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시작하는 Blank in “ “(블랭크인)이 구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나의 취미, 스마트폰, 장바구니 속 등등 다양한 나만의 빈칸을 찾아 채워드립니다. 우리의 일상 속 소소한 재미와 그 이유를 찾아 전해드릴게요. 많은 기대 부탁드려요!
with 에디터 동동, 에디터 자몽, 에디터 사이프
안녕하세요, 오늘의 썰풀러 에디터 동동🐥입니다.
지난 8월 직장인 자리 유형편을 다룬 이후, 데스크테리어의 꽃이 빠졌다며 아쉬워하는 구독자분들이 많이 계셨는데요.
데스크테리어의 꽃이자 쉽게 입문했다 큰 코 다치는 아이템이 있습니다. 그건 바로 대망의 “키보드”입니다.
저는 취미가 게임인 IT인 치고는 평소 키보드에 크게 관심이 없었는데, 불행하게도(?) 얼마 전 다른 덕질을 하다 예쁜 키보드에 빠져버렸어요. 그 후로 예쁜 키보드를 찾아다니다보니 세상에 지갑이 아플 지경입니다😬.
오늘은 한번 빠지면 헤어나올 수 없다는 키보드 세상을 파헤쳐볼텐데요. 관심이 없는 분들께도 도대체 그 키보드 차이가 뭔지 쉽게 설명드리는 시간을 가져볼게요! 그럼 레츠 기릿🏃♀️
오늘의 주절주절
썰풀러 에디터 동동의 미리 요약
1. 기계식 키보드, 뭐가 그렇게 대단한데?
2. 키보드 커스텀 방식의 진화
3. 키보드 러버들이 추천하는 키보드
4. 이번 빈 칸에 대한 코멘트
기계식 키보드, 뭐가 그렇게 대단한데?
저는 키보드를 볼 때 ‘미적인 부분’ 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인데요, 진정한 키보드 덕후들에 비하면 기능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 알아가는 단계라 할 수 있죠. 주변 키보드 덕후들의 말을 빌리자면 그게 현질의 시작이라고 하더군요?
이 때 덕질의 대상이 되는 키보드가 바로 “기계식 키보드(Mechanical Keyboard)”입니다. 특히 이 중 핫스왑 키보드는 일반 키보드와 달리 개인 취향에 맞춰 축과 키캡을 직접 교체할 수 있어요. 예쁘게 그리고 실용적으로 커스텀이 가능한 것이죠.
기계식 키보드를 사용하는 이유 중 꽤나 큰 비중을 차지하는 키감(몇년 전에는 ‘타건감’이란 표현으로도 쓰였다고 해요)을 키마다 직접 조정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주변 개발자분들 10명 중 7명이 ‘핫스왑 키보드’ 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아참, 저처럼 아직은 취향이 명확하지 않고 각각의 설정이 귀찮은 분들은 핫스왑 키보드보다는 일반적인 기계식 키보드로도 충분합니다!)
다양한 키보드 커스텀 방식은?
그럼 키보드를 커스텀을 할 수 있는 방법엔 무엇이 있는지 한번 살펴볼까요?
1. 축 커스텀
우리가 손으로 키보드(키캡)를 누를 때 가장 하단부 기계판을 눌러주는 방식이 각각 다른데요. 이를 스위치 색상으로 구분하는 분류 체계를 ‘축’이라 정의합니다. 대표적으로 청축, 적축, 갈축 등이 있고 누르는 방식이 다르다고 이해하면 쉬워요.
기계식 키보드의 대표 기업인 ‘CHERRY(체리)’사가 이 축에 대한 기술 특허권을 보유하고 있었는데, 2014년에 특허권이 만료되며 다른 제조사들도 이 시장에 뛰어들어 골드축, 바나나축, 그레이축 등등 다양한 축이 생겨나게 됐죠.
축은 누를 때의 키압감을 원하는대로 커스텀할 수 있는데, 저는 회사에서는 일반 맥북 키보드를 사용하지만 집에서는 적당히 사운드가 있는 키보드를 사용해야 게임할 때 좋겠다 싶더라고요. 그래서 조금 뾱뾱뾱(?) 눌리는 축을 가지고 있는 기계식 키보드를 장만했습니다 ㅎㅎ
키보드에 진심이신 분들은 키마다 축을 다르게 설정하는 경우도 많다고 해요! 특히나 컨트롤, 엔터, 스페이스바 3가지는 따로 커스텀하는 분들이 아주 많더라고요!
축과는 달리 조금은 보여지는 아우라에 중심을 두는 키캡 커스텀은 말 그대로 외관의 키캡 디자인을 교체하는 작업이에요!
