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호]🧪요즘 사회초년생에게 일의 의미를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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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TMI 연구소입니다. 두 번째 오프라인 모임을 이후로 본격적으로 넷플연가와 손을 잡고 '사회초년생 해방 클럽'이라는 모임을 열게 되었어요! 11월 15일에 1회차 모임이 있었는데요. 모두 열정적으로 참여해 주셨던 그 현장을 담아보았습니다. 😀

'사회초년생 해방 클럽' 그 시작은?

말 많은 TMI 뉴스레터답게 저희와 비슷한 입장에 처한 사회초년생들의 이야기를 직접! 듣고 싶다는 욕심으로 오프라인 모임을 시작했었어요. 두 번째 오프라인 모임까지 진행해 보고 느꼈던 것은 많은 사회초년생이 이런 자리를 필요로 하지만, 생각보다 사회초년생을 위한 모임은 많이 없다는 것이었어요. 사회초년생이 편하게 고민과 일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지속적인 창구가 있으면 좋을 것 같아 넷플연가라는 플랫폼과 손을 잡게 되었습니다. 

사회초년생 해방 클럽 현장 스케치

📌1회차 주제 <일잘러: 일을 잘하기 위해 고민하고 있나요?>

만약 구독자님이라면 아빠와 엄마 중 어떤 쪽을 따라갔을 것 같으신가요? 자신의 꿈을 위해 직장을 그만두고 사업을 준비하는 아빠? 아니면 가난한 삶에 지쳐 부잣집 남자와 재혼한 엄마? 모임에 참여하셨던 분들은 어떤 선택을 하셨을까요? 

🙋🏻‍♂️ 아빠를 따라간다 

💬: 사랑 없는 가정에 행복은 없다고 생각했고, 돈은 내가 벌면 되니 아빠를 선택할 것 같아요.
💬: 살아가는 데 있어서 목표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만약 엄마를 따라가게 되면 자주 지치게 될 것 같아 아빠를 선택했어요.

🙋🏻‍♀️ 엄마를 따라간다

💬: 만약 아빠를 선택한다면 드라마 속 서달미처럼 매일을 열정적으로 살아야 할 것 같은데, 저는 그럴 자신이 없어 엄마를 선택할래요.
💬: 아빠가 경제적으로 안 좋은 상황이라면 따라가는 게 오히려 더 독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차라리 엄마 쪽으로 따라가 새아빠의 부를 통해 아빠의 꿈을 실현해주고 싶네요.

📌일을 왜 하고 있나요?

모두 각자의 위치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지만, 각자의 산업과 직무가 다르듯, 일하는 이유도 다를 거라고 생각해요. 모임에 참여하셨던 분들은 어떤 이유가 있었을까요?

💬BS(자동차회사 지역시장 분석 담당): 원래 전공은 예체능 계열이었는데 IT 쪽에도 흥미가 있었고, 돈도 어느 정도 벌 수 있으면서 사회적으로도 인정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해 IT 계열 쪽으로 취업하게 되었어요. 지금 회사에선 커리어적으로 큰 성공을 하고 싶다기보단 선후배나 주변 동료들에게 인정받으며 일을 하고 싶어요. 생각해 보면 인정받기 위해 지금 일을 하는 게 아닌가 싶네요.

💬HM(중등 교사): 어렸을 때부터 막연하게 학교라는 공간이 재밌고, 선생님들이 멋있어였어요. 필요한 과정을 따라가니 어느새 교사가 되어있네요. 일을 시작하기 전엔 사명감도 꽤 컸지만 막상 시작한 뒤에는 왜 이 일을 하고 있는 지에 답변을 하기 어렵더라고요. 돈은 매우 적게 받지만 그래도 안정성이 크다는 현실적인 이유와 더불어 학생들과 함께 하는 시간에 대한 즐거움이 복합적인 이유로 작용하는 것 같아요. 

