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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AI 아트와 애니메이션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시는 김땡땡 작가님을 모셨습니다.
by 💜Cutico @cuticogent
Q. 안녕하세요, 김땡땡 작가님.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한국의 AI 아티스트로 활동하는 김땡땡입니다.
현재 애니메이션과 미디어아트 등 AI를 활용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AI 영화 제작팀 Team AI Magic의 메인 크리에이터입니다. 또한 한국캐릭터협회와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AI 분야 심사위원, 퍼실리테이터, 강사와 멘토로서 AI 관련 분야 전반에 걸쳐 활발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Q. 김땡땡이라는 활동명이 인상적인데, 특별한 의미가 있나요?
A. 제가 쓰는 "김땡땡"이란 이름에는 제로(0)라는 의미가 담겨있어요. 영어로는 "Kim 00"이라고 쓰는데, 두 개의 제로가 모여 마치 무한대처럼 이어지는 뫼비우스의 띠 모양을 떠올리게 되죠.
이런 이름을 지은 이유는 혼자서는 미약해 보이는 존재들도 함께 모이면 무한한 가능성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을 표현하고 싶었기 때문이에요.
Q. 최근 작품들을 구독자분들께 소개해 주시겠어요?
A. 현재 개인 작업과 함께 AI Magic이라는 팀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시나리오 작가 박영욱님, 영화감독 신동영님과 제가 함께 제작을 맡아 '더 가디언'이라는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이 작품으로 프랑스 ARTEFACT AI 필름 페스티벌 ‘FINALIST’ 상을 수상했고, 부산국제인공지능영화제에서는 개막작으로 선정되었습니다.
AI Magic 팀은 작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AI 필름 메이킹 워크숍에서 처음 만난 멤버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때의 인연으로 지금까지 함께 작업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저희팀이 처음 만든 작품 'EGG'로 대한민국AI국제영화제에서 내러티브 부문 3등상을 받았어요. 정말 기쁜 순간이었죠.
최근에는 (주)동아사이언스와 협업하여 '인류의 선택'과 '완벽한 돌봄'이라는 작품을 만들었어요. 이 작품들은 정말 특별한데요, AI 기술만으로 모든 요소를 만들어냈거든요. 음향부터 음악, 이미지, 영상까지 전부 AI로 제작했습니다. 이런 시도를 통해 AI의 창작 가능성을 보여주고 싶었죠.
Q.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와 내년 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실 수 있으신가요?
A. 현재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SF 드라마의 트레일러 영상을 AI로 제작하고 있고, 내년에 개봉할 장편 영화에서는 중요한 장면들을 AI로 구현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또, 최근에 얼터너티브 음악을 하는 'Bazarr' 라는 팀의 뮤직비디오도 AI로 제작했는데 조만간 공개될 예정입니다.
동아방송예술대학교에서 강의를 하고있는데 학생들과 함께 "아스트레일리아"라는 가상 국가를 주제로 한 AI 영상 전시도 준비 중입니다. 2025년 1월 8일에 전시가 오픈되고, 1월 11일에는 아티스트 토크도 진행할 예정이에요.
A. 올해 마지막날에는 서울콘 AI 전람회와 숏폼 드라마 어워즈에 참가할 예정입니다. 박은지 교수님과는 퓨처 오페라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는데, 제가 제작중인 애니메이션 'ENCRYPTION'의 세계관과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새로운 형태의 오페라를 선보입니다. 모던 오페라 형식을 기반으로 하되, 스크린을 활용한 배경 연출과 단편 영화 같은 영상물을 AI로 제작하여 구성할 예정입니다.
Q. 작가님께서 작품 활동을 하시면서 가장 뿌듯했던 순간은 언제였나요?
A. "저는 AI 작품이라고 특별히 구분되어 수상하는 것보다, 기존 예술 분야에서 인정받았을 때가 가장 의미있었어요. 예를 들어 고흥 분청사기 미디어 아트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받았는데, 이는 AI의 영역이 확장되었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었죠.
제가 생각하는 AI의 가장 큰 장점은 단순히 작업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아니라, 창의성과 사고의 전환을 가능하게 한다는 점이에요. 처음에는 2D 이미지 작업에 머물러 있었지만, 이제는 미디어 아트나 영화 등 더 종합적인 예술 형태로 발전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 가장 큰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Q. 작가님의 작품을 보면 SF나 디스토피아적 주제가 자주 등장하는데, 이러한 장르에 특별히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A. 사실 저는 원래 매우 낙천적인 성향이었어요. 하지만 세상의 많은 것들을 알게 되면서 점차 사실주의자가 되어갔죠. (웃음)
특히 1950년대부터 80년대의 미국 SF 소설과 80-90년대 일본 애니메이션이 보여준 디스토피아적 미래 세계관에 큰 영향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세계가 이미 우리 주변에서 현실화되고 있다고 생각해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작품은 할란 앨리슨의 '소년과 개'와 '나는 입이 없다 그리고 나는 비명을 질러야 한다'입니다.
