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의 묵상] <나 2-3>

구분짓지 않으시는 분

2024.03.23 | 조회 8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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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의 모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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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모든 것은 니느웨가 요염한 창녀처럼 음행하였기 때문이다. 저가 음행으로 여러 나라를 사로잡고 마력으로 그 백성을 미혹하였다.

전능하신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니느웨야, 내가 너를 대적하여 네 치마를 네 얼굴까지 걷어올려 너의 벌거벗은 수치를 온 세계에 보일 것이다.’ (나 3:4-5)

니느웨는 하나님이 선택하신 백성이 아닌데 왜 하나님은 그들이 음행을 저지른다고 말씀하셨을까? 하나님은 이스라엘 편이시기에 니느웨가 무엇을 저지르든 무관심한 것이 나의 기준으로는 합당해보인다. 

하지만 하나님은 니느웨가 음행한 것에 대해, 즉 하나님을 벗어나 다른 것들을 섬긴 것, 그들의 우상, 그들의 탐욕, 그들의 정복욕을 섬긴 것에 대해 창녀처럼 음행하였다고 표현하신다, 감당할 수 없는 큰 크기의 질투가 느껴진다. 그 말은 하나님께서 니느웨도 굉장히 각별하게 여기셨다는 뜻이다.

이 생각이 일리가 있다는 것은 요나서에서 볼 수 있다. 요나서에서 하나님께서는 요나에게 하나님이 얼마나 니느웨 백성들도 아끼시는 지 말씀하신다.

하나님이 지으신 이 세계의 모든 존재들을 소중하게 여기신다. 반대로 우리는 구분 짓는다. 기독교인과 비기독교인, 우파와 좌파, 우리네 사람들과 외국 사람들, 우리 세대와 다른 세대.. 구분 짓는 것은 하나님의 마음과 너무나 다른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나는 구분 짓지 않을 실력이 없다. 끝끝내 구분을 지어 나의 안정적인 울타리를 만들고야 만다. 울타리가 아닌 하나님의 보호를 경험하고 싶다. 넓고 광활한 땅에서 울타리를 지어 작은 존재로 살기보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신뢰하며 땅을 누리고 싶다. 출애굽 백성들에게 바랐던 하나님의 마음이 아니실까 싶다. 오늘도 나의 울타리를 벗어나는 작은 시도들을 할까 한다. 그러나 두려움을 감수하고 울타리를 벗어나려는 힘겨운 노력보다도, 하나님이 나의 울타리를 다정하게 두드리실 소리를 듣고 뛰쳐 나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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