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문서 구성하기 전, 확인해야 할 모든 것

주문서 상세 화면의 중요성

온라인 쇼핑, 이제 우리 삶에서 뗄레야 뗼 수 없는 큰 부분이 되었습니다. 통계청에서 발표한 2021년 7월 온라인 쇼핑 동향 자료를 살펴보면 거래 금액이 16조 1,996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4.9% 상승했습니다. 특히 온라인 쇼핑 중에서 모바일 쇼핑 비중이 72.3%로 증가하며 더더욱 모바일 환경에서 쇼핑하는 경험이 중요해지고 있어요!

이렇게 중요해진 모바일 쇼핑 경험 중 오늘 팁스터가 준비한 주제는 바로 ‘주문서 상세 화면’입니다.

분석 서비스

오늘 주문서 상세화면을 살펴볼 서비스는 총 6개입니다. 기존에 다루지 않았던 서비스들이 다수라 서비스와 회사에 대해 간략히 설명드릴게요.

1) 서브웨이 (https://www.subway.co.kr/) - 샌드위치 픽업 및 배달
서브웨이는 미국의 패스트푸드 체인점을 세계에서 가장 매장 수가 많은 패스트푸드점입니다. 그동안 소비자들이 겪은 주문이 어려운 점을 보완하고 일의 효율성을 높이는 차원에서 앱을 개발한 것으로 보입니다.

2) 마이다노 (https://corp.dano.me/Home) - 온라인 PT서비스 및 식품상품 커머스
다노는 온라인 PT와 함께 다이어트를 돕는 다양한 제품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연 매출 300억 원, 누적 투자유치 82억 원이며 2018년 마이다노라는 앱 서비스를 런칭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3) 원더플레이스 (https://m.wonderplace.co.kr/) - 패션 커머스
원더플레이스는 2011년 설립된 국내 1위 오프라인 편집숍입니다. 국내 70여 개 매장으로 오프라인 편집숍 시장을 선두하고 있으며 2020년 5월 30일 No.1 옴니 채널 패션 편집몰로 포지셔닝한 온라인 플랫폼을 런칭했습니다.

4)무신사 (https://www.musinsa.com/) - 패션 커머스
무신사는 2003년 패션 커뮤니티로 시작해 2009년 이커머스 진출을 통해 사업 영역을 확장한 서비스입니다. 올해 5월 17일 투자금융 업계에 따르면 무신사의 내년 상장 시 예상시가총액이 3조 원에서 3조5000억 원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

5) 아이디어스 (https://www.idus.com/) - 재능마켓 및 작품 커머스
아이디어스는 손으로 만든 가치 있는 상품들을 작가들이 직접 등록/판매하는 마켓 플랫폼으로 현재(2021년 6월 기준) 약 2만 4천 명의 작가가 입점하여 수공 액세서리부터 의류, 수제 먹거리까지 총 34만 개 이상의 다양한 카테고리의 작품들을 판매하는 플랫폼입니다.

6) 솜씨당 (https://www.sssd.co.kr/main) - 재능마켓 및 작품 커머스
솜씨당은 오프라인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클래스를 한곳에 모은 취미 플랫폼입니다. 누적 다운로드 수 70만 건, 작가 1만 명, 개설 클래스 2만 3,000여 건으로 보유한 서비스입니다. 올해 8월에 간편결제인 솜씨 페이를 런칭해 결제 편의성을 기능을 공개했습니다.

주요 서비스 사례

각 서비스들이 어떤 형태의 주문서를 제공하는지 전체적으로 살펴볼게요!

분석 방법

이번 화는 이전과 다르게 6개 서비스 중 핵심 기능을 에디터별로 나눠서 살펴보려 해요.

