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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L;DR
- ‘YOLO’는 과소비 문화를 부추긴 측면이 있었어요.
- YONO는 꼭 필요한 하나에 집중하는 소비 태도를 뜻해요.
- 미국에선 ‘NO-BUY 2025’ 챌린지가 유행하고 있어요.
- 고물가 등 복합 요인이 실용 중심 소비를 이끌고 있어요.
- 절제가 아닌 ‘선택의 안목’이 더 중요한 시대예요.
🎯 이런 분들은 꼭 읽어보세요
- 경제적 불안 속에서 소비 방식을 바꾸고 싶은 분
- 감정적 소비를 줄이고 싶은 분
- 환경과 지속 가능성에 관심 있는 분
- 실용적이고 지속 가능한 브랜드/서비스를 고민 중인 분
🧭 YONO, 욜로 이후의 소비 태도
‘YOLO(You Only Live Once)’
한 때 '욜로'라는 단어는 우리를 설레게 했어요.
'인생은 한번 뿐'이라는 태도는 우리에게 모든 명분을 제공했죠.
“이건 나를 위한 투자야”와 같은 명분은 점점 즉흥적인 소비, 감정적인 지출, 경험을 과시하는 문화와 맞물리면서 과소비를 정당화하는 키워드가 되었죠.
하지만 이제 그 흐름에 반기를 드는 움직임이 등장하고 있어요.
더 많이 사는 대신, 제대로 된 하나를 고르는 것.
바로 오늘 레터의 주제인 'YONO'와 'NO-BUY 챌린지'입니다.
🎯 YONO, 꼭 필요한 하나를 고르는 기준
YONO는 ‘You Only Need One’의 줄임말이에요.
불필요한 것을 줄이고,
자신에게 꼭 필요한 단 하나에 집중하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어요.
이 트렌드는 단순한 절약이 아니라 ‘선택의 감각’을 말해요.
브랜드의 철학, 제품의 품질, 환경적 가치까지 고려해
스스로 기준을 세우고 소비하는 흐름이에요.
가격보다 가치, 유행보다 지속가능성, 많은 것보다 충분한 것.
이제 소비는 ‘갖는 양’이 아니라 ‘고르는 방식’이 중심이 되고 있어요.
🌐 NO-BUY 2025, SNS에서 시작된 자발적 소비 절제
미국에서는 ‘NO-BUY 2025’ 챌린지가 본격적으로 확산되고 있어요. 틱톡과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 자신이 소비를 멈춘 품목을 공유하고, 1년 동안 불필요한 지출을 없애겠다는 다짐을 영상으로 기록하고 있죠.
틱톡과 인스타그램에는 “내 노바이 리스트”를 공유하며 챌린지에 참여하는 영상이 쏟아지고 있어요. CNN은 “많은 미국인, 특히 여성 콘텐츠 제작자들이 과소비에 반대하며 자신이 가진 것을 다 쓸 때까지 새로 사지 않겠다고 결심하고 있다”고 보도했어요.
플로리다의 한 전업주부는 “미래가 두렵다”며 챌린지 참여 이유를 밝혔고, 이처럼 경제 불확실성에 대한 반응이 소비자들의 행동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해요.
📉 경제 불안, 소비를 멈추게 만든 현실
CNN과 Forbes는 이 챌린지의 확산 이유를 단순히 절약 습관으로 보지 않아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에도 나아지지 않는 경제, 인플레이션, 경기 침체 가능성, 정치적 혼란 등 복합적인 위기가 배경이라는 분석이에요.
미국 컨퍼런스보드에 따르면 1월 소비자신뢰지수는 두 달 연속 하락했고, 식료품 가격은 계속 오르고 있어요. 달걀, 커피 같은 생필품조차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며 사람들은
“통제할 수 없는 현실을 대신해 소비라도 통제하자”는 심정으로 움직이고 있어요.
Forbes는 "재정 통제력을 되찾기 위해 하드코어하면서도 게임화된 방식의 소비 전략을 찾고 있다”고 분석했어요.
이제 사람들은 단순히 아끼는 것이 아니라, 불확실한 시대를 살아가기 위한 주도권을 되찾고 있는지도 몰라요.
🌱 환경과 연결된 소비 감수성
환경적 요인도 무시할 수 없어요.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의 2025 새해 소비 트렌드 전망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2,000명 중의 87.4%는 기후변화에 대한 위기감을 느끼고 있고, 62.4%는 친환경 제품을 위해 더 많은 비용을 낼 의향이 있다고 답했어요.
‘갖고 싶은 것’보다 ‘남기지 않을 것’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흐름이 되고 있어요. YONO든 NO-BUY든 그 핵심에는 “나 하나의 소비가 세상을 조금은 다르게 만들 수 있다”는 믿음이 깔려 있어요. 이제 “덜 사는 것”이 “더 좋은 삶”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걸 사람들이 점점 체감하고 있는 거죠.
💬 '하나'면 충분하다는 확신
YOLO를 기반으로 한 플렉스(FLEX) 문화는 한때 자유와 개성의 표현이었어요.
‘지금 이 순간 나를 위해 쓰는 돈’은 당당하고 멋진 일이었죠.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어요.
불안정한 경제, 반복되는 위기, 고갈되는 자원 속에서
사람들은 조금씩 방향을 틀기 시작했어요.
이제는 ‘많이 사는 것’보다 ‘잘 고르는 것’이 진짜 멋이고,
욕망을 통제할 줄 아는 태도가 새로운 자유로 여겨지고 있어요.
YONO와 NO-BUY는 절약이 아니라 정리의 태도예요.
진짜 원하는 걸 알기 위해, 필요 없는 걸 덜어내는 것.
즉, 삶의 중심을 되찾는 방식인거죠.
경제는 어렵고, 미래는 불확실해요.
그렇기에 지금, ‘갖는 것’보다 ‘비우는 것’에 집중할 때인지도 몰라요.
많이 소유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많음'이 곧 '행복'을 뜻하는 건 아니니까요.
오늘 하루, 내가 가진 '하나'에 충분함을 느끼고,
그 '하나'를 더 깊이 들여다보는 하루가 되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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