이러한 SF적 세계관이 제 작품 'ENCRYPTION'에도 깊이 반영되어 있죠.
Q. 회화작업에서 NFT, 그리고 AI 영화까지 작업 영역이 확장되었는데요. 이런 변화 과정에서 작가님께서 느끼신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 사실 저는 미술을 전공하지는 않았어요. 하지만 어릴 때부터 만화가의 꿈을 가지고 있었고, 직장 생활을 하면서도 독학으로 그림을 계속 공부했죠.
NFT는 제가 새로운 기술을 배우는 것을 좋아하는 성향 덕분에 시작하게 되었어요. 서울디지털재단의 NFT 공모전에서 수상을 하면서 본격적으로 NFT 작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애니메이션은 제가 원래 좋아하던 장르였는데, AI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를 창업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되었어요. 한국캐릭터협회 회장님의 멘토링도 받고, VFX 회사와도 협업하면서 애니메이션 작업의 폭을 넓혀갔죠.
저는 새로운 것을 남들보다 먼저 시도하는 걸 좋아해요. IT나 새로운 기술에 대한 거부감도 전혀 없고, 오히려 그 과정이 재미있더라고요.
특히 ChatGPT가 등장했을 때는 정말 놀라웠어요. 'SF에서 보던 초지능의 시대가 드디어 시작되는구나'하는 생각이 들면서 본격적으로 AI 작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Q. 앞으로 김땡땡 스튜디오의 목표나 이루고 싶은 꿈이 있다면 어떤 것인가요?
A. 저는 사이버펑크 2077의 제작사 CDPR과 트리거 스튜디오가 함께 만들었던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엣지러너'의 사례를 좋은 모델이라고 생각해요. 트리거 스튜디오는 제작비 지원을 받고 게임 IP를 활용할 수 있으면서도 창작의 자유를 충분히 보장받았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죠.
저도 앞으로는 그런 형태의 스튜디오를 만들고 싶어요. 규모가 크지 않더라도 넷플릭스 같은 대형 플랫폼의 지원을 받으면서, 창작에 대한 결정권은 온전히 가질 수 있는... 그런 자유로운 작업 환경을 꿈꾸고 있습니다.
Q. 작가님은 이미지 창작뿐만 아니라 시나리오와 세계관 구축에도 특별한 강점을 보이시는데, 이런 다재다능한 역량을 어떻게 발전시키셨나요?
A. AI나 컴퓨터 기술을 잘 다루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좋은 작품이 나올 수 없어요. 결국 작가로서 표현하고 싶은 주제와 오랜 시간 동안 쌓아온 고민, 그리고 열정이 있어야 합니다.
제 경우에는 어릴 때부터 SF 장르에 대한 관심이 있었고, 나이가 들면서 SF에서 보았던 이야기들이 점점 현실이 되어가는 것을 보며 더 깊이 탐구하고 작품으로 표현하고 싶어졌죠.
Q. 작가님께서는 AI 아트 교육이나 후배 양성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신가요?
A. AI 아트는 새로운 분야이기 때문에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이 아직 부족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이는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기존의 틀에 얽매이지 않고, 새로운 방식으로 예술을 배우고 가르칠 수 있기 때문이죠.
특히 젊은 세대들은 기술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서, AI를 활용한 창작에 매우 열린 태도를 보입니다. 저는 정기적으로 워크샵을 열어 AI 아트의 기술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예술적 감성과 창의성을 어떻게 결합할 수 있는지 공유하고 있어요.
가장 중요한 것은 AI를 단순히 도구로 보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예술 매체로 이해하고 접근하는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많은 젊은 작가들이 AI 아트를 통해 자신만의 독특한 예술 세계를 구축해나가길 희망합니다.
김땡땡 작가님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windsjin)
오늘 인터뷰에서 AI 아티스트로서의 멋진 이야기를 들려주신 김땡땡 작가님께 감사드립니다. 작가님의 앞으로의 활동이 더욱 기대됩니다.
다음 뉴스레터에서 또 다른 흥미로운 이야기로 찾아뵙겠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오늘의 Midjourney Prompt
Prompt by : cutico @cuticogent
[prompt] Super-realistic hand holding a cute super icy mainly mermaid quart fox baby very fragile, on the deck of an modern fishing boat. The little one has white and orange purple skin and powdery skin with ice stucked in it and two big white spheric eyes. The fur is like snow dust. The background is showing ice lakes. Realistic close-up footage, the image was posted on Reddit. --ar 9:16 --style raw --cw 100 --stylize 500 --iw 0.2 --weird 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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