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이트맵과 플로우맵, 실무자 인사이트 엿보기!

🎤 팁스터가 준비한 실무자 인사이트 엿보기! 

플로우맵, 사이트맵에 대한 내용과 필요한 도구를 다뤘던 지난 레터 기억하시나요?

이번 레터에서는 5년차 UX/UI 디자이너 수경님, 헤엄스튜디오를 운영하며 PM이자 프로덕트 디자이너로 일하는 서경님이 실무에서 플로우맵과 사이트맵을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살펴보려 해요.

👀 오늘의 질문

5년차 UX/UI 디자이너 수경님

5년 차 UX/UI 디자이너로, 서비스의 흐름을 설계하고 팀과 사용자가 함께 이해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일을 좋아해요. 기획부터 디자인, 개발 커뮤니케이션까지 전 과정에 참여하며, 실현 가능한 방향으로 풀어내는 데 집중하고 있어요.

1. 제품 디자인 과정에서 플로우맵과 사이트맵을 각각 언제, 어떤 목적으로 활용하시나요?

저는 기획 초기 단계에서 사이트맵을 먼저 정리하고, 이어서 플로우맵을 구체화하는 흐름을 자주 사용해요. 사이트맵은 말 그대로 정보 구조를 정의하는 데 유용해서, 어떤 페이지가 있고 그 사이가 어떻게 연결되는지 ‘정적인 구조’를 먼저 설정할 때 활용해요. 예를 들어 신규 서비스 런칭 시, 서비스 전체 스코프를 팀원들과 공유할 때 사이트맵을 기반으로 설명하면 빠르게 맥락을 잡을 수 있어요.

사이트맵으로 뼈대를 잡은 후, '화면 정의' 단계에서 플로우맵을 본격적으로 활용해요. 플로우맵은 사용자가 특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거치는 여정과 행동의 흐름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경험의 지도'예요. 예를 들어, '로그인'이라는 과업 하나에도 소셜 로그인, 아이디/비밀번호 찾기, 신규 회원가입 등 다양한 분기점이 존재하잖아요. 이런 복잡한 시나리오를 구체적인 화면 단위로 그려보면서 '사용자가 어떤 길로 가서 어떤 행동을 하고, 그 결과로 어떤 화면을 보게 되는지'를 정의해요. 이 과정은 디자이너와 개발자 간의 소통에서 특히 중요해요. 개발자는 플로우맵을 보고 필요한 데이터나 API 명세를 구체화할 수 있고, 기획자와 디자이너는 혹시 빠뜨린 예외 케이스는 없는지 꼼꼼히 점검할 수 있죠.

2. 플로우맵과 사이트맵은 어떤 점에서 서로 다르다고 느끼시나요? 또는 어떻게 서로를 보완하며 사용하고 계신가요?

사이트맵은 건물의 '도면'처럼 정보의 구조와 위치를 보여주는 정적인 지도에 가까워요. 어느 방(페이지)이 어디에 붙어있는지 전체 구조를 파악하는 데는 유용하지만, 그 방에 들어가기 위해 어떤 문을 열고 복도를 지나야 하는지는 알려주지 않죠. 반면 플로우맵은 목적지까지 가는 길을 안내하는 '내비게이션'과 같아요. 사용자의 구체적인 목표를 중심으로 시작부터 끝까지의 모든 경로와 분기점을 보여주기 때문에 훨씬 동적이에요. '사용자 여정의 흐름을 보는 데는 플로우맵이, 정보 구조를 정리할 땐 사이트맵이 더 유용하다고 볼 수 있죠.

두 문서는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어요. 잘 만들어진 사이트맵이 있어야 일관성 있는 플로우맵을 그릴 수 있거든요. 예를 들어, 사이트맵에서 정의한 '마이페이지' 구조를 바탕으로 '주문 취소 플로우'를 그리면, 사용자가 어떤 경로로 마이페이지에 진입해서 주문 목록을 보고 취소 버튼을 누르는지, 그 과정에서 어떤 화면들을 거치는지 자연스럽게 연결할 수 있어요. 즉, 사이트맵으로 전체적인 정보의 뼈대를 세우고, 플로우맵으로 그 뼈대 사이사이를 사용자가 어떻게 이동하며 경험하는지 살을 붙여주는 관계라고 생각해요.

