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의 묵상] <히 4>

가장 중요한 일, 안식

2023.11.08 | 조회 2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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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의 모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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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우리는 두려워할지니 그의 안식에 들어갈 약속이 남아 있을지라도 너희 중에는 혹 이르지 못할자가 있을까 함이라. 그들과 같이 우리도 복음 전함을 받은 자이나 들은 바 그 말씀이 그들에게 유익하지 못한 것은 듣는 자가 믿음과 결부시키지 아니함이라” (히 4:1-2)

오늘 읽은 히브리서 4장에서는 안식을 가장 중요한 목적으로 여긴다. 그리고 믿음을 통해 안식에 이를 수 있음을 강조한다. 

현대 사회에서 일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생활을 영위하기 위한 수단으로서의 일에서 이제는 자신의 정체성을 정의하기 위한 수단의 일이 되었다. 일을 하고 있는 주체로서의 나가 곧 자신을 정의하는 경우가 많아지다보니, 일을 하고 있지 않은 나에 대해 정체성 상실을 느끼는 사람도 많다.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 불안함을 느끼고, 일을 쉴 때 도저히 참지 못하는 사람들 또한 일로 자신의 정체성을 규정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사람을 자신의 정체성이 흔들리는 것을 그 어떤 것보다 견딜 수 없기 때문이다. 

일하는 자신의 자아만 비대해지다보니, 그렇지 않은 상태에 대해 규정하기 어려워진 건 자연스러운 수순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쉬지 못하게 되었다.

“이미 그의 안식에 들어간 자는 하나님이 자기의 일을 쉬심과 같이 그도 자기의 일을 쉬느니라. 그러므로 우리가 저 안식에 들어가기를 힘쓸지니 이는 누구든지 저 순종하지 아니하는 본에 빠지지 않게 하려 함이라” (히 4:10-11)

복된 소식을 들은 것을 넘어서 믿는 자들은 안식이 있다고 하신다. 반대로 출애굽 백성처럼 순종하지 않고 완고한 마음이 있는 자들은 하나님의 안식에 들어가지 못한다고 하셨다. 그리고 그 때에만 하나님이 제 칠일에 안식하셨듯이, 우리도 안식을 할 수 있다고 하신다.

하나님은 우리가 안식에 다다르길 원하신다. 모든 일은 결국 안식하기 위함이다. 그러나 안식의 의미는 단순히 우리가 쉬는 것과는 다른 것 같다. 진정한 안식은 물리적으로 심리적으로 아무것도 하지 않는 상태가 아니다. 진정한 안식은 사랑 안에 거하는 것이다. 나의 안에 거하라고 말씀하신 예수님의 말씀과 일맥 상통한다. 하나님과 친밀한 사랑의 관계 안에 있는 것, 그것이 인간이 지어진 목적이자, 진정한 안식이 아닐까 생각한다.

몸이 쉬더라도 어딘가 공허하고 허전함이 있는 것도, 미친듯이 바쁘고 상황이 어렵더라도 그 안에 사랑이 있다면 고요하고 평안하고 충만함을 느끼는 것도 모두 진정한 안식이란 하나님 안에 거하는 것임을 암시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오늘은 밀린 일들을 마무리하고, 그리고 앞으로 새로 행할 일들을 계획하는 시간을 가진다. 우리의 최종 목적은 하나님 안에서 거하는 진정한 안식을 누리는 것임을 기억하며, 자체에만 과하게 집중하거나, 그것을 나의 정체성으로 여기지 않길 원한다. 그보다오직 오늘 순간에 하나님 안에 거하는 안식을 누리는 것에 마음을 오롯히 쏟길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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