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퇴치법: 메밀을 먹고 흔들흔들 춤을 춰요!

🎵그대가 날 향해 걸어오면 (你朝我的方向走来 - 马念先, 9m88)

2022.07.11 | 조회 4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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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엔미미

쓰기만 한 것을 매일같이 삼킬 수 있는 사람은 없어요. 중국어가 한결 달콤해져야 하는 이유랍니다.

후아! 🥵 구독자님이 계신 곳도 연이은 폭염이 기승이었나요? 여기 제주는 습한 날씨에 폭염까지 더해져, 밖에 나가기만 하면 땀이 비 오듯 해 아주 곤욕이었답니다... 그뿐인가요. 에어컨은 켜자니 춥고 끄자니 덥고. 몸은 물에 젖은 솜마냥 축축 처지고. 물을 아무리 마셔도 갈증은 가시지 않고. 컨디션이 이 모양이니, 할 일이 쌓여있는데도 엄두가 나질 않아요. 이런 상태로 다음 주를 맞이했다간 큰일 나겠다는 생각에, 불현듯 "메밀 막국수를 먹어야겠다!" 외쳤죠. 

그래 막국수!!!!
그래 막국수!!!!

페이니 고향이 강원도거든요. 여름이면 평창에 들러 시원한 물 막국수를 먹고 오곤 했는데, 그 맛이 간절해지지 뭐예요? 알고 보니 메밀은 찬 성질을 지녀, 실제로 체내 열을 낮춰준다고 해요. 사람의 입맛은 정말이지 과학적이라니까요. 그런데 여기는 제주도. 강원도 음식인 막국수를 전문으로 판매하는 음식점은 많지 않았어요. 그렇지만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라도! 저는 몸에 가득 찬 열기를 내리기 위해 막국수를 포함한 각종 메밀 면을 먹으러 다녔습니다. 막국수도, 소바도, 평양냉면도 원재료는 모두 메밀이잖아요? 아무튼 저는 막국수를 시원하게 한 사발 들이켜고 나서, 새로 찾은 보석 같은 카페에 들어가 읽고 싶던 책이나 한 권 꺼내 읽었어요. 책을 절반 정도 읽었을 때쯤에는 웬 앤티크 숍에 들어갔다가, 100년이 넘었다는 초록빛 찻잔 트리오에 반해 지갑을 열고 말았고요. 요즘 제가 이쁜 그릇에다 건강한 간식을 담아먹는 재미에 폭 빠져있거든요. (공주 놀이의 어른 버전이랄까요!) 얼마나 이뻤냐면요, 아니다. 살짝 구경시켜 드릴까요? 

보이시나요 저 영롱함이...✨
보이시나요 저 영롱함이...✨
(원래는 에스프레소 잔이지만, 차를 따라마실 생각으로 구매했어요)
(원래는 에스프레소 잔이지만, 차를 따라마실 생각으로 구매했어요)

더위와 무기력함에 널브러져 있는 대신, 제가 좋아하는 것들로 꽉꽉 채운 하루를 보냈더니 몸도 정신도- 어느새 본래 무게를 되찾아가는 것 같더라고요. 메밀 덕일까요? 몸 안의 열기도 한결 가셨고요. 그날 밤 샤워를 끝내고 나서 이 노래에 맞춰 흔들흔들 춤까지 췄답니다! 그러니까 구독자님도 한 번 저를 따라 해보세요. 메밀로 만든 맛있는 음식을 한 그릇 뚝딱 해치우고, 구독자님이 좋아하는 것들로 시간을 보낸 뒤, 이 노래에 맞춰 몸을 흔드는 것으로 무더운 하루를 마무리하는 거죠. 

그대가 날 향해 걸어오면

🕺🏻🎹 1절 가사

男) 그대가 날 향해 걸어오면 내 맘은 기대로 가득 차요 근데 립스틱이 삐뚤게 그려졌네요 (그것도 아주 심하게!) 용기 내서 말을 할까 말까 그러다 내 이미지만 망치면 어떡해 그냥 고개나 숙이고 있자, 그러자. 女) 그대가 날 향해 걸어오는군요 새로 꾸민 모습이 맘에 들었으면 좋겠는데 날 바라보는 표정이 어째 이상하네 뭐 때문인지 모르겠어, 왜 그러는지 묻고 싶은데 좀처럼 답을 알려주지 않네 난 이대로 고개 숙이고 있지 않을래, 참지 않을래 우리에겐 digital, digital이 전부가 아니잖아요 핸드폰이야 잃어버려도 get physical physical 할 수 있으니까 생각 좀 그만 하라구요, 그댈 만나고부터 난 눈만 감으면 꿈을 꾸는걸. 你朝我的方向走来 我心里充满了期待 怎么你的口红画的有点歪 (真的很歪) 该不该勇敢说出来 害怕你坏了对我的观感 所以我决定低著头 低著头 你朝我的方向走来 新造型希望你喜欢 怎么你看我的表情有点怪 我不太明白 想问你为什么 你却装酷不愿意摊牌 我再也不想 低著头 低著头 忍耐 我们不只有 digital digital 丢掉手机 可以 get physical physical 不要想得太多 遇见你以后 一闭上眼都是好梦

P.s 혹시 구독자만의 더위 퇴치법이 있다면 저한테 좀 알려주세요. 이번 여름을 메밀 하나에 의지하는 건 좀 어려울 것 같거든요. 오늘 저녁에도 연이어 메밀 소바를 먹었다가 체해버리는 바람에 고생을 조금 해서리... (머쓱) 과유불급이라는 말은 바로 이럴 때 쓰는 건가 싶고요... 우리, 차가운 음식은 적당히 먹으면서 올해 여름을 슬기롭게 보내봐요! 😜

 

Bzzz...🐝✨ 페이니는 구독자님의 중국어 공부가 달콤해졌으면 좋겠대요. 질문이 있거나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 연락해 달라던데요? 인스타그램: tianmimi_letter 이메일: tianmimi.lette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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