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의 썰풀러 에디터 동동🐥입니다.
여러분, 봄부터 가을만 목이 빠져라 기다리는 사람들이 무려 600만명이나 된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그리고 그 600만명 중 꽤나 많은 사람들은 슬프게도 ‘도대체 내가 이걸 왜 못 끊지(?)’ 라며 한탄하기도 합니다.
중독에 가깝게 끊지 못하는 이것, 바로 야구입니다. 그리고 이 야구, 특히 요즘은 JTBC에서 방영 중인 “최강야구”를 통해 수많은 팬들이 KBO에 역입덕한다고 합니다. 물론 저도요ㅎㅎ
1982년부터 시작된 KBO만큼이나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최강야구, 무슨 매력이 있는지 오늘 열심히 파해쳐보겠습니다!
오늘의 주절주절
태어날 때 쥐고 태어나는 야구 수저(?)
야구를 좋아하는 많은 분들께 ‘언제부터 그 팀의 팬이었냐’ 물어보면, 정말 많은 분들이 ‘태어날 때’부터 라는 답을 합니다. KBO 리그에 참여 중인 10개의 구단이 각각의 연고지를 기반으로 홈 구장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그러다보니,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아버지가 켜둔 야구 방송을 보며 크고 자라며 그렇게 대대손손 야구 덕심을 물려주는 형태가 되는거죠.
저는 팬들이 보살이기로 유명한 ㅎㅎ 현재는 코리안몬스터 류현진 선수가 복귀한 한화 이글스가 제 고향(대전) 팀인데요. 사실 저희 부모님은 야구를 즐겨보지 않으셔서 다른 야구 수저들에 비하면 야구에는 큰 관심이 없었어요. 그런데 최근 야구에 관심을 갖게 된 이후로는 이상하리만큼(?) 자연스럽게 한화가 잘했다면 눈길이 가고, 졌다고 하면 내심 다음엔 이기길 바라는 소소한 팬심이 생기더라고요.
우리가 언제부터 웃으면서 야구했어
어릴 적 관심없었던 야구에 눈을 돌리게 한 건 바로 최강야구였습니다. KBO에서 레전드라 불리던 은퇴 선수들을 모여 시작한 예능이었는데, 제가 덕질에 합류한 건 작년 시즌 2부터였어요.
시즌 2는 야구를 잘 몰라도 한번쯤은 뉴스를 통해서 들어본 레전드 선수들, 야신 김성근 감독과 조선의 4번 타자 이대호 선수가 합류하면서 많은 관심을 모으게 되었는데요. 이들이 합류하면서 이 프로그램은 이제 예능이 아닌 찐 야구 다큐멘터리가 되어버렸죠 ㅎㅎ
이 다큐멘터리(?) 인기는요, 최근 시작한 시즌3 1차 직관 티켓팅에는 동접자 10만명, 2차 직관에는 25만명이 몰렸다고 합니다. 더불어 시즌 3에는 두산 베어스 팬들 마음 속의 영구결번, 더스틴 니퍼트 투수가 합류하면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있죠.
그리고 이제 최강야구는 한국 야구의 미래를 짊어질 신흥 선수들이 얼굴을 비치는 프로그램으로 거듭났는데요. 연초 대학야구, 현역 은퇴 선수들 대상으로 트라이아웃(일종의 오디션)을 진행하는데, 작년 트라이아웃으로 최강야구에 합류한 대학야구 선수들은 현재 KBO 1부, 2부 리그에 발탁되어 합류해서 멋진 활약을 보여주고 있어요.
이렇게 어릴 적 나의 선수와 새롭게 나의 선수가 될 신구 세력의 팀워크를 볼 수 있는 기회인데, 어떻게 재미가 없을 수 있겠어요!
레전드와 함께 시작하는 주관적인 입덕 포인트
1. 은퇴 후에도 가득한 열정과 감동 서사
이건 예능이 아니에요! 단호하게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최강야구의 제작진, 출연진은 야구에 너무나도 진심인게 느껴집니다. 그래서인지 지난 시즌 최강야구를 보다 몇번이고 코가 찡해졌던 경험을 했어요.