3. 플로우맵이나 사이트맵을 구성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는 무엇인가요?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원칙은 '이 문서를 처음 보는 동료도 큰 설명 없이 이해할 수 있는가?' 예요. 이를 위해 몇 가지 기준을 잡아 작업을 진행하고 있어요.

4. 플로우맵이나 사이트맵을 그릴 때 주로 사용하는 도구나 협업 방식이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그 도구를 사용하는 이유도 함께 알려주세요.

저는 주로 피그잼(FigJam) 이나 미로(Miro) 같은 온라인 화이트보드 툴을 사용해요.

아무래도 기획자, 디자이너, 개발자 등 여러 사람이 동시에 접속해서 아이디어를 더하고, 스티커 메모로 질문을 남기는 등 실시간 소통이 가능하다는 점이 좋은데요. 딱딱한 문서 작업이 아니라 다 같이 지도를 그려나가는 느낌을 주죠. 또, 정해진 틀 없이 자유롭게 생각을 펼치고 구조를 바꿔나가기 편해요. 초기 아이데이션 단계에서는 이런 유연함이 정말 중요하거든요. 특히 피그잼은 피그마(Figma)와 바로 연동되기 때문에, 플로우맵을 그리다가 확정된 화면은 바로 피그마 파일로 옮겨 구체적인 UI 디자인을 진행하기에 아주 편리해요.

저는 관련자들을 모두 화이트보드 툴로 초대해서 1~2시간 정도 워크숍을 열어요. 제가 기본 구조를 그려두면, 각자 맡은 영역에 대해 의견을 내고 플로우를 함께 완성해나가죠. 워크숍 이후에는 각자 편한 시간에 들어와 코멘트를 남기는 방식으로 소통해요. "이 부분 예외 케이스 추가 필요해요" 또는 "이 화면에서 필요한 데이터는 무엇인가요?" 같은 질문들을 남겨두면 담당자가 확인하고 답변을 달아주죠. 플로우가 확정되면 PDF로 저장해서 노션 페이지에 버전과 날짜를 명시해서 업로드해요. 이렇게 해야 나중에 히스토리를 파악하기 쉽고, 모두가 최신 버전을 참고할 수 있어요.

5. 이번 경험이 본인의 일하는 방식이나 태도에 어떤 영향을 주었나요? (이후 프로젝트에서 달라진 점이나 새롭게 갖게 된 관점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플로우맵과 사이트맵을 꼼꼼하게 그리는 습관은 제 일하는 방식에 정말 큰 영향을 줬어요. 특히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게 만드는 힘'을 길러주었죠. 예전에는 UI 디자인을 다 끝내고 개발팀에 공유하면, 그때부터 "이 버튼 누르면 어디로 가요?", "오류 나면 어떻게 보여줘요?" 같은 질문이 쏟아졌어요. 하지만 플로우맵을 먼저 공유하니, 개발 초기 단계에서 API 정의나 데이터베이스 구조 설계에 대한 논의를 훨씬 구체적으로 할 수 있었어요. 개발자분들이 "아, 이 플로우를 보니 이런 데이터들이 미리 준비되어야겠네요"라며 먼저 제안을 주시기도 했죠.

또, 새로운 팀원이 합류했을 때, 서비스의 전체 구조와 주요 정책을 말로 설명하는 데는 한계가 있더라고요. 이때 잘 정리된 사이트맵과 핵심 플로우맵 몇 개를 보여주니, 신규 입사자가 서비스의 맥락을 훨씬 빠르고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을 봤어요. 그 자체로 훌륭한 '살아있는 설명서' 역할을 한 거죠. 종종 복잡한 정책이나 시나리오를 머릿속으로만 생각하면 놓치는 부분이 생기는데, 일단 플로우맵으로 그려보기 시작하면 논리의 허점이나 빠뜨린 예외 케이스가 눈에 잘 보여요. 제 생각을 시각적으로 구조화하고 스스로 검증하는 중요한 훈련이 되었죠.

