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ync Slow

한 걸음조차 어려운 날들

‘중간'에 갇힌 듯한 감정을 지나고 있는 당신에게

2025.03.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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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ync Slow는 이런 레터입니다. 

수 많은 정보와 이슈들,
정신 없이 흘러가는 세상 속,
Sync Slow는 잠시 숨을 고르고
생각과 감정을 정리하는 글을 담습니다.

이 작은 쉼표 하나와 숨 돌림이
당신에게 더 큰 통찰과 위로가 될 수 있기를,
당신의 하루에 평온과 힘을 더 할 수 있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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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을 움직이려 하는 이는,작은 돌을 옮기는 것부터 시작한다"
공자 © Te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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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결심이든, 시작은 꽤 괜찮았어요.

새 다이어리를 샀고, 계획을 세웠고, 첫 며칠은 잘 지켰죠.

퇴근 후 영어 공부를 하기로 했던 날들,

아침 7시에 일어나 산책을 나가보자고 다짐했던 주말들,

글쓰기, 운동, 건강한 식사, 돈 관리까지.

그럴듯하게 출발한 시도들, 한 번쯤은 누구에게나 있었을 거예요.

그런데 어느 순간, 손이 잘 안 가고, 마음도 점점 멀어져요.

© Te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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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시작했는지도 모르겠고, 계속해야 하나 싶고.’

이 흐름, 낯설지 않죠.

우리 모두, 거창한 시작을 했지만, '중간'에 머물렀던 경험들을 가지고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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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D-Ed의 Shannon Odell은 이 낯익은 감정을 ‘Stuck in the Middle Effect’,

‘가운데 갇힌 듯한 심리’라고 설명해요. (Ted-Ed 영상↗)

© Te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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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hannon Odell
© Shannon Odell

Odell은 미국 Weill Cornell Medicine에서 신경과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연구자예요. 기억이 형성되는 뇌의 메커니즘, 특히 그 유전적 기반을 연구하고 있어요.

사람은 프로젝트의 시작과 끝에서는 동기부여를 크게 느끼지만,

정작 그 중간 지점에서는 가장 많이 멈춰선다고 해요.

시작할 땐 모든 게 의미 있었죠.

한 줄 쓰기, 한 걸음 걷기, 하루 기록하기조차.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우리는 ‘이미 해낸 것’보다 ‘아직 못한 것’에 더 시선을 빼앗기고 그 순간, 우리의 마음은 멈춰버려요.

마라톤을 시작할 때는 몇 블록만 달려도 뿌듯했는데, 절반쯤 오면 정작 내가 달려온 거리에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끼기 보다

‘아직도 이만큼이나 남았어?’

같은 부정적인 생각이 든다는 거죠.

© Te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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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의지나 능력의 문제가 아니에요.

그저 마음이 그렇게 움직이는 순간이 있을 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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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dell은 말해요. 동기란 감정이 아니라, 구조로부터 만들어진다고요.

© Te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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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욕이 생기길 기다릴 게 아니라 지금 할 수 있는 가장 작은 행동 하나를 먼저 해보는 것.

‘운동 30분’이 막막하게 느껴진다면 오늘은 그냥 2분만 스트레칭 해도 괜찮아요.

‘리포트 완성’이라는 목표 대신 그냥 제목 한 줄만 써보는 것도 좋아요.

그 불완전하고 시시해 보이는 한 걸음이,

우리의 생각보다 훨씬 더 먼 곳까지 데려다 줄 수 있다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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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흐름은, 혼자서 억지로 되살리려 할 때보다

누군가와 느슨하게라도 연결되어 있을 때 더 잘 살아나요.

© Te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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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못 읽던 책도 ‘같이 읽자’는 말 한마디에 다시 펴게 되고,

계속 미뤘던 일도 누군가 옆에 있다는 감각만으로 생각보다 쉽게 다시 손이 가죠.

‘나만 그런 게 아니구나’

그 작은 안도감이 다시 움직일 수 있는 힘이 되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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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종종,

'이걸 해봤자 뭐가 달라지는데?' 라는 생각에 빠지곤 해요.

© Te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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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변화는 거창한 선언보다, ‘일단 해보자’는 작은 실천에서 시작돼요.

하루에 한 줄 쓰기, 한 번 일어나기, 작은 약속을 지키는 것.

그 조용한 행동들이 나를 다시 앞으로 끌어당기기 시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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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당신이 다시 한 줄을 쓰거나, 한 번 움직이거나,

그냥 다시 해보겠다는 마음을 먹었다면—

그걸로 충분해요. 이미 잘하고 있는 거예요.

중요한 건 결과가 아니에요.

결과보다 먼저, 당신이 다시 움직이기로 한 그 마음.

그 작은 결심 하나가 어떤 날엔 방향이 되고,

어떤 날엔 당신을 다시 끌어 안아줄 거예요.

그러니 망설이지 말고, 지금, 아주 작게라도 시작해보세요.

불완전한 시작일수록 변화는 더 깊고 오래 남을 테니까요.

결과가 아무리 부족하고, 불완전하더라도 일단 행동에 나서는 것.

© Te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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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가장 좋은 '시작'이라는 것을 잊지 않는 한 주가 되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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