(에디터 🦄) (1) 배송지

(에디터 🐱) (2) 상품 및 가격

(에디터 🐥) (3) 결제 수단

(에디터 🐳) 휴가 중 🏖

이전과 조금 다른 구성이지만 주문서 상세화면 기획 시 고민이 되는 파트만 찾아서 먼저 볼 수 있는 형태로 구성했으니 많은 도움 되시기 바랍니다 :D

🦄 배송 방식마다 다른 배송지 영역, 그리고 보조 기능 : 배송지 영역

결제 전 주문 상품을 수령하는 위치를 확정할 수 있는 가장 마지막 페이지예요. 배송지 영역이 주문서 상단에 있는 이유는 사용자가 우선시하여 확인이 필요하기 때문이지요. 배송지 영역은 서비스의 배송 방식에 따라 다른 디테일을 보이며, 배송지 확정에 도움을 주는 보조 기능까지 겸비한 사례, 아래에서 확인하시죠!

(1) 주문서 진입 전 배송지를 지정하는 서브웨이, 다노

서브웨이와 다노 둘 다 배송 프로세스상 주문서에서는 배송지 수정을 할 수 없습니다. 서브웨이는 지정된 매장에서 배송하는 방식으로 주문서 진입 전 배송지를 선택하는 프로세스이며, 다노는 새벽 배송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장바구니 단계에서 배송지를 미리 선택해야 합니다.

[서브웨이]

(1a) 배송지와 연락처가 출력되며, 수정은 불가능합니다. (별도 안내 문구 없음) 서브웨이가 커머스였다면 이 부분이 굉장히 불편하겠지만, 배달 서비스 특성상 주문서에서 주소지를 확인하는 용도로 쓰여서 사용이 불편하지 않았어요.

(1b) 주문과 배달 시 요청사항을 자유롭게 입력할 수 있습니다. 커머스 주문서에 '배송 시 요청사항'이 있다면, 음식 딜리버리 주문서에선 '주문 시'와 '배달 시'가 나누어져 있는 것이 특징이에요.

(1c) 배송 매장명이 출력되며, 아이콘을 통해 즉시 전화를 걸 수 있습니다. 

[다노]

(2a) 배송지와 연락처를 출력하며, 배송지를 수정하고 싶은 사용자를 위해 문구로 안내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커머스 주문서의 프로세스가 아니므로 필요한 안내 문구라고 생각합니다! 안내 문구가 많으면 오히려 사용성을 해치지만, 적절한 안내 문구로 보여, 일반적인 프로세스와 다른 방식으로 기획할 경우 안내 문구도 함께 고민해야 합니다.

(2b) 사용자가 자주 입력하는 배송 요청사항에 대해 문구로 안내하고 있습니다.

[부록 1] 서브웨이 - 주문서 진입하는 자세한 프로세스

[부록 2] 다노 - 주문서 진입하는 자세한 프로세스

(2) 배송지 영역의 보조기능을 제공하는 원더플레이스, 무신사

원더플레이스, 무신사 모두 의류상품을 판매하는 커머스 업체지만, 제공하는 배송 방식에 따라 배송지 정보 영역에서 다른 편의기능 제공하고 있는 모습이 눈에 띕니다.

[원더플레이스]

원더플레이스는 일반배송 뿐만 아니라, 원더딜리(당일배송)도 제공합니다.

(1a) 기본배송지가 없을 경우 '배송지 직접입력' 선택 가능합니다. (1b)와 동일한 신규배송지 입력 팝업으로 연결되지만 (1b)에서 '현재위치를 배송지로 등록 선택'을 선택하면 우편번호와 도로명 주소까지 위치정보를 활용하여 자동으로 입력해주는 보조기능을 이용할 수 있어요.

[무신사]

무신사는 일반적인 커머스의 배송지 기능과 유사한 프로세스를 갖고 있습니다. 다만 배송지가 다수일 경우 단축 슬롯 기능을 제공하는데, 커머스 특성 상 회원별로 여러 배송지를 보유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사용자에게 도움이 될 보조 기능이라고 생각합니다.

(2a) 단축 슬롯은 4자까지 노출되며, '배송지명'을 출력합니다. 신규 배송지를 등록할 때 배송지명은 선택항목인데, 미입력 시 자동으로 '(이름) 님 배송지'로 등록이 됩니다.