6. 플로우맵이나 사이트맵을 더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활용하는 노하우나 팀원들과 공유하는 팁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몇 가지 제가 실무에서 유용하게 사용하고 팀원들과 공유하는 팁들이 있어요.

모든 플로우는 사용자가 어디서, 왜 들어왔는지를 정의하는 것부터 시작해요. '광고 배너를 통해 유입된 사용자', '검색을 통해 들어온 사용자' 등 진입 경로에 따라 사용자의 기대와 목표가 다르기 때문에, 이를 명시하면 더 맥락에 맞는 플로우를 설계할 수 있어요. 그리고 하나의 플로우가 너무 길고 복잡해지면 이해하기 어려워요. 이럴 때는 '회원가입 단계', '정보 입력 단계', '결제 단계'처럼 큰 덩어리로 나누고 각 영역을 다른 색상으로 구분해주면 가독성이 훨씬 좋아져요.

또, 플로우맵 안에서 특정 행동의 주체가 '사용자'인지 '시스템(백엔드)'인지를 명확히 구분해주면 개발팀이 이해하기 훨씬 쉬워요. 예를 들어, '사용자가 버튼 클릭' -> '시스템이 데이터 검증' -> '시스템이 결과 전송' 과 같이 주체를 명시하는 거죠. 플로우맵의 각 화면 박스에 최종적으로 디자인된 피그마 화면의 링크를 걸어두는 것도 도움이 되는데요. 플로우맵을 보다가 실제 디자인이 궁금할 때 바로 이동해서 확인할 수 있어 매우 편리해요. 살아있는 문서로 계속 업데이트하는 거죠.

결론적으로 플로우맵과 사이트맵은 단순히 문서를 그리는 행위가 아니라, 팀원들과 함께 서비스의 큰 그림에 대해 합의하고, 잠재적인 문제를 미리 발견하며, 더 나은 사용자 경험을 위한 논의를 시작하는 '소통의 도구'라고 생각해요. 이 과정을 얼마나 꼼꼼하고 의미 있게 진행하느냐가 프로젝트의 완성도를 결정하는 중요한 첫 단추가 아닐까요?

10년차 PM이자 프로덕트 디자이너로, 헤엄스튜디오를 운영중인 김서경님

PM이자 Product Designer로, 현재는 헤엄스튜디오를 운영하며 다양한 클라이언트의 디지털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디자인하고 있습니다. 네이버와 뱅크샐러드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기획 구조화, 정책 수립, UX/UI 설계, 커뮤니케이션까지 서비스의 초기 전략부터 실제 구현에 이르기까지 전 프로세스를 직접 리드하며 외주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1. 제품 디자인 과정에서 플로우맵과 사이트맵을 각각 언제, 어떤 목적으로 활용하시나요?

플로우맵이랑 사이트맵은 사용하는 타이밍도 다르고, 목적도 좀 다른 것 같아요!

저는 보통 플로우맵은 기획 초기, 특히 서비스나 기능의 전체적인 흐름을 짤 때 먼저 사용하고, 사이트맵은 화면 정의 단계나 개발 커뮤니케이션 전에 정리하는 편이에요.

어떤 기능이 어떤 순서로 이어지는지, 사용자가 어떤 행동을 어떤 경로로 하는지를 정리할 때 써요. 예를 들어 ‘회원가입 → 이메일 인증 → 온보딩 → 홈’처럼 사용자 여정 기반의 흐름을 잡을 때 유용하죠. 초반에 전체 플로우를 먼저 정리해 두면, 기능 간 연결이나 예외 케이스들을 놓치지 않고 설계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저는 전체 플로우를 다 그린 이후에도 특정 플로우가 너무 복잡하다 싶으면, 그 부분만 따로 떼어서 플로우맵을 한 번 더 상세하게 그려요. 예를 들면 예약 흐름이나 결제 프로세스처럼 분기점이 많은 경우에는, 해당 파트만 확대해서 개발자랑 정확히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도록 추가 플로우맵을 만들어두는 거죠. 이렇게 하면 나중에 개발 단계에서 해석 차이가 줄어들고, 논의도 훨씬 수월해지는 것을 체감합니다!

