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 🎥 AI 국제영화제 ‘대상’ <마테오> 감독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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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제1회 대한민국AI국제영화제 ‘대상’ 수상작 감독과의 인터뷰를 준비했습니다.

by 💜Cutico @cuticogent

지난 제1회 대한민국AI국제영화제에서는 정말 많은 작품들이 선보였는데요. 그 중에서도 AI 영화 <마테오 Mateo>가 본 영화제에서 대상을 받았어요.

오늘은 이 특별한 AI 영화 프로젝트에 대해 알아보고, 마테오 스튜디오의 정주원 님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보았습니다.

10월 25일 국제영화제에서 마테오의 16분짜리 풀버전이 상영되었지만, 현재 온라인에는 트레일러만 공개되어 있습니다.

영화 한눈에 보기!

Q. 안녕하세요 주원님! 16분짜리 AI 영화라니 정말 대단하네요! 저도 AI 영화를 만들어본 사람으로서 이런 긴 작품을 만드시느라 정말 많은 노력과 열정을 쏟으셨을 것 같아요.
마테오를 만드시느라 얼마나 시간이 걸렸는지 궁금합니다.

A. 안녕하세요! 영화는 기획하는 데 한 달 정도 걸렸고, 그 다음에 실제로 만들고 완성하는 데까지 한 달 반 정도 걸렸어요.

저희가 AI 영화를 만들어봐서 AI로 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잘 알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실현 가능한 이야기를 기획했어요. 스토리랑 대사는 직접 썼는데, 그때는 AI 챗봇이 아직 부족해서 스토리 쓰는 데는 쓰지 않았어요.

Q. 팀원분들의 구성과 각자 맡으신 역할에 대해 말씀해 주실 수 있으신가요?

A. 마테오 팀은 5월에 처음 만나서 6월에 공식적으로 팀을 결성했고, 7월부터 본격적인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3명이서 프로덕션을 맡았습니다. 또, 세부적으로는

A. 마테오 팀은 지원사업으로 5월에 처음 만나서 6월에 공식적으로 팀을 결성했고, 7월부터 본격적인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3명이서 기획부터 제작까지 전체를 공동으로 작업했습니다. 또, 세부적으로는 아래와같은 역할을 맡았습니다.

또, 만들기 어려운 몇몇 장면은 AI 아티스트이신 민트 베어님과 빈센트님이 합류하여 이미지 생성과 영상 클립 제작을 지원해주셨습니다.

Q. 대상을 수상하실 것이라고 예상하고 계셨나요?

A. 당시에는 수상을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주변에서 정말 잘 만들었다며 큰 칭찬을 해주셨지만, 커뮤니티에 올라오는 작품들이 많지 않아 전반적인 수준을 가늠하기 어려웠고, 대부분이 테스트 수준의 작품들이었기 때문입니다.

내러티브가 있는 영상이 많지 않았지만, 어떤 뛰어난 국내외 작품들이 나올지 몰랐거든요. 다만 16분이라는 긴 분량의 작품을 만드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 도전이었기에, 그것만으로도 의미 있는 성과라고 생각했습니다.

Q. 대상 수상 이후에 어떤 긍정적인 변화들이 있으셨는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A. 마치 하룻밤 사이에 스타가 된 것 같은 느낌이에요. 다양한 분야에서 연락이 오고 있습니다. 드라마·영화 제작사는 물론, 여러 기관 및 기업에서도 관심을 보여주시고 계세요.

특히 기존 유명 작가님들, 감독님들, 드라마 PD님들과 같이 평소에는 쉽게 만나뵐 수 없는 분들께서도 저희 이야기에 귀 기울여주시고 계십니다.

인터뷰와 강의 요청도 많이 받고 있는데요, 한국예술종합학교나 홍익대학교 같은 곳에서도 강의를 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엄청난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고 할 수 있겠네요.

Q. AI 영화 장르를 개척하고 계신데 앞으로의 산업이 어떻게 변화할 거라고 생각 하시나요?

A. AI 영화에 대한 생각도 작업을 하면서 많이 바뀌었어요. 처음엔 AI가 드라마처럼 섬세한 감정 표현이 필요한 작품보다는 블록버스터 영화에 더 잘 맞을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폭발이나 우주, 심해 같은 비용이 많이 드는 장면들을 쉽게 만들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AI 기술이 정말 빠르게 발전하면서 이제는 어떤 장르든 누구나 퀄리티 높은 작품을 만들 수 있게 됐어요. 이제는 기술보다 스토리텔링이 더 중요해졌죠. 작품의 성공 여부는 창작자만의 독특한 감성과 시선, 그리고 탄탄한 이야기 구성 능력에 달려있다고 봐요.