이렇게 귀여운 IP를 활용한 키캡도 해당 캐릭터, IP 팬들 사이에서는 굉장히 유행인데요. ESC, 상단 F숫자열, 스페이스바에 심심하지 않게 포인트를 주는 효과가 있죠!
저는 키보드 하나로 맥과 윈도우 두 OS를 사용하고 있는데, 가끔 Caps 키가 PC 환경에 따라 헷갈리더라고요. 그래서 귀여운 키캡으로 Caps 키만 포인트로 바꿔서 사용할 때 내가 누르는 키가 어떤 키인지 좀 의식하면 좋지않을까(?) 하는 고민을 해보기도 했습니다😅.
작년부터 틱톡에서 클레이로 키캡을 직접 만드는 영상들도 꽤 많이 보이고, 버튜버들의 IP를 활용한 키캡 펀딩 사례도 점차 늘어나고 있는데요. 이렇듯 키보드에 진심인 구매자들이 늘어나고, 그 구매자들을 타겟층으로한 팬 굿즈가 앞으로도 늘어나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 에디터 사이프가 집고 넘어가는 아티산 키캡(Artisan Keycap), 개성의 표현을 넘어 예술의 경지로
‘아티산 키캡’은 쉽게 말해 수작업으로 제작한 키캡인데, 장인을 의미하는 ‘Artisan’이라는 단어를 붙여 흔히 부릅니다. 다양한 소재가 쓰이지만 보통 레진(synthetic resin-합성수지의 줄임말)을 주재료로 사용하죠. 굳히기 전엔 액체 상태인 레진은 수작업으로 다루기엔 난이도가 높지만, 표현력이 뛰어나 많은 제작자들이 선호합니다.
아티산 키캡의 가장 큰 매력은 ‘정교함’에 있습니다. 일반적인 키캡 하나의 크기는 약 18mm인데, 이 작은 공간 안에서 극한의 표현력을 보여줍니다. 어떤 제품들은 이걸 사람이 만들었다고 믿기 힘들 정도죠.
다만, 다루기 힘든 재료로 오랜 시간 사람이 직접 손으로 만든 공예품이 저렴할 리 없습니다. 10만원은 우습게 넘어가고 하나에 30만원 이상 하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죠. 때문에 많은 구매자들은 아티산 키캡을 사더라도 장식용으로 쓰거나, 사용 빈도가 적은 위치(‘ESC’ 등)에 장착하여 사용합니다.
키보드 러버들이 추천하는 키보드는?
광고없이! 키보드 러버들 인터뷰를 통해 가장 추천하는 키보드 3종을 모아봤습니다. 추천 기준은 키압감을 시작으로 디자인과 가격을 포함해 종합적인 성능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모델로만 선정했습니다.
1. 착한 가격에 훌륭한 성능을 원한다면?
추천 모델명 : 레이니75
가격 : 약 10만원 초반대 (쿠팡 기준)
주요 특징 : 쫀쫀하면서도 세게 누르지 않아도 되는 키압감, 그리고 착한 가격을 찾는 분들께 추천!
장점 : 가격 대비 고가의 키보드보다 성능과 내구성 마감 처리와 흡음재도 성능 훌륭
단점 : 2kg으로 들고 다니는 용도로는 부적절, 5초만에 매진 주의
2. 쉿, 아무 소리가 안 들리는 모델을 원한다면?
추천 모델명 : 키크론 K10 맥스 카본 블랙
가격 : 약 10만원 중반대 (쿠팡 기준)
주요 특징 : 맥 배열이 익숙하고 쫀쫀한 키압감과 조용함을 놓치고 싶지 않은 분들께 추천!
장점 : 저소음 적축보다도 더 조용한 모델이라 사무실에 적절
단점 : 숫자 배열이 포함되어 무겁고 자리를 많이 차지
3. 휴대성도 고려하면서 귀여운 키보드를 찾는다면?
추천 모델명 : NUPHY 에어75
가격 : 약 10만원 후반대 (쿠팡 기준)
주요 특징 : 키보드 자체가 가볍고 적절한 소음과 구름 타건감을 원하시는 분들께 추천!
장점 : 무선으로 패드 등에 연결하기 쉽고 가벼워 휴대하기 적절
단점 : 일반적이나 20만원 가까운 가격대로 생각보다 비쌈
🍋 잠깐!! 에디터 자몽이 알아본 키보드 소음.. 어디까지 합법(?) 국룰(?)일까?
여러분들은 소리, 그 중에서도 사무실에서 나는 소리에 예민한 편인가요? 직장인의 무려 93.3%가 사무실 소음에 시달린 경험이 있다고 합니다.