반면에 사이트맵은 처음에 러프하게 초안을 먼저 작성해 두고, 실제로 화면 정의가 끝난 시점에 다시 한번 전체 구조를 정리해요. 실무에서 작업하다 보면 처음에 짰던 구조가 계속 유지되지 않거든요! 중간에 기능이 바뀌거나 페이지가 새로 생기고, 우선순위가 뒤바뀌는 경우도 많아서, 결국 처음 그렸던 사이트맵이랑은 조금 달라지게 돼요. 그래서 마지막에 전체 구조를 다시 정리해서, 개발자나 디자이너와 공유할 최종 버전으로 정돈하는 과정을 꼭 거칩니다.

정리하자면, 플로우맵은 사용자 행동 흐름 중심, 사이트맵은 서비스 정보 구조 중심인 것 같아요. 저는 보통 흐름을 먼저 잡고, 그다음에 화면 구조를 사이트맵으로 정리하는 식으로 진행해요. 그리고 플로맵이든 사이트맵이든 한 번에 끝내기보단, 서비스를 기획하고 디자인하면서 계속 업데이트를 해나가며 전체를 맞추는 방식으로 가져가고 있어요.

2. 플로우맵과 사이트맵은 어떤 점에서 서로 다르다고 느끼시나요? 또는 어떻게 서로를 보완하며 사용하고 계신가요?

플로우맵이랑 사이트맵은 언뜻 비슷해 보일 수 있지만, 저는 작업할 때 서로 다른 관점에서 활용하게 되는 것 같아요. 플로우맵은 사용자 흐름, 사이트맵은 정보 구조를 다루는 데 더 적합하다고 느껴서 그렇게 구분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저는 서비스를 기획할 때 플로우맵을 먼저 그리면서, 사용자가 어떤 순서로 어떤 기능을 거치는지 큰 흐름을 먼저 잡아요. 그걸 기반으로 기능 간 전환이나 예외 상황들을 정리하면서 구조를 다듬고, 어느 정도 흐름이 안정되면 그다음에 사이트맵으로 화면 단위 구조를 정리해요. 특히 화면이 늘어나고 정보가 복잡해질수록 사이트맵으로 계층 구조를 정리해 두는 게 커뮤니케이션할 때 도움이 많이 되어서 규모가 있는 프로젝트에서는 꼭 정리합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이 두 가지 도구가 딱 정해진 타이밍에 한 번만 쓰이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작업을 진행하면서 계속 수정되고, 실제로 거의 마지막까지 업데이트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어요. 저는 그래서 플로우맵이든 사이트맵이든 하나의 ‘완성본’보다는 계속 변화하는 과정 중의 산출물처럼 다루고 있어요.

결과적으로는 플로우맵이 시간 흐름이나 사용자 여정 중심이라면, 사이트맵은 정적인 정보 구조 중심이라 각기 다른 관점에서 문제를 점검해 줄 수 있고, 서로 보완하는 관계라고 보고 있어요. 물론 이건 어디까지나 제 작업 방식이고, 다른 분들은 상황이나 팀 구조에 따라 다르게 활용하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다른 분들은 이 두 도구를 어떻게 나누고 연결해서 사용하는지 궁금합니다~!

3. 플로우맵이나 사이트맵을 구성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는 무엇인가요?

플로우맵이나 사이트맵을 구성할 때 저는 ‘한눈에 구조가 들어오는가’를 가장 중요하게 봐요. 아무리 디테일하게 잘 정리돼 있어도, 전체 맥락이 한 번에 안 보이면 결국 커뮤니케이션에서 오해가 생기더라고요.

