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1

저 빌어먹을 책상을 얼른 버리고 싶었다.

[시즌1] 첫번째 뉴스레터

2026.11.01 | 조회 6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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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ve 체크 

🐢터틀클럽 11월 일정

1.니트 인베스트먼트 8기 전시 

  • 터틀오렌지서프클럽 홍보 부스 운영
  • 시간 : 11월 12일(목) ~ 13일(금), 13시 - 20시
  • 장소 : 미진플로어(마포구 동교로 134 B1)

2.퇴사자조모임 운영 

  • 일터에서 받았던 분노를 건강하게 해소해 봅시다! 퇴사를 결심하게 했던 동료, 날 분노케 했던 동료에게 간단한 편지를 쓰고 낭독해 봐요.
  • 전문가는 아니지만 무조건 응원해드릴게요. 직장, 퇴사, 재취업 등의 고민을 나눠주세요.
  • 니트 인베 전시 중 진행 (11월 13일(금) 12시 15분 - 13시 45분)
  • 닛커넥트(https://neetconnect.kr/)에서 참가자 모집 예정

 

📰청년정책 아카이빙

1.청년도전지원사업

2.국민취업지원제도

3.청년지원센터 또래지원단

  • 청년지원센터에서 청년정책프로그램을 설계,운영,홍보하는 등 실무 경험을 쌓아요.
  • 지역별 청년지원센터 홈페이지 확인

출처 : 서울서부고용노동지청 <청년이라면 한 번쯤 꼭 읽어야 할 '알기 쉬운 청년 정책'>


⛱️surfing 스팟 

양양에서의 서핑라이프를 이야기합니다

왕복 400km 서울-양양 고속도로를 매주 달린다는 것

주인장이 쉬기로 결심하게 된 주요한 계기는 서핑 캠프였다. 회사에 다닐 때는 감히 생각조차 하지 못했지만 평일에 쉬게 된다면 '주말 서핑' 꽤 낭만 있는 도전이지 않을까 하고 추진한 일정이었다. 하지만 서울 집부터 양양까지 거리는 왕복 400km. 매주 양양을 다닌다는 게 체력적으로 쉽지만은 않은 일이었다. 심지어 속초, 강릉 그리고 요즘 뜨는 고성까지 양양이 아니더라도 수도권에서 접근하기 쉬운 관광지가 많으므로 교통체증은 덤이었다. 체력이 떨어지고 짜증 나는 운전 길이었지만 어쩐 일인지 나는 그 도로에서 많은 영감을 얻을 수 있었다.

휴게소에서 먹은 간식들이 나의 영감주머니었을까?
휴게소에서 먹은 간식들이 나의 영감주머니었을까?

터틀오렌지서프클럽이란 컨셉부터 운영 방안 그 이후 모임의 기획 등 대부분의 아이디어가 도로에서 나왔고, 니트 인베스트먼트 프로젝트가 막힐 때마다 책상에서 끙끙대지 않고 그냥 동해로 떠났었다. 서핑캠프 대장 선생님께서는 사람들은 생각 정리를 하러 바다에 오지만 막상 바다에 도착하면 생각이 사라지고, 사실은 바다를 오가는 도중에 생각을 정리한다는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그 말이 나의 마음에 와닿았다. 나도 그랬다. 어쩌면 나는 서핑을 배우러 동해에 가는 것이 아닌 인생의 방향성을 찾고자 가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캠프에서 돌봐주는 길고양이. 사람을 좋아하고 느긋한 편이다. 
캠프에서 돌봐주는 길고양이. 사람을 좋아하고 느긋한 편이다. 

💸Money 보드

 주인장의 영수증을 이정표 삼아 무업기간 동안 회복되는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13만7천원,데스커 베이직 책상 1400x600mm, 화이트

회사를 그만두고, 이직이 아닌 쉼을 결심하고 나서 침대에 누워 앞으로 무엇을 해야 되나 생각했었다. 백지장 같은 미래가 너무나도 자유롭기도 했지만, 동시에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빈 공백으로만 남을 것 같은 공포감이 있었다. 그렇게 침대에 누워있는데 4년 전 지금 집에 입주했을 때 당근에서 나눔 받았던 이케아 책상이 보였다. 제대로 된 책상을 사기 전에 임시로 사용하기 위한 목적으로 운반하기 가벼운 정도만 고려한 작은 책상이었다. 그 책상에는 온갖 잡동사니가 무질서하게 놓여있었다. '저걸 4년이 지난 지금까지 계속 썼단 말이야?'라고 속으로 생각했다. 그 책상을 보며 오랫동안 집도 돌볼 수 없었던 여유 없고 절박했던 나의 삶을 다시 한번 돌이켜봤다. 그리고 저 빌어먹을 책상을 얼른 버리고 싶었다. 새로운 책상을 두고 싶다는 강렬한 생각에 빠져들어 다른 생각을 할 수가 없었다. 그래. 이 집을 청소하자. 그것도 대청소를. 저 책상도 이제는 안녕이다. 넓고 깨끗한 책상이 있다면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만 같았다. 그렇게 나는 다시 움직였다.

새로운 책상을 들이고, 주인장은 그 이후로도 2주간 묵은짐을 버리며 대청소를 했다.
새로운 책상을 들이고, 주인장은 그 이후로도 2주간 묵은짐을 버리며 대청소를 했다.

🪡leash 수리

  여러 생활 기술을 배우며 진정한 자취생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그립니다

 자취요리 스타트!(1)

자취생이란 뜻을 사전에서 확인해 보면 손수 밥을 지어 먹으면서 통학하는 학생을 의미한다고 한다. 한자어를 하나씩 풀면, 스스로 자(自), 불땔 취(炊), 날 생(生)을 사용한다. 즉 자취생의 필수 덕목은 스스로 불을 땔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 본가에서 독립했을 때가 19년이었고 벌써 자취생이 된 지 7년 가까이 되어가고 있지만 요리는 영 자신이 없었다. 그래서 무직 기간 동안 요리에 취미를 붙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한 달 생활비를 절약하기 위해서도 필요한 기술이었다.

나의 요리 철학은 확고하다. 나 자신을 알라! 그래서 아래와 같은 규칙을 정했다. 

  1. 최대한 간단하고 쉬운 요리부터 시작하자.
  2. 소스는 직접 만들 생각하지 말고, 무조건 사제 소스를 사자.
  3. 일주일 단위로 식단 계획을 세우고, 있는 식자재를 최대한 활용하자.

그때 마침 친구로부터 나눔을 받은 달걀이 보였다. 나의 첫 목표는 저 달걀을 유통기한 내에 소진하는 것이었다. 그렇게 나는 가스레인지를 빡빡 닦고 나서 불을 켜고 달걀 요리를 하며 자취 요리를 시작하였다.  

명랸달걀후라이,계란찜,계란볶음밥,스크램블....계란지옥
명랸달걀후라이,계란찜,계란볶음밥,스크램블....계란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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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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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새의 프로필 이미지

    새새

    0
    약 19시간 전

    샤카! 너무 재밌습니다,,, 바다를 향해 가고 서핑을 하는 날들이 방향을 찾기 위한 시간이 됐군요. 그 다음에 나오는 게 영수증이라 쓰고 이정표라고 읽을 코너…의도한 것일까요, 글이 삶이라는 뚜렷한 맥락을 공유하고 있는 것 같아서 에세이집 도입부를 보는 느낌으로 후룩 읽었어요. 자취요리 계란파티 웃겨요ㅠㅠ 맛있어 보임

    ㄴ 답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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