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를 책망하기 전에 일단 친구부터 되어야겠다는 나의 깨달음 이후 나를 돌아보게 되었다.
나는 어떤 책망을 받고 있는가, 나는 그것을 잘 받아들이는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은 나도 책망 받을 부분이 많다. 그런데 나한테 관대할 때가 더 많았던 것 같다. 나도 겪어봐야 안다 라는 말로 부모님의 책망을 거부할 때가 많았다. 그리고 그것을 다소 당당하게 주장했다. 얼마나 답답하셨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잔소리라는 이름 아래 멈추지 않았던 책망이 나를 만들었다. 잘못된 길로 갈 수 있을 때도 마음에서 그 책망이 떠올라서 올바른 길로 돌아설 수 있었다.
나를 향한 찌르고 불편한 말들에 더 귀를 기울이고 싶다. 마음이 답답하고 아프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망하고 징계할 수 밖에 없는 부모님의 마음을 하나님의 마음을 조금은 더 이해할 수 있기를 바란다.
친구를 책망하기 이전, 나 또한 책망받아야할 사람임을 잊지 않고 싶다. 이제는 다시 순종하는 자녀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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