이 필요하고 또 냄새가 밸 수도 있어 비싼 실리콘 백을 사용하기는 좀 부담스러울 것 같네요.
그리고... Beauty Line에 대해서 한 마디 해보고싶은데요.
1. Beauty 타겟할거면 디자인 좀 많이 바꿔야할 듯
일단 화장품 파우치는 좀 예뻐야되는데 디자인이 아직은 그닥 땡기는 디자인은 아닌거같구요. 널리고 널린 화장품 브랜드들과 콜라보를 해서 디자인 레벨을 올려볼 것을 추천하는 바입니다.
2. '발수성'으로 Viral 좀 힘써보면 어떨까요
이건 기회요인인 것 같은데, 화장품 파우치는 아직까지 '실용성'으로 승부보는 업체가 없어보여요.
화장품 파우치는 보통 천이나 매쉬소재가 대부분인데, 가방안에서 굴러다니다보면 섀도우 박살나서 가방도 작살나는 경우가 왕왕 발생하거든요. 실리콘 소재 + 완벽한 닫힘력을 강조해 #PouchCrash #PouchDisaster 같은 키워드를 활용해 반전영상 Viral 태우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오늘 준비한, 실리콘 백의 원조 - Stasher Bag, 스태셔에 대한 글은 어떠셨나요?
괜찮으셨다면 구독 & 댓글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저는 다음에 또 다른 제품 써보고 돌아올게요!
써보고하는 소리, 써소리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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