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의 묵상] <전 3>

영원에서 순간을 바라볼 때

2024.01.10 | 조회 1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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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의 모험기

일상을 모험한 기록을 나눕니다 :)

“He has made everything beautiful in its time. He has also set eternity in the human heart; yet no one can fathom what God has done from beginning to end.” (전 3:11)

하나님이 지으신 모든 것들은 아름답다. 다만 동일한 아름다움 아니고 때에 맞는 아름다움이 있다. 사람만 예를 들어보아도 아기의 순수한 하얀색 아름다움, 청소년의 새들이 지저귀듯 쾌활한 아름다움, 청년의 불같은 아름다움, 중년의 바위같은 묵직한 아름다움, 노년의 노을 빛 중후한 아름다움 다 다르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안에 영원을 주셔서 때로는 유한하고 순간적인 이 삶에서 한 발짝 벗어나 이 아름다움을 즐기게 하신다. 인생 2회차라고 불리는 아이들을 예를 들어보자. 이 아이들은 아이들의 순간만 사는 것이 아닌 것 같다. 마치 한 번 더 살아본 것처럼, 영원의 관점에서 순간을 본다. 그렇기에 우리는 인생 2회차라는 말을 사용한다. 인생을 살아본 것처럼, 즉 영원에 속한 존재처럼 말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하나님은 우리 안에 영원을 깃들어 놓으셨다. 하지만, 그렇다고 하나님의 모든 계획을 알 수 있는 건 아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이 속하신 영원에 함께 사는 것이다. 이 유한한 세계를 만든 하나님의 영원의 세계에서 함께 유한한 세계를 바라보는 것이다. 그리고 그곳에 살아가는 것이다. 

왜 하나님께서는 굳이 영원의 세계가 아닌 유한한 세계에 우리를 놓으셨을까? 나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기회를 주셨다고 생각한다. 하나님처럼 또다른 세계를 창조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창조하신 세계에서 창조의 기쁨을 맛보길 원하신다고 생각한다. 이 세계에서 새로운 것들을 만들어내는 창조의 기쁨을, 죽어가는 것들을 살려내는 부활의 기쁨을 같이 누리길 원하신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하나님 옆에 영원히 앉게 될 때에 하나님과 나눌 추억이 풍성하게 있길 원하신다고 생각한다. 하나님 혼자만 창조 이야기를 하고 우리는 끄덕 끄덕 하기만 한다면, 무엇이 재미있을까 싶다. 사람끼리 대화도 주고 받는 게 있어야 재밌듯이, 하나님께서도 우리가 하나님과 공유할 추억이 많이 생겨 아버지 옆에 앉게 될 때에 깊은 공감대와 친밀감이 형성된 대화를 하길 원하신다고 생각한다. 그게 사랑이지 않은가. 우리도 대화주제, 유머코드 조금 맞아도 서로 사랑에 빠져버리지 않는가. 그게 상호적인 사랑의 본질이 아닐까 싶다.

순간에 몰입해 있기 좋은 요즘이다. 귀국 준비, 만나야할 사람 만나기, 갑자기 주어진 새로운 일들등 순간 순간 해내야할 일들이 많다. 순간에 몰입해 있으니 시간도 빨리가고 좋다. 하지만 동시에 여러가지를 쉽게 까먹기도 하고 연결성이 떨어지는 느낌이긴하다. 나는 영원의 존재임을 잊지 말아야겠다. 그래서 순간 순간에 매몰되지 않고 몰입되있지만 영원의 관점에서 순간을 바라보며 살고 싶다. 나는 모든 순간의 아름다움을 있는 그대로 누리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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