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님, 요즘 중국에서는 <Sisters Who Make Waves>라는 걸그룹 오디션 방송이 아주 핫한데요. 한국에서는 소녀시대의 전멤버 제시카가 출연한 걸로 잠시 화제가 되기도 했어요. 중화권에서 소싯적에 이름 꽤나 날리던, 그야말로 어마어마한 언니들이 대거 출연하고 있는 프로그램이랍니다.
乘风破浪: 바람을 타고 파도를 헤쳐 🏄🏻🌊
프로그램의 원제 <乘风破浪>은 바람을 타고 파도를 헤쳐나가다-라는 뜻의 사자성어예요. 각종 고난이 닥치더라도 원하는 바를 이뤄내고 만다는 의미를 담고 있죠. 저는 곧 이 프로그램을 정주행할 생각인데요, 제대로 시청을 하기도 전에 눈에 띈 여가수가 한 명 있었으니, 그녀의 이름은 바로 리우리엔! (刘恋)
<네 결혼식장에서 두 잔이나 마셔버렸지 뭐야> 근데 이 언니,,, 표정 연기도 잘하네?
광고 회사 CP도, 재즈 가수도 포기 못하는 이유
리우리엔은 북경대에서 고문학을 전공하고, 졸업 후 입사한 외국계 광고 회사에서 부사장 자리까지 고공행진, 현재는 크리에이티브 총괄 디렉터로 재직 중인데요. 그동안 일과 가수 활동을 꾸준히 병행해 왔다고 해요. 방송으로 최고의 전성기를 맞이한 지금, 무대가 끝나면 회사에서 보내온 PPT를 확인하고 광고주와 통화하기 바쁘다는 그녀...😳 여기, 일을 향한 그녀의 열정을 엿볼 수 있는 짤막한 영상 하나를 가져와봤어요.
🙋🏻♂️진행자: 리우리엔 씨도 정말 출근을 하긴 하나요?
🤷🏻♀️그녀의 절친 겸 동료: 하죠, 하니까 월급이 나오겠죠?
🙋🏻♂️진행자: 다 같이 야근하는데 리우리엔 씨만 안하면 불공평하지 않아요?
🤷🏻♀️동료: 리우리엔도 야근하는데요? 요즘 인기가 많아지는 바람에 스케쥴이 꽉 차서 그렇지, 저희가 업무 넘겨주면 밤 새워서 해요. 보통 아침 5-6시쯤 보내오죠. 업무적으로 달라진 건 거의 없다고 보면 됩니다.
또 어느 라디오 프로그램에서는 "가수 활동에 전념하고 싶은 생각은 없는지"라는 질문을 받기도 했는데요.
Q. 혹시 음악에 전념하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은 없나요?
있죠. 정신없을 정도로 바빠지면 그런 생각 들어요. 요즘이 딱 그래서, '그냥 둘 중에 하나만 선택해버려...?' 싶을 때도 있어요. 하지만 회사에서 저를 필요로 하는데, 인기 좀 얻었다고 그만두는 건 아닌 것 같아요. 그동안 회사한테 고마웠던 것도 많고요.
그리고 제가 광고에 재능이 있거든요. 사실 음악보다 광고 일에 더 자신이 있어요. '이건 된다' 싶으면 어김없이 시장에서 먹히는 편이고요. 오히려 음악 하다가 잘 안풀리면 힘이 빠지는데 그럴 때 '왜지? 왜 곡이 잘 안 나오지? 뭐가 문제지?' 초조해 하면 더 안 나오거든요. 다행히 저는 광고 업계에서 능력을 인정받고 있으니까, 마음의 여유를 잃을 일이 없죠. 오히려 광고 일을 하면서 얻은 자신감으로 힘을 내서 가사를 쓴다거나 할 수 있답니다. 물론, 아무리 바빠도 나만을 위한 시간은 소소하게나마 꼭 내요. 반복되는 일상을 못 견뎌하는 편이라 두 가지 일을 병행하는 게 잘 맞지 않나 싶기도 하네요.
你从未离开过 넌 한 번도 날 떠나지 않았어
也没有真实的靠近过 진심으로 다가온 적도 없지
也不是我不懂 나도 그게 뭔지는 안다만
这不过是欲望 한낱 욕망에 불과한 감정이
又一个漩涡 휘몰아 쳤던 거겠지
你要的不是我 넌 나를 원했던 게 아니라
是幻想中的那一个 환상 속 나를 원했던 거야
Bzzz...🐝✨ 페이니는 구독자님의 중국어 공부가 달콤해졌으면 좋겠대요. 질문이 있거나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 연락해 달라던데요? 인스타그램: tianmimi_letter 이메일: tianmimi.lette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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