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맞이해 친한 형과 함께 아침 예배를 드리기로 하였다. 그런데 주제 말씀이 마침 오늘 묵상할 차례인 전도서 1장이어서 놀랐다. 그래서 오늘의 전도서 묵상에서 만나게 될 하나님의 메세지가 기대됐다.
오늘 목사님께서 집중하신 포인트는 “해 아래” 에서이다. 모든 것이 헛되다고 하는데 그것은 해 아래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한정되었을 때 그러하다고 한다. 모든 일들은 해 아래만 있는 것을 벗어나 해 위에서, 즉 하나님께 속할 때 다윗의 고백처럼 아침마다 새롭고 늘 새로워진다고 말씀하셨다.
2023년에는 정말 감사하게도 하루도 빠짐없이 늘 새로웠다. 한 번도 권태롭지 않았고 주님께서 주시는 하루가 기대가 되었다. 하루에만 집중해서 사는 날들이 많아졌었다. 조금이라도 삶이 권태로워지거나 의미없게 느껴질 때는 하나님을 갈망하게 되었다. 그래서 사실은 무엇을 하냐의 문제라기 보다도 어떤 동기로 하느냐의 문제임을 깨달았다. 그리고 나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하나님과 동역할 기회를 주신다고, 그 동역을 통해 하나님을 닮아가고 결국 하나님과 더욱 진한 사랑을 나눌 수 있게 된다는 믿음이 들어왔다.
하나님 안에 있다면 어제 했던 일들을 오늘 한다고 해도 의미 없지 않다. 심지어 그게 사라진다고 해도 의미 없지 않다. 그 과정에서 하나님과 추억을 쌓고, 하나님의 입장을 이해하고, 하나님을 닮아가는 것이 우리 삶의 참된 의미이고 그 과정은 늘 새롭다는 것이 깨달아진다.
2024년에 주님과 함께 추억 쌓을 날들이 기대된다. 그 안에서 주님을 닮아갈 시간들이 기대된다. 사랑을 더 깊이 깨닫고 그것을 나누게 될 순간들이 기대된다. 그리고 주님의 뜻대로 하나님의 형상을 더욱 회복하게 될 것이 기대된다. 얼마나 기쁘고 감격스러울까. 그럴 날들을 기대한다. 그리고 내 주변 사람들도 그렇게 되기를 진심으로 진심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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