물론 이게 기술을 잘 다룰 필요가 없다는 뜻은 아니에요. 여러 제작 도구들을 능숙하게 다루고, 상황에 맞는 최선의 방법을 찾아낼 수 있는 유연성과 문제 해결 능력도 여전히 필요하거든요. 결국은 창의적인 스토리텔링과 기술적인 전문성이 균형을 이뤄야 한다고 생각해요.

Q. 마테오 제작 과정에서 활용하신 AI 도구들에 대해 설명해 주실 수 있을까요?

A. 영화 제작에 다양한 AI 도구들을 실험했습니다. ComfyUI의 에이징 기능(점차적으로 나이를 먹는 얼굴)을 테스트했으나 원하는 퀄리티를 얻지 못했고, 립싱크와 감정 연기를 위해 시도한 Live Portrait도 최종적으로는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이미지 생성은 주로 Midjourney를 활용했으며, 영상 제작은 Kling(약 80%), Luma, Runway Gen-3를 사용했습니다. 특히 Runway는 폭발이나 화재 장면 구현에서 뛰어난 효과를 보여주었습니다.

음성은 Eleven Labs, 음악은 Suno를 활용했습니다. 영상의 주변 소음과 효과음은 일부 Eleven Labs로 생성했지만, 대부분 기존 효과음을 사용했습니다. 녹음실에서 사운드 믹싱을 진행하여 음향을 더욱 세밀하게 조절했습니다.

후반 작업에서는 AI로 생성된 이미지들의 강한 콘트라스트를 조정하기 위해 색보정을 시도했으나, 원하는 톤앤매너를 얻지 못해 최종적으로는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Magnific, Krea 등으로 이미지와 영상 업스케일링을 시도했으나, 원하는 스타일과 맞지 않아 채택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Kling에서 생성된 HD 화질의 영상을 그대로 활용했고, 이는 영화관 상영에서도 대부분 무리 없이 재생되었습니다.

Q. 관객분들께서 영화를 어떻게 받아들이셨는지 현장반응도 여쭤보고 싶습니다.

관객분들이 처음에는 AI 기술에 관심을 보이셨는데, 영화가 진행되면서 점차 이야기와 등장인물들에게 몰입하시더라고요. "스토리가 너무 감동적이었다", "눈물이 날 뻔했다", "음악이 정말 좋았다" 이런 반응을 많이 보여주셨어요.

나무가 하는 내레이션은 TTS로 처리하고, 나머지 대사들은 문신우 감독님이 직접 녹음하신 다음 AI로 변환했거든요. 덕분에 자연스러운 감정 연기를 보여드릴 수 있었어요.

많은 분들이 "AI로 만든 영상 같지 않아요"라고 말씀해 주셨는데, 저희에게는 정말 기쁜 피드백이었어요. 이런 결과를 이룰 수 있었던 건 훌륭한 팀워크 덕분입니다.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며 건설적인 토론을 통해 최선의 방향을 찾아낼 수 있었죠.

Q. 앞으로 계획하고 계신 작품에 대해 여쭤보고 싶습니다.

지금은 한 시간짜리 장편 영화를 만들고 있어요. 마테오를 만들면서 배운 것들을 잘 활용해서, 더 깊이 있는 이야기와 멋진 영상을 만들고 싶습니다. AI 기술이 정말 빠르게 발전하고 있어서, 내년에는 더 놀라운 작품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인터뷰에 귀중한 시간을 내어 주신 정주원 감독님과 이 글을 읽어주신 모든 독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AI 기술의 발전으로 영화 제작의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지만, 기술이 아무리 발전해도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스토리텔링의 힘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 뉴스레터에서 또 다른 흥미로운 이야기로 찾아뵙겠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오늘의 Prompt

Prompt by : cutico @cuticogent 

[Ideogram prompt] A photo of an avocado wearing a cowboy hat in the Mexican desert. The avocado is placed on a cactus. The background is a vast desert with mountains in the distance. The sky is clear with a few clou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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