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마케팅 인사이트 2022’ 컨퍼런스에서 김이라 틱톡코리아 리드와 남정림 메타 팀장은 각각 사용자가 숏폼 콘텐츠를 시청하는 방식에 대해 설명했어요. 인스타그램은 사용자가 팔로우하고 있는 사람의 피드를 먼저 보여주는 반면, 틱톡은 사용자의 시청 데이터를 기반으로 좋아할 만한 콘텐츠를 추천해 준다고 합니다. 광고 시청 방식도 다릅니다. 인스타그램 사용자는 크리에이터가 브랜드를 언급하는 것을 선호하고, 틱톡은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가미한 광고에 더 크게 반응한다고 합니다.
틱톡의 알고리즘은 내가 좋아할 만한 콘텐츠를 추천해 줍니다. 어떤 내용의 영상인지, 어떤 음악이 재생되고 있는지, 그 음악을 다시 재생했는지, 다시 재생했다면 몇 번 재생했는지, 공유나 좋아요를 눌렀는지, 어떤 크리에이터를 팔로우 했는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합니다. 내가 팔로우하고 있는 사람의 피드를 먼저 보여주는 인스타그램과는 다릅니다. 구독자가 적다 하더라도, 콘텐츠가 폭발적으로 노출될 수 있는 환경이 쉽게 만들어집니다.
특히 틱톡의 밈(meme) 문화는 그 기회를 더 높여줍니다. 틱톡은 쉬운 영상 편집 기능을 탑재한 것이 특징으로, 트렌드에 쉽게 참여할 수 있게 했습니다. 다른 유저 영상에 이어찍기를 하거나, 트위스트하고 재가공해 공유하는 문화입니다.
틱톡에서는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가미한 광고를 추천하고 있으며, 개인별 추천 피드인 '포유피드'에 적절히 추천 콘텐츠와 광고를 섞어 유저로 하여금 저항감을 낮추고 있다.
반면 인스타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메타의 남정림 팀장은 "인스타그램 유저들은 브랜드 콘텐츠를 보는 것에 반감이 적고 오히려 반기는 성향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10억명의 이용자 중 90%가 브랜드 계정을 팔로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소비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은 크리에이터로, 메타 플랫폼에서 크리에이터들을 팔로우하는 가장 큰 이유 또한 홍보되는 브랜드의 제품 정보를 얻기 쉽기 때문입니다. 또, 63% 이상의 18-34 연령대의 고객들은 크리에이터가 브랜드를 언급하는 것을 브랜드 스스로가 홍보하는 것보다 신뢰한다고 답변했습니다.
위 내용을 바탕으로, 틱톡은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커머스'로, 인스타그램은 '브랜드마케팅 플랫폼'으로 양분화된 현상을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기반을 잘 닦은 쇼츠가 장악력을 높이면, 다양한 수익 모델의 확장이 가능해진다는 점에도 주목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출처 바로가기: https://www.bloter.net/newsView/blt20220706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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