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 요즘 감성, 글리치로 말해요💫

구독자 님, 안녕하세요?

AI 트렌드를 전달해드리는 Trendium.ai 입니다.

프롬프트 작성할 때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키워드를 소개합니다. #prompt archive

오늘은 생성형 AI로 글리치 아트 스타일의 이미지를 생성하는 소식을 다룹니다. 🙌

🎛️ 글리치 아트, 그게 뭐죠?

글리치 아트(Glitch Art)는 디지털 오류나 시스템의 고장, 왜곡 등을 예술의 표현 수단으로 삼는 디지털 아트 혹은 뉴미디어 아트의 한 형태랍니다. 말 그대로 ‘디지털 오류’를 예술로 승화시킨 스타일이에요. 일반적인 소프트웨어의 버그, 데이터의 손상, 디지털 장치의 오작동 등을 의도적으로 유발하거나 그대로 유지하여 독특한 시각적·청각적 표현으로 발전시킵니다.

https://photo.stackexchange.com/questions/61600/why-are-my-raw-images-corrupt-but-the-previews-okay

🌀 우연한 발견의 순간

글리치 아트의 시작은 아주 단순하고 우연한 장면에서 비롯됩니다. 어느 날, 오래된 TV나 비디오테이프(VHS)에서 화면이 갑자기 깨지고, 소리가 이상하게 변하거나, 이미지가 뭉개지는 순간을 본 사람들이 있었죠. 대부분은 “고장났나?”라고 생각했겠지만, 어떤 사람들은 이 디지털 오류의 순간에서 낯설고 묘한 아름다움을 느꼈어요. 이처럼 기계의 실수에서 발견된 시각적 ‘우연’이 글리치 아트의 첫 시작이었습니다.

https://www.behance.net/gallery/17994257/Posters-_-V?_ga=2.7657394.1658970967.1742888974-1853630313.1742888974

💻 실험에서 예술로

1990년대에 들어서면서 글리치 아트는 본격적인 예술로서 모습을 갖추기 시작해요. 인터넷이 퍼지고, 디지털 이미지나 영상 편집이 가능해지면서 아티스트들은 의도적으로 오류를 만들어내고, 그것을 예술 작품으로 발표하기 시작했죠.

이 시기의 대표적인 작가가 바로 JODI입니다. 웹사이트를 일부러 깨진 것처럼 만들고, 사용자에게 혼란을 주는 방식으로 ‘고장난 듯 보이는 예술’을 선보였어요. 당시만 해도 굉장히 파격적인 시도였죠. 글리치는 더 이상 ‘실수’가 아니라, 창의적 도구가 되기 시작한 거예요.

https://flash---art.com/2021/04/the-uncanny-valley-glitch-art/

📚 이론과 철학의 등장

2010년대에 들어서면서 글리치 아트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습니다. 단순히 시각적으로 멋진 효과를 넘어서, 디지털 사회와 기술에 대한 비판적 메시지를 담는 예술로 성장하게 되거든요. 이 시기에 Rosa Menkman이라는 예술가가 등장해 《The Glitch Studies Manifesto》(2011)을 발표합니다.

여기서 그녀는 글리치가 단지 실수나 장난이 아니라, 기술 시스템의 이면을 드러내는 하나의 예술적 전략임을 강조했어요. 글리치를 통해 우리는 디지털 환경의 구조, 규칙, 그리고 그 안의 불완전함을 마주하게 되는 거죠. 또한 이 시기에는 글리치 페스티벌, 전시회, 아티스트 커뮤니티들도 활발히 생겨나며, 글리치 아트가 문화적 흐름으로 자리 잡습니다.

https://sites.rmit.edu.au/if-lab/2023/06/13/rosa-menkman/

📱 대중 속으로 들어오다

이제 글리치 아트는 우리 일상 속에 아주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있어요. 스마트폰 앱 하나만 있으면 누구나 글리치 효과를 줄 수 있고, 유튜브 영상, 틱톡 댄스 영상, 앨범 커버, 패션 디자인, 광고 비주얼에서도 글리치 스타일을 쉽게 찾아볼 수 있죠. 겉보기에 그냥 ‘멋진 효과’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여전히 글리치 아트는 우리에게 이렇게 말하고 있어요. “기술도 실수해. 그리고 그 실수는 때때로 더 진짜 같아.”, “디지털은 완벽하지 않아. 그래서 더 인간적이야.”

🎨 글리치 아트의 무드 키워드

글리치 아트 스타일의 이미지를 만들고 싶을 때 도움이 되는 키워드들을 소개할게요. AI 이미지 생성, 디자인 작업, 영상 연출 등 다양한 창작에 활용해 보세요.

Broken : 고장 난 듯한 이미지, 어긋난 구조
Noise : 영상/이미지에 끼어든 잡음, 시각적 혼란
Distorted : 왜곡된 선, 흐릿한 윤곽
Pixelated : 저해상도처럼 보이는 큼직한 픽셀 표현
VHS : 옛날 비디오 테이프 느낌의 레트로 효과
RGB Shift : 빨강-초록-파랑이 분리된 듯한 컬러 이탈
Scanlines : CRT 모니터나 TV의 가로줄 스캔라인 효과
Data Corruption : 디지털 데이터가 망가진 듯한 비정형 패턴
Glitch Text : 무너진 텍스트, 깨진 폰트, 해체된 알파벳

이 외에도 스타일을 연출할 때 함께 사용하면 좋은 키워드로는 Digital Chaos, Visual Error, Cyberpunk Mood, Retrofuturism, Techno-Decay, Neo-noir Aesthetic, Emotional Disruption, Surreal Digital Landscape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