플로우맵의 경우에는 사용자의 목적이 분명하게 드러나는가, 그리고 중간에 흐름이 끊기거나 과하게 복잡한 구간은 없는가를 꼭 점검해요. 예를 들어, 단순히 화면 간 이동만 나열하기보다는, ‘이 사용자가 지금 뭘 하려는 건지’, 그 목적이 흐름 안에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지를 먼저 봐요. 그리고 흐름이 너무 복잡해지면, 전체 플로우 안에서 해당 구간만 따로 떼어 상세화해서 보조 플로우맵으로 나누기도 해요.

사이트맵은 정보 구조의 균형감을 신경 쓰려고 노력합니다. 어느 한 영역만 과도하게 깊거나, 메뉴 구조가 불균형하게 나뉘면 실제 화면 설계 단계에서 불필요한 수정이 많이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최대한 같은 깊이의 구조 안에서 전체 메뉴/페이지가 안정적으로 배치되는가, 그리고 실제 사용자 입장에서 탐색이 자연스러운 구조인가를 기준으로 확인해요.

그리고 두 도구 모두에서 공통적으로 신경 쓰는 건, 이게 지금 누구를 위한 문서인가? 예요. 내가 보기 편한 문서가 아니라, 기획자가 개발자와 소통하기 위한 문서인지, 디자이너와 구조를 정리하기 위한 자료인지에 따라 포맷이나 표현 방식도 달리 가져가는 편이에요.

요약하자면, (1) 전체 구조가 한눈에 들어오는가 (2) 사용자의 목적과 흐름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가 (3) 정보 구조가 균형 있고, 탐색에 무리가 없는가 (4) 최종 문서의 사용 대상과 커뮤니케이션 목적에 맞게 구성됐는가, 이 네 가지를 주로 체크하면서 작업하고 있어요.

4. 플로우맵이나 사이트맵을 그릴 때 주로 사용하는 도구나 협업 방식이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그 도구를 사용하는 이유도 함께 알려주세요.

저는 플로우맵이나 사이트맵 작업 시 Figma를 주로 사용하고 있어요.

Whimsical이나 Miro 같은 툴도 있지만, 대부분 추가로 유료 결제가 필요하기도 하고, 저는 이미 Figma에 익숙하다 보니 툴을 따로 나누기보다는 하나에서 통합해서 작업하는 걸 선호하는 편이에요.

플로우맵 작업은 미리 만들어둔 몇 가지 컴포넌트를 활용해서 작업하고, 각 컴포넌트의 흐름을 연결할 때는 Autoflow나 Superconnector 같은 Figma 플러그인을 이용해서 화살표를 빠르게 붙이는 방식으로 작업해요. 이렇게 하면 전체 플로우를 빠르게 스케치할 수 있고, 중간에 수정할 때도 재사용이 쉬워서 효율적이에요.

사이트맵도 플로우맵과 비슷한 형태로 작업할 때가 많지만, 클라이언트에 따라 테이블 형태를 선호하는 경우도 있어서, 그런 경우에는 피그마 안에서 표를 만들어서 작업해요. 열 구조는 기능 분류, 화면명, URL 등으로 나눠서 정리하는 편이고요.

협업할 때는 보통 링크 공유 방식으로 전달하고, 화상 회의나 코멘트를 통해 흐름을 설명하면서 피드백을 받아요. Figma 자체에 코멘트 기능이 있다 보니, 기획자-디자이너-개발자가 모두 동일한 파일 내에서 의견을 주고받기 편해서 이 방식이 저는 가장 편하더라고요!

정리하자면, 저는 Figma 안에서 최대한 일관되게 작업 흐름을 유지하는 방식으로 협업하고 있어요. 새로운 도구보다는 기존에 익숙한 환경 안에서 효율을 높이는 쪽에 더 무게를 두고 있는 편입니다!