[부록 3] 원더플레이스 '현재위치를 배송지로 등록' 자세한 프로세스

(3) 배송지 영역 면적의 차이 : 아이디어스, 솜씨당

아이디어스와 솜씨당 모두 원데이클래스와 작품을 구매할 수 있는 플랫폼입니다. 두 서비스 모두 주문서는 작품 구매 시 확인할 수 있는 주문서로 선정하여 비교했어요.

[아이디어스]

기본배송지가 없는 상태였음에도 가능한 간략하게 배송지영역을 노출하고자 한 부분이 눈에띕니다.

(1a) 회원은 3개까지 배송지를 등록할 수 있는데, 주문서에서 배송정보 입력 즉시 회원정보에 업데이트되었습니다. 3개 슬롯을 직관적으로 표현했지만, 배송지 등록을 3개를 초과하여 등록할 수 없다는 점이 기타 커머스와 달라 어색함을 느꼈어요.

(1b) 입력에 도움을 주는 플레이스홀드는 보통 연한 글씨로 표현하는데, 입력한 항목과 동일한 컬러로 노출되어 최초 입력 시 입력이 필요한 부분이라는 점을 인지하기 어려웠습니다. UI가 개선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솜씨당]

모바일 화면에서 인풋창이 크면, 탭하기는 편리하지만 주문서 영역이 너무 길어지는 단점이 있어요. 솜씨당은 배송영역 상단에 주문상품과 신청자 정보 영역도 타 사례에 비해 길게 잡혀있어 배송지영역까지 내리는데 스크롤을 2~3회를 해야 했어요.

(2a) '배송 요청사항'의 영역이 타 사례에 비해 넓습니다. 일반적으로 배송 요청사항 프리셋을 제공하고, 추가로 짧게 입력할 수 있는 인풋창을 작게 제공합니다. 솜씨당은 큰 영역으로 직접 입력하는 창만 제공하고 있습니다. 몇 자까지 입력 가능하고, 많이 입력해도 무방한 지, 입력한 내용은 누구에게 전달되는 지 안내하는 문구가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잘못산건 아닌지 확인, 얼마를 내야 하는지 확인 : 상품 및 가격

상세 상품 화면에서 제품을 확인한 후, 주문 전 장바구니에 담긴 상품을 다시 확인하죠? 주문서에서 상품 확인은 혹시 원하는 제품이 아닌지, 다른 걸 넣었는지 알게 해주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또한 최종 결제 금액은 서비스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혜택을 모두 적용한 최종 금액이기에 금액이 나온 경로를 명확히 보여줘야 합니다. 주문서 화면에서 구매하고자 하는 제품의 상세 내용 노출 범위 및 최종 금액에 대한 내용을 함께 살펴보도록 해요!

[상품]

[가격]

(1) 구매 제품 정보 노출량의 차이 : 서브웨이, 다노

[서브웨이]

(1a) 주문서 내 상단에 상품 정보가 있는 것이 아닌 주문서 중간에 주문내역이 있어요. 상품 정보를 제공하는 형태도 주문 제품 텍스트와 수량, 가격만 노출됩니다. 직접 커스터마이징하는 제품이다 보니 별도 상품 이미지는 넣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1b) 제품 정보 바로 밑에 결제 금액이 나옵니다. 이는 (1a)에서 나오는 금액에서 서비스상 제공하는 써브카드, 쿠폰, 포인트 사용이 차감되고 배달비가 추가된 최종 금액입니다. 이때 최종 금액을 ‘잔여 결제금액’이라고 표현한 걸 보면 서비스 내 준비된 비용 대체 수단을 적용한 금액이라고 표현한 것 같으나 저는 차감된 내역이 없어 오히려 ‘최종 결제금액’이라고 표현하는 게 더 적절하지 않았나란 생각이 듭니다. 최종 금액은 다른 폰트와 달리 강조하고 있어 가독성이 좋습니다.