💬YJ(엔터 마케터): 2년 전만 해도 성취감과 흥미가 가장 중요했지만, 이젠 돈, 결혼, 더 괜찮은 주거환경 같은 현실적인 조건이 더 중요해지면서 그냥 돈을 벌기 위해서 일을 하는 것 같아요. 일하는 시간에 비해서는 많이 안 주지만, 아직 남아있는 산업군에 대한 애정이 일할 원동력을 주는 것 같아요.

💬TY(건축 디자이너): 어렸을 때부터 ‘로봇 과학자’가 되는 게 꿈이었지만, 생각이 바뀌어서 건축 쪽으로 취업하게 되었어요. 건축 쪽 일이 좋아서 대학원까지 갔다가 취업한 상태예요. 매번 새로운 일을 하는 것도 재밌고, 다양한 시설을 만들다 보니 성취감을 느끼며 일을 하는 것 같네요! 

📌'일을 잘한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요?

일을 잘하는 사람들의 모습은 다양한 것 같아요. 참여자분들이 정의하는 '일을 잘한다'는 어떤 의미일까요?

💬TY: 이전보다 더 나아지고, 발전하는 것
💬GH: 정해진 기간에 결과물을 산출하고, 본인의 실수나 부족한 점에 대해 부끄러워하지 않고 인정할 줄 아는 것
💬JH: 알.잘.딱.깔.센!
💬JA: 효율적으로 성과를 내는 것

📌일을 잘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요?

궁극적인 일잘러로 거듭나기 위해 참여자분들이 하고 있는 노력은 무엇이었을까요?

💬YJ: 제가 회사에서 막내이기도 하고, 주어진 업무들이 폭넓고 얕은 편이라 잊지 않기 위해 일정표에 메모하는 습관을 지니려고 해요. 사소한 일이라도 까먹으면 제 이미지에 마이너스가 된다는 걸 알기 때문에 잊지 않고 챙기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JA: 퇴근 후에 개발 공부를 따로 하거나 배웠던 기술들을 정리하고 있어요.

💬JH: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실수했던 부분을 잘 기록해놓기도 하고, 일 잘하는 사수의 일하는 습관이나 태도를 보고 배우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BJ: 최신 보안 위협과 기술을 주제로 하는 세미나나 강의를 들어요. 

💬TY: 체계가 없는 팀에서 체계를 잡아 일하고 있어요. 팀원들과 자주 소통하며 문제를 파악하고 보완하려고 노력해요.

1회차 모임 그 이후

🐰: 참가해주신 분들이 많아서 긴장이 많이 되었는데요ㅠ 막상 시작하고 다들 열심히 몰입하셔서 뿌듯했답니다! 처음이라 아직은 아쉬운 점도 많아서 차차 더 나아진 모임을 준비하려고 해요.

🦊: 다양한 직군에서 일하고 있는 사회초년생들과 고민을 나눌 수 있어 한 단계 더 나아간 느낌이에요! 하는 일은 달라도 모두 고민하고 있는 지점은 비슷하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어요. 남은 모임에서도 참여자분들과 다양한 얘기로 채워나가면 좋겠습니다. 

🐯: 일단 제 인생에서 '이렇게 많은 사람들과 모여 얘기를 해볼 수 있는 기회가 얼마나 있을까'란 생각이 들었어요. 극 I라서 긴장도 많이 되었지만 보람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참여자분들 덕에 취업을 빨리해서 더 많은 얘기를 나누고 싶단 생각이 들더라고요. 개인적으로 동기부여를 팍팍 받은 모임이었답니다. 

🐹: 개인적인 사정으로 정말 기대했던 1회차 모임에 참석하지 못해 아쉬웠어요. 1회차에 벌써 이렇게 많은 이야기가 오갔다니 2회차 모임이 기다려집니다!

🧪: 참여자분들 모두 모임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신 덕분에 2시간 반이 순식간에 지나간 것 같아요. 시간상 준비한 모든 질문을 진행하지 못해 아쉬웠지만, 참여자분들 덕분에 위 질문만으로도 많은 얘기를 나눌 수 있었어요. 다음 모임에서도 더 재밌는 얘기들을 나눴으면 좋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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