5. 이번 경험이 본인의 일하는 방식이나 태도에 어떤 영향을 주었나요? (이후 프로젝트에서 달라진 점이나 새롭게 갖게 된 관점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사실 예전에는 급한 일정이나 단순한 작업일 때는 플로우맵이나 사이트맵 없이 그냥 바로 진행해 버리는 경우도 있었어요. 근데 그럴 때일수록 나중에 기능이 조금만 꼬이거나, 담당자가 바뀌거나, 피드백이 반복되면 커뮤니케이션 비용이 확 올라가더라고요.

그래서 요즘에는 아무리 작은 프로젝트라도 플로우맵이나 사이트맵을 꼭 남기려고 하는 편이에요. 전체 구조나 흐름을 눈으로 볼 수 있게 정리해 두는 것만으로도, 중간에 생기는 해석 차이를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된다는 걸 체감해서요.

특히 팀원 간 콘텍스트 공유가 필요한 상황—예를 들면 디자이너, PM, 클라이언트가 한 문서를 기준으로 소통해야 할 때—이런 시각화된 자료가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논의 속도나 정확도가 확연히 달라지는 것 같아요. 그리고 중간에 담당자가 변경되거나 외부 협력자에게 설명이 필요한 상황에서도 이 문서들이 정말 유용하더라고요. 텍스트만으로는 맥락을 전달하기 어려운 부분도, 흐름이나 구조를 시각화해 놓으면 빠르게 파악할 수 있으니까요!

이후로는 이걸 단순한 설계 도구가 아니라, ‘협업 효율을 위한 필수 도구’처럼 인식하고 작업에 포함시키는 방향으로 태도가 바뀐 것 같아요. 꼭 있어야 할 이유를 한 번이라도 체감해 보면, 안 쓰는 쪽으로 다시 돌아가기 어려운 것 같아요.

6. 플로우맵이나 사이트맵을 더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활용하는 노하우나 팀원들과 공유하는 팁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플로우맵이나 사이트맵을 조금 더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작업할 때 몇 가지 기준을 정해두고 작업하고 있어요.

(1) 권한별 컬러 구분

사용자 권한이 여러 개 섞여 있는 플로우의 경우, 각 권한마다 다른 컬러로 컴포넌트를 지정해두고 있어요. 예를 들어 일반 사용자는 파란색, 관리자는 빨간색, 비회원은 회색처럼 구분하면, 시나리오가 겹쳐 있어도 누구 기준인지 빠르게 파악할 수 있어요.

(2) 항상 사용자 진입 포인트부터 시작

플로우맵을 구성할 때는 기능 단위가 아니라, 사용자가 처음 접근하는 지점에서부터 시작해요. 그래야 사용자 흐름을 따라가면서 빠진 구간이나 예외 케이스도 자연스럽게 확인할 수 있어요.

(3) 동선이 복잡한 경우 Alt Flow로 분리

메인 플로우가 너무 복잡해질 경우에는 해당 구간만 별도의 Alt Flow로 분리해서 구성해요. 메인 플로우에서는 단순화하고, 세부 흐름은 Alt Flow에서 따로 볼 수 있게 연결해 두면 전체 흐름은 깔끔하게 유지하면서도 상세 설명이 가능해요.

(4) 피그마에서 컴포넌트를 미리 만들어둬서 반복 작업 최소화

자주 쓰는 플로우맵 박스나 아이콘은 내 작업 방식에 맞춰 미리 컴포넌트로 만들어두고, 필요할 때마다 끌어다 쓰는 방식으로 작업해요. 이렇게 하면 작업 속도도 빠르고, 전체 문서의 스타일이나 표현 방식도 일관되게 유지할 수 있어요.

(5) 화살표 연결은 플러그인으로 정리

피그마에서 작업할 때는 Autoflow나 Superconnector 같은 플러그인을 활용해서 화살표를 빠르게 연결해요. 수동으로 선을 그리는 것보다 훨씬 깔끔하고, 위치를 바꿔도 흐름이 유지돼서 수정이 편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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