[다노]

(2a) 가장 상단은 주문 상품 수, 총 주문금액이 뜨고 하단에 상품 이미지와 개별 상품 별 할인금액 등을 한 줄에서 보여줍니다. 이때 제품명, 옵션명, 할인 가격, 기존 판매 가격을 적절하게 배치해 다시 한번 주문을 확인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2b) 제품 정보와 결제 정보 사이에 생략된 결제 수단, 포인트 내역 등을 반영한 최종 결제금액 부분입니다. 상품비와 배송비, 할인 금액에 따른 총 결제금액이 나오고 더불어 해당 결제로 쌓이는 포인트도 얼마인지 함께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때 총 결제금액을 다른 정보와 구분되게 표현하고자 영역 배경 색상 적용, 폰트 컬러 차별화 등을 통해 강조하고 있습니다.

(2) 비슷한 듯, 다른 패션 커머스 : 원더플레이스, 무신사

[원더플레이스]

(1a) 원더플레이스 주문서 상품 화면은 제품 섬네일, 브랜드명, 제품 상세 명, 상품 옵션, 수량, 금액으로 보여주고 있어요. 이때 정보의 성격에 따라 다른 폰트와 색상을 사용해 분류해 주고 있어요. 특이한 점은 섬네일 이미지를 원형으로 넣었습니다. 이러면 제품 상세화면 영역이 더 적어짐에도 이와 같은 디자인을 채택한 이유가 궁금해집니다.

(1b) 주문하는 상품 금액과 총 할인 금액과 상세한 할인명, 서비스 자체 포인트 차감 내역이 나온 후 최종 주문 금액과 적립 예정인 코인이 함께 나옵니다. 그런데 위에 원더 코인과 하단에 적립 예정 코인은 모두 같은 코인인데 코인 단위를 표기하는 방식이 다르고 코인을 설명하는 타이틀도 달라 자칫 다른 종류의 코인이라고 인지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무신사]

(2a) 무신사 주문서 제품 화면도 원더플레이스와 같이 구성되어 있지만 특이한 점은 주문서 내 각 제품 별로 배송 분류, 등급 할인, 적립금 선 할인, 보유 적립금 사용, 쿠폰 할인 등 각 제품별로 엮여있는 정보가 많아 보여요. 보통 쿠폰은 최종 결제 금액이 나오기 전 별도로 영역을 빼는 데 무신사는 별도 영역도 있지만 각 제품 상세 내역별 할인 적용도 따로 할 수 있게 되어있어요.

(2b) 최종 결제 금액 영역입니다. 상품 금액, 할인 합계, 결제 수수료, 결제금액 순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때 최종 결제금액이라는 파트가 최종 결제금액보다 강조되고 있습니다. 다른 서비스와 다르게 최종 결제금액은 다른 숫자와 동일한 폰트로 되어있어 강조되지 않고 있습니다. 화면을 슥 대략 훑었을 땐, 정보의 위치로 최종 금액이란 걸 파악할 수 있습니다.

(3) 옵션을 보여주는 방식 : 아이디어스, 솜씨당

[아이디어스]

(1a) 상품 섬네일, 상품명, 제작 방법, 옵션, 금액, 수량 변경, 삭제 기능 등과 주문 시 요청사항 입력창을 제공해요. 이는 서비스 특성상 주문 제작 시 필요한 정보를 모두 확보하는 과정입니다. 다른 서비스와 차별점은 바로 제품 구매 주문서에서 수량을 수정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후 제품 선택 및 배송 방식을 선택하고 다음 페이지로 넘어갑니다.

(1b) 넘어간 페이지 하단에 결제정보 창엔 작품 금액, 배송비를 합친 최종 금액이 나옵니다. 이때 서비스 아이덴티티를 잘 나타내는 부분이 바로 ‘작품 금액’입니다. '상품 금액’이 아닌 작가의 작품 금액이라고 명명해 작품을 구매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있습니다.