최강야구의 출연진은 젊은 시절 지겨울 정도로 ‘야구’라는 하나의 종목에 온몸을 바쳐 열정을 불태웠던 선수들인데, 은퇴 후에도 또다시 야구가 하고 싶어 젊은 시절 내내 썼던 그 몸을 또 열정으로 갈고 닦아 노장 투혼의 만루 홈런을 치기도 합니다.
야구라는 종목을 좋아하지 않더라도, 내 평생 업에 대한 사랑과 지치지 않은 열정을 보고 어떻게 감동받지 않을 수 있겠어요.
2. 푸근한 아재들의 갭모에
이 출연진들의 물오른 예능감도 이 프로그램의 매력인데요. 그라운드 위 레전드 선수로서 위엄 돋는 모습을 보다가 그라운드 밖에서 너스레 가득한 아재미 가득한 모습을 보면 갭모에(’Gap’과 모에 합성어, 의외의 반전 매력이란 뜻)가 또 엄청납니다.🤣
한참을 즐겁게 떠들다가도 감독님의 “돈 받으면 다 프로야” 라는 한 마디에 숙연해지면서 경기에만 오롯이 몰두하는 그 모습이 얼마나 멋있는지.. 매주 방송을 시청하면서 치이고 있답니다 ㅎㅎ
무섭기로 소문난 김성근 감독님의 새로운 모습을 보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 현역 시절 김성근 감독님의 승리를 위한 무서운 리더십은 야구팬이라면 모르는 분이 없을텐데요(상대팀을 응원하는 팬으로서는 이길 수 있을까 공포심이 드는 정도 ㄷㄷㄷ). 지금은 최강야구 선수들을 누구보다 따뜻하게 품어주시고, 잔잔한 농담으로 예능감도 터뜨려 주셔서 ‘이런 모습이 있는 분이었다고?’ 하며 매번 놀라고 있습니다.
3. 놓칠 수 없는 주 7회 야구
마지막으로 최강야구가 승승장구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바로 야구팬들을 위한 주 7일 밤을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KBO 중계가 화요일에서 일요일까지 진행되다보니, 딱 하루 그것도 하필 월요일에! 야구 없는 황망함을 이겨내기가 쉽지 않았을텐데요. 월요병에 야구도 없는 헛헛한 마음을 알아서였을까요? ㅎㅎ 최강야구를 시작으로 최근 시작한 찐팬구역 또한 월요일 저녁에 야구 팬들의 마음을 달래주곤 한답니다.
별일이 없어도 피곤한 월요일 저녁 시원한 맥주와 함께 최강야구로 하루를 마무리하면, 재미와 감동을 한번에 느낄 수 있어 그 매력에서 빠져나올 수가 없답니다 🤣.
이번 _____에 대한 코멘트
이제는 매주 월요일 최강야구를 기다리곤 합니다. 현재 방영분까지는 아직 연승을 달리고 있는 최강야구인데요. 언젠가는 이 연승도 깨질 수 있겠죠? 연승을 계속하면 더할나위 없이 좋겠지만, 꼭 이기지않더라도 이상하게 묘한 위로를 받아 이 프로그램으로 야구에 빠지게 된 것 같아요.
최강야구는 어쩌면 일반적인 하루에 지쳐가는 제게 ‘끝나지 않은 열정’이란 메시지를 던져준 것 같아요. 야구처럼 언젠가 혹시 지더라도, 내게 주어진 기회를 놓치더라도, 포기하지않고 다음 기회를 향해 씩씩하게 정진하면 누군가의 마음에 남는 영구 결번 선수처럼 멋진 내가 될 수 있지않을까 하는 희망이 느껴진달까요!
우리의 일은 스포츠처럼 승패는 없지만, 그만큼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을 우리 구독자분들께서도 이런 열정이 어느 날엔가 따듯한 위로가 될 수 있길 바라며! 오늘의 덕질을 마칩니다🙇♀️
오늘의 썰을 마무리하며
볼 때 마다 소름 돋는 에드윈 디아즈의 등장씬으로 이번 회차를 마무리 하겠습니다. 1점차를 틀어막는 클로저의 등장으로 더할 나위 없는 최고의 퍼포먼스!
오늘의 썰풀러 에디터 동동🐥
오늘의 썰 편집자 에디터 자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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