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ync Slow는 이런 레터입니다.
수 많은 정보와 이슈들,
정신 없이 흘러가는 세상 속,
Sync Slow는 잠시 숨을 고르고
생각과 감정을 정리하는 글을 담습니다.
이 작은 쉼표 하나와 숨 돌림이
당신에게 더 큰 통찰과 위로가 될 수 있기를,
당신의 하루에 평온과 힘을 더 할 수 있기를 바라며The Sync
안녕하세요, Sync Letter를 보내드리는 마크입니다.
레터를 열심히 읽어주시는 구독자님들께 감사한 마음과 함께
자그마한 안부인사를 보냅니다.
구독자님의 3월은 어떠셨나요?
'잘 지내고 계신가요?'
요즘의 전 그 인사도 조심스럽습니다.
괜찮냐고 묻기조차 미안해지는 날들이 있더라고요.
혹시 요즘의 당신이,
무너지는 기분을 안고 살아가고 있다면ㅡ
이 편지를 꼭 읽어주셨으면 해요.
저의 3월은,
제가 살아온 많은 시간들 중에서도
유난히 괴롭고 아팠습니다.
제 힘으로는 어찌할 수 없는 일들을
잇따라 마주해야 했거든요.
어머니가 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를 겪으셨고,
그 놀라고 아픈 마음이 가라앉기도 전,
며칠 뒤에는 고향 마을에 산불이 번졌습니다.
마을의 앞산과 뒷산이 모두 타올랐고,
안동에 계신 아버지는 급히 대피하셨어요.
마을이 전소될 수도 있다는 두려움에 저는 밤새 떨며,
그저 지켜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두 상황 모두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었습니다.
그저,
제가 할 수 없는 일들을 인정하고
기도하고,
마음을 모아달라고 조용히 글을 쓰는 것.
그게 전부였어요.
무력감이 저를 파도처럼 덮었습니다.
'왜 이런 일들이 나에게 일어나는거지?'
괴로운 순간들을 자꾸 되짚으며
저는 스스로를 감싸기보다 되려 채찍질했어요.
‘내가 더 돈이 많았더라면,
더 능력이 있었더라면
뭐라도 바꿀 수 있지 않았을까.’
그렇게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내 자신을 탓하면서
눈물조차 제대로 흘리지 못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지금 돌아보면,
그 모든 일들은
제가 어떤 ‘힘’을 가지고 있었더라도
어찌할 수 없는 것들이었어요.
그걸 받아들이기까지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그리고 그걸 인정하고 나서야
그 시간들은 저를 다시 세우기 위한 시간이기도 했다는 걸,
조금씩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어느 영상 속 문장이 마음에 남았습니다.
“물결이 해안에 부딪치기 전에는
먼저 멀리 물러난다.
그러니까 지금 당신이
모든 게 후퇴하는 것처럼 느껴진다면,
그건 무너지는 게 아니라
무언가 큰 것을 준비하는 과정일 수 있다.”
그 말을 들으며
유난히도 괴로웠던 이번 3월을
조금은 다르게 바라보게 되었어요.
어쩌면 이 시간들은,
제게 다가올 또 다른 파도를 견딜 수 있게
해주는 준비였을지도 모르니까요.
혹시 당신도 요즘,
어떤 삶의 '무력감'에
짓눌린 적이 있나요?
관계가 어그러지고,
마음이 예전 같지 않고,
잠도 잘 오지 않는다면—
그건 실패의 징조가 아니라
삶의 다음 페이지를 준비하는 과정일 수 있어요.
세상이 아닌,
당신이 당신을 먼저 믿어주는 시간.
그 시간부터 다시 시작해도 괜찮습니다.
저는 아직도 많은 것들을 감당해내지 못하는 사람이고,
종종, 아니 너무 자주 무너지는 사람입니다.
그런 저도 다시 걷고 있으니,
지금의 당신도
언젠가 이 시간을 지나
더 넓은 바다를 마주하게 되리라 믿어요.
이 작은 편지가
당신에게 조용히 닿는 작은 위로의 물결이자
꺼지지 않는 작은 빛이 되기를 바래봅니다.
결국, 가장 밝은 해가 뜨기 전이
가장 어두운 새벽이듯
당신의 아픔도, 저의 아픔도,
결국엔 모두 지나가고,
우리는 다시 또 언제 그랬냐는 듯
새로운 내일을 맞이하게 될 거예요.
기억해주세요.
당신이 견뎌낸 시간은
결코 당신을 외면하지 않을 거예요.
사랑을 담아,
마크 드림.
📬 알려드립니다
다음 주부터 Sync Letter는 매주 수요일 오전 8시, 주 1회 발행됩니다. 조금 더 깊이 있고 꾸준한 이야기로 찾아뵐게요.감사합니다.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