[솜씨당]

(2a) 상품 섬네일, 제품명, 구매 수량, 옵션이 뜨는데 이때 옵션 표기 형태가 명확합니다. 또 해당 영역에 금액 정보가 없고 대신 수량 정보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2b) 주문서 하단에 결제금액 영역에 상품 금액, 할인금액, 쿠폰 할인 금액, 포인트 할인금액, 총 배송비 등 최종 가격을 산출하는 정보들이 출력되고 사용자가 지불해야 하는 최종 금액이 붉은 폰트로 뜹니다. 해당 주문서에서 폰트 색상 변화를 줘 정보 가독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 쉽게 제공하여 전환률을 높여야하는 기능 : 결제수단

주문서 페이지는 쇼핑몰에서 빠질 수 없는 페이지죠. 특히 저는 결제수단에 관련된 기능을 집중적으로 살펴볼 예정입니다. 카카오페이, 토스, 네이버페이를 필두로 카드나 계좌를 등록해서 계속 사용하는 간편 결제가 우리 생활에 깊게 들어오고 있는데요. 간편 결제에 가장 중요한 점은 쉽게 등록하고 다음에도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점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인 것 같아요. 그럼 오늘은 각각의 서비스들은 어떤 결제수단으로 사용자에게 편리함을 제공하고 있는지 살펴보도록 할게요.

(1) 한 뎁스만 더 줄이면 좋았을 서브웨이, 마이다노

[서브웨이]

서브웨이는 (1)써브카드와 (2)신용카드, 카카오페이/페이코를 지원합니다. 써브카드는 서브웨이용 충전식 카드를 지칭하는데요. 우선 아쉬웠던 점은 (1a)써브카드는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배달의 민족처럼 충전을 주문서 페이지에서 바로 실행할 수 없다는 점이 가장 아쉬웠어요. 주문서 페이지에서 직접 충전이 불가능한 써브카드는 좌측 더보기 메뉴를 통해 ‘선물하기’와 ‘충전하기’로 금액을 사전에 충전할 수 있습니다.

(1b)그 외의 다른 결제 수단으로 신용카드 카카오페이/페이코를 제공하는데, 카카오페이와 페이코는 각각의 api 연동이 아닌 fiserve의 PG를 통해 카카오페이와 페이코의 간편결제를 사용하고 있었어요. 하나의 솔루션으로 간편결제 2개의 기능을 제공하는 점은 관리 측면에서는 편리하지만, 사용자 입장에서는 fiserve의 결제 동의 페이지를 한번 더 거쳐야하는 부분이 불편했어요. 오히려 카카오페이와 페이코를 각각의 api로 연동하여 제공한다면 결제 완료의 댑스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마이다노]

마이다노는 무난하게 결제수단을 선택하고 바로 결제를 진행할 수 있었지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결제수단에 대한 각각의 혜택 안내나 유의사항을 알려주지 않는 점이 아쉬웠어요. 대다수의 PG사나 결제 수단에 따라 할인율이나 즉시 할인 금액이 다릅니다. 그래서 결제 수단을 바꿀 때마다 아래의 유의사항이나 안내 멘트가 바뀌고는 하는데요. 마이다노는 (2a)의 영역에서 고정적으로 차이페이에 대한 혜택 내용을 표기하고 있어요. 고정을 해두면 자주 노출되니, 많은 사람이 읽을 거라 생각할 수 있는데요. 오히려 작고 많은 텍스트가 자주 노출되면 시선이 더 안 가고 내용을 전달하지 못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그래서 차라리 차이페이 버튼 내에 ‘첫 결제 할인’이라는 포인트 문구를 넣어주고 그 결제수단을 선택했을 때만 혜택 안내에 대한 자세한 멘트가 보여졌더라면 좀더 드라마틱하게 제공할 수 있지않았을까 생각됩니다.

