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테슬라, 스타십, 너 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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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int.1] 영국 고물가

시장이 인플레이션 수준과 긴축 강도를 예측할 때 뚫어지게 쳐다보던 나라는 단연 미국이었습니다.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예상치를 밑돌면, 마치 우리나라 일인 듯 기뻐했죠. 이런 기쁨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매파 발언'을 늘어놓은 뒤엔 아이스크림 녹듯 사라져버리기 일쑤였지만, 국내 증시의 기쁨과 슬픔은 늘 미국의 물가와 긴축 강도에 좌우됐습니다.

그런데 복병이 나타났습니다. 난데없이 영국이 나타나 존재감을 과시했습니다. (안 그래도 되는데….) 영국 통계청이 지난 19일(현지시간) 발표한 3월 CPI 상승률은 전년동기대비 10.1% 올라 시장예상치(9.8%)를 웃돌았습니다.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 등 주거·생활 물가가 여전히 높은 가운데, 구매력 향상에 영향을 받는 레스토랑·호텔·가구제품 가격까지 올랐습니다. 영국도 미국처럼 고용 시장이 안정돼 있다 보니 물가 둔화를 기대하기 힘들 정도로 사람들의 주머니 사정이 두둑했던 겁니다.

시장은 영국의 3월 물가 지표를 묵직하게 받아들이는 분위기입니다. 지난달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 이후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질 땐, 시장은 Fed가 추가 긴축에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죠. 다음 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베이비스텝(0.25%포인트) 금리 인상을 단행한 뒤 추가 금리 인상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영국에서 확인된 고물가 상황은 Fed가 다시 긴축의 고삐를 죄어야 할 근거를 만들어 준 겁니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영국의 소비자 물가에서 보듯 미국의 물가가 빠르게 안정화할 것이란 기대는 시기상조"라며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깜짝 감산으로 국제유가가 반등한 점을 고려하면 향후 에너지 가격도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했습니다. 하건형 신한투자증권 연구원도 "Fed와 유럽중앙은행(ECD) 주요 정책위원이 인플레이션 제어 위한 금리 인상 필요성 시사하는 등 긴축 정책에 대한 경계감을 자극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영국의 물가 지표 발표에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여기에 테슬라가 19일(현지시간) 전년동기대비 24% 떨어진 1분기 당기순이익을 발표하면서 '반짝 랠리'를 펼치던 국내 2차전지 종목 주가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코스피는 지난 20일부터 이틀 연속 하락해 2544.40선에 머물렀고, 코스닥은 900선을 내준 채(868.82) 장을 마쳤습니다.

어느 때보다 투자를 결정하기 쉽지 않은 상황인 건 분명합니다. 여전히 물가는 통제되지 않고 있고요. Fed가 매파 기조를 이어가면 경기 침체는 물론 부동산 시장을 중심으로 신용위험이 확산할 가능성도 있다는 비관론이 한편에 존재합니다. 또 한 편에는 SVB 파산 발 은행 위기가 정리되는 양상이고, 기준금리는 정점에 이른 데다, 하반기 기업들의 실적 반등을 기대하는 낙관론 역시 설득력이 없진 않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섣부른 투자보다는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너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지표들을 차근차근 살펴보면서 지금 상황을 점검해 볼 때지요. 그런 의미에서 머니랩 에디터들이 향후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일정들을 미리 내다보는 기획, '머니랩 프리뷰'를 추천할까 합니다. 링크는 아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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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int.2] 절세형 채권 투자

요즘 채권 개미는 절세형 채권 상품에도 관심이 많습니다. 그 주인공은 올해 하반기 베일을 벗을 개인투자용 국채와 6년 만에 부활한 분리과세 하이일드펀드입니다. 분리과세 혜택으로 최고 49.5%의 종합소득세율을 피할 수 있다는 게 공통점입니다. 투자자 입장에선 절세 혜택과 함께 안정적 수익을 챙길 수 있는 ‘매력적인 투자처’인지가 가장 궁금하겠죠.

개인투자용 국채는 매입 자격뿐 아니라 금리 책정 방식도 기존 국채와 다릅니다. 이자율(표면 금리)은 기획재정부 장관이 사전에 공고한 이자율로 발행한다는 게 정부 계획인데요, 공개시장 입찰로 금리가 정해지는 기존 국채와는 차이가 있죠. 개인투자용 국채는 또 일반 채권·주식처럼 유통시장에서 사고파는 건 불가능합니다. 담보 설정을 통한 소유권 이전도 어렵습니다. 다만 상속은 가능합니다. 한마디로 채권의 매매차익 대신 이자소득에 초점을 맞춘 저축성 상품인 셈이죠.

하이일드 펀드는 국내 채권에 60% 이상 투자하고 신용등급 BBB+ 이하 비우량 채권을 45% 이상 편입합니다. 비우량 채권 비중이 높아 고수익·고위험 상품으로 볼 수 있죠. 정부가 이런 고위험 상품에다 6년 만에 ‘분리과세 혜택’ 카드를 꺼낸 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 등으로 회사채 시장이 불안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새롭게 나오는 두 상품, 투자해도 괜찮을까요? 머니랩 염지현 에디터가 미리 투자 방식과 수익률 구조, 분리과세 특례 한도, 투자 메리트 등을 살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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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int.3] The JoongAng Pl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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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int.4] 스타십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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