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로 따지면 대만의 아이유랄까... ✨🪩
특유의 티 없는 웃음을 지으면 이내 실종되고 마는 작은 눈과 뿔테안경, 순박함을 더해주는 더벅머리, 어깨 위엔 언제나 통기타. 바로 "루광중"하면 떠오르는 이미지입니다. (영문 이름 Crowd Lu) 루광중은 데뷔 이래, 그러니까 자그마치 14년간 그만의 음악성과 매력으로 대만 사람들을 홀리고 다녔다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공대생 시절 우연히 음악을 시작하게 된 것치고 데뷔 초반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고, 지금까지도 음원을 발매하는 족족 각종 차트와 시상식에서 그의 존재감을 뚜렷하게 확인할 수 있어요.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생활 패턴과, "아침은 꼭 챙겨 먹자" 노래 부르고 다니는 등 귀여운 청년이자 괴짜 캐릭터로 유명하답니다.
그러다 2018년, 연기에 발을 들였다가 그해 신인상에 이어 남우주연상까지 수상해버리는 사고를 치기도 합니다. 본인을 포함해 그 누구도 예상치 못한 노선과 결과였죠. 잘생김과는 꽤 거리가 먼 외모이기도 하고, 그간 뮤비에서 보여준 어설픈 연기를 다들 오랜 세월 지켜봐 왔으니까요. 하지만 그를 캐스팅한 감독은 바로 루광중만의 어설프고 순박한 모습이 필요했으며, 실제로 그 '어설픔' 덕분에 극중 역할이 신선하고 자연스럽게 표현됐다는 평이 이어졌어요. 🫢(이래서 사람 일은 어찌 될지 모른다고 하는 건가 봐요...) 시상식날, 루광중은 얼떨떨하고 벅찬 표정으로 이런 수상 소감을 남겼습니다.
🏆 다소 깜찍했던 수상 소감
감독님, 감사합니다. 저처럼 비주얼이 이렇게나 모자란, 연기 경험도 없는 사람을 기꺼이 찾아주시고, 작품의 주연을 맡기는 엄청난 용기를 발휘해 주셔서요. (谢谢导演有这么大的勇气 敢找我这个颜值这么不足 然后没有什么演出经验的人担当男主角)
그리고 여러분! 저를 보십쇼! 저처럼 생긴 사람도 남우주연상을 탔습니다. 다들 꿈을 포기하지 마세요! 감사합니다! 다들 감사합니다! (Hey 大家看我,长得这样都可以得男主角奖了 你一定要坚持自己的梦想,谢谢!谢谢大家! )
✋🏻 소감과 관련해 더 다양한 중국어 예문을 들어보고 싶다면?
Dream like me가 발표된 직후, 루광중이 검정치마를 향해 남긴 쪽지 💌
악몽과 좋은 꿈의 차이는, 꿈에서 깨어난 뒤에 무엇이 남았는가의 차이겠지요. 고마워요 검정치마. 서로 만나지 않고 인터넷으로 소통하는 꿈결같은 작업을 거쳐, 우리 곁에는 좋은 곡 하나가 남겨지게 되었습니다. 꼭 아름다운 꿈만 같은 노래네요.
(恶梦跟美梦的差别是,在梦境后的清醒留下了什么。谢谢黑裙子, 在这没有见到彼此只透过网络沟通如梦似幻的合作中, 我们留下了一首好听的歌, 听起来是场美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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