(2) 카드 등록에서 큰 차이를 보인 원더플레이스, 무신사

[원더플레이스]

원더플레이스는 결제 수단을 이야기하기 전, 계정 체계를 먼저 설명하고 자세한 내용을 살펴볼게요. 원더플레이스는 SNS로 쉽게 가입할 수 있는데, SNS를 통해 가입한 사용자를 준회원이라 부릅니다. 그리고 준회원에서 정회원으로 가입을 해야지만, 간편결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원더플레이스는 (1a)주문서 최상단에서 SNS간편회원 구매시 아래의 항목에 동의하라는 멘트와 함께 간편결제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더보기에 제공합니다. 그래서 준회원일 때는 간편결제 버튼이 회색으로 비활성화 처리가 되어있어요. 개인적으로 저는 쇼핑몰 결제의 꽃은 간편결제라 생각하기 때문에, 번거롭지만 마이페이지에서 정회원으로 가입하기를 눌러, 비밀번호를 직접 설정하고 본인인증까지 완료하고 주문서 페이지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1b)간편결제를 바로 등록하여 사용할 수 있는게 아닌, 마이페이지에서 결제수단을 등록하고와야 사용할 수 있는 구조더라고요. 번거로운 정회원으로의 절차까지 거치고 돌아온 뒤에 사용할 수 없다는 걸 알았을 때는 정말 결제하고 싶은 욕구가 훅 떨어지기도했어요.

[무신사]

무신사는 무신사페이가 단연 돋보이는 구조였어요. 최근 (2a)현대카드와의 콜라보 하고있는 제휴카드를 무신사 페이 등록하는 란에 강조하며 제휴카드 안내와 동시에 무신사 페이를 쉽게 등록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무신사페이 등록하는 과정은 본인인증을 안한 사용자는 본인인증을 먼저 진행하게하는데요. 그 직후 카드번호와 유효기간, CVC, 비밀번호만 등록하면 주문서 페이지를 이탈할 필요없이 카드가 등록됩니다. 결제수단은 빠르고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중요하지만 제일 중요한건 주문서 페이지를 이탈하지않고도 수단을 바꾸고 등록할 수 있어야하는 점입니다. 그런 점에서 무신사페이 등록페이지는 사용자 경험이 끊기지 않게 유도하는 점이 너무 좋았어요. 그리고 소소하지만, 저는 카드를 등록할 때 카드사를 선택하는 부분이 굉장히 번거로운 절차라고 생각해요. 실제 카드사마다 배정되는 카드 번호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사용자가 직접 카드사를 선택하지 않더라도, 카드 번호만 입력하면 체크가 되기 때문에 카드번호를 조회할 수 있는 기업이라면 카드사를 선택하지않게끔 제공하는걸 추천합니다.

(3) 센스있는 멘트로 결제수단이 더 잘 보이게하는 아이디어스, 솜씨당

[아이디어스]

아이디어스 결제수단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간편결제’와 ‘신용카드결제’를 언급하는 문구였어요. (1a)간편결제는 단순하게 ‘간편하게 카드 결제’라고 써져있지만, (1b)일반 카드결제는 ‘복잡하게 카드 결제’라고 언급하면서 극명한 차이를 센스있게 보여주는 점이 재미있었습니다. 그리고 하나 더 좋았던 점은 앞서 살펴본 원더플레이스와 달리 무신사페이처럼 카드를 바로 등록하고 결제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센스있는 UX라이팅은 기능을 더 살펴보고 사용하게끔 유도할 수 있습니다.

[솜씨당]

솜씨당은 정말 다양한 결제수단을 제공해 주고 있어서 놀라웠어요. 그리고 앞서 분석했던 마이다노에 아쉬웠던 차이페이의 혜택을 강조하지 못한 점을 솜씨당은 (2a)솜씨페이 하단에 1% 추가적립이라는 포인트 디자인을 제공함으로써 보다 강조하여 해당 수단을 밀어주는 점이 좋아보였어요. 그리고 (2b)간편결제 내에 3rd 파티 결제수단을 모아서 제공하고 있는데, 이 점이 다시 한번 솜씨페이를 강조하는 UI로 보여져요. 오늘 살펴본 대다수의 서비스들이 N페이, 카카오페이, 토스 등을 하나의 버튼으로 제공하며 큰 영역을 내어주고 있었는데요. 물론 많은 사람들이 쓰는 결제 수단을 깊은 댑스 내에 숨길 필요 없지만, 솜씨당처럼 이렇게 많은 결제수단을 제공한다면 이처럼 한번 묶어서 UI를 정리해주는 것이 중요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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