사무실 소음은 직장인들에게 다양한 부작용을 일으키고 있는데요. 고통 받는 응답자 중 42.9%는 '짜증, 불쾌감 등 심리적 고통'을 경험했고, 39.9%는 '집중력 저하'를 호소했다고 합니다. 이어서, 6.4%는 '두통 등 신체적 고통', 4%는 무려 '업무 진행 불가'를 겪었다고 하니 그 위력이 새삼 크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하지만 이 소음에 대해 어떻게 대처했냐는 물음에는 ‘그냥 참았다’ 라는 응답이 46.2%로 가장 많았다고 하는데요. 사실 직장 생활을 하는 모든 구독자님들도 아시다시피 직/간접적으로 누군가에게 “너님 좀 시끄러워요.” 라고 하기가 굉장히 큰 용기가 필요한 일이기 때문에 ‘그냥 내가 참고 말지’ 하며 이어폰을 착용하게 되는 것 같아요.
그렇다면 사무실에서 인정(?) 받을 수 있는 키보드 타건음은 과연 몇 데시벨일까요? 타건음은 스위치 종류와 키캡 재질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50~70dB 정도로 측정됩니다. 그리고 사무실 환경에서 통용되는 배경 소음은 보통 40~50 dB (50dB 이하가 조용한 사무실 단계) 이라고 하죠. 따라서! 아무리 타건음이 세도 60dB를 초과하면, 동료의 청각에 테러를 감행하는 키보드 빌런이 될 수 있습니다. 👂👂
그런데 여러분, 평소엔 아무렇지 않다가도 어느 순간 특정한 소리가 갑자기 신경 쓰이기 시작하면서, 그때부터는 도저히 무시할 수 없는 소음으로 느껴진 적 있지 않으신가요? 사람은 왜 특정 소리를 한 번 의식하기 시작하면 계속 신경 쓰게 되는 걸까요? 🤔
인간의 뇌는 새로운 자극이나 변화에 아주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해요. 어떤 소리를 처음 듣고 “뭐지?” 하고 의식하기 시작하면, 뇌는 그 소리를 중요 정보로 간주해서 자동으로 더 주의를 기울이게 됩니다. 위험 신호를 빨리 감지하려는 인간의 생존 본능에서 비롯된 기능이라고 할까요? 🚨
특히, 뇌 속에 있는 ‘레티큘러 활성화 시스템(Reticular Activating System)’이라는 친구가 그 소리를 계속 모니터링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한 번 신경 쓰기 시작한 소리는, 그전처럼 “아무것도 아니야~” 하고 무시하는 게 정말 어려워지는 거죠. 😮💨
혹시 사무실에서 강한 타건음을 자랑하며 일하고 계신가요? 나의 열일 사운드가 동료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 수 있다는 사실 잊으면 안 되겠죠! 소음이 적은 스위치로 바꾸거나 흡음재를 사용하는 등, 모두가 평화롭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조금만 더 신경 쓰는 매너 직장인이 되어 보아요. ✨
이번 ____에 대한 코멘트
기계식 키보드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올해 2024년 약 19억 7,600만 달러(한화로 약 2조 7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2031년에는 무려 37억 2,900만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해요. 📈
이 놀라운 성장세의 배경에는 게임 시장과 전문가들의 수요 증가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원격 근무와 e-스포츠 같은 시장이 커지면서, 개인들도 고성능과 자신의 취향에 맞는 맞춤형 장비를 찾기 시작한 거죠.
하루 8시간 때로는 그 이상을 컴퓨터 앞에서 보내는 직업을 가진 분들이라면, 소소한 기분 전환과 함께 긴 시간을 함께할 동료로 나만의 키보드를 찾게 되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구독자 여러분과 동고동락하는 키보드는 어떤 모델인지도 몹시 궁금하네요 💻✨
오늘은 지난 데스크테리어 1편에 이어 키보드편으로 돌아왔는데요, 키보드 외에도 내 책상 위 절대 빠질 수 없는 아이템이 있으신가요? 꼭 추천하는 템이 있다면 댓글로 많이 남겨주세요! 🙇♀️🙇♀️🙇♀️
오늘의 썰을 마무리하며
블랭크인은 이번 11월 26일(화) 키보드편로 2024년 시즌을 마무리하고, 잠시 휴재 후 2025년 1월에 돌아올 예정입니다. 2025년에는 더욱 재밌고 트렌디한 소식으로 돌아오겠습니다.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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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기두밥
저소음 키보드에서 무소음 키보드 엠스톤을 빼셨다구요? 진짜